● 새벽에 나로호 교신 끝내 실패했다고?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약속한 시점에 무선 교신은 보내오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다. 그러나 예정시각인 새벽 4시 25분 위성은 아무런 정보를 전송하지 않았다. 제 궤도에 올랐어도 교신이 성공해야 진짜 성공인데 말이다. 결국 나로호는 ‘실패’로 끝나버린 형국이다.

○ 멀고도 험한 우주 개발의 길인 것 같다.

1, 2단 로켓을 분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위성이 예상보다 늦게 분리됨으로써 예상 궤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오지? 정부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성공의 핵심은 1단 로켓이 지상을 박차고 나간 것 장더인데, 이 1단 로켓은 우리가 아니라 러시아가 만들었다.

○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성급한 기대감을 접어야 한다. 우주발사체 개발에 책정한 돈이 5000억인데, 이거 누구의 코에 갖다 붙이겠나. 투자는 적게 하고 성과는 빨리 내려는 조급한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우주 개발 사업에 끊임없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주 개발은 로또가 아니다.

● 오늘 제주도에서 큰 선거가 있지?

김태환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 33.3%가 투표해, 50% 넘게 ‘소환해야 한다’ 이런 쪽에 투표가 이뤄지면 김태환 도지사는 즉시 ‘전 도지사’가 된다. 소환투표를 추진한 시민단체는 ‘투표하시라’ 이러고 있고, 김태환 도지사 측은 ‘투표하지 말라’라고 하고 있다.

● 이상희 국방부장관이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국방차관이 장관하고 협의 안 하고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한 모양이다. 그러자 이상희 국방장관이 “이건 하극상”이라고 하더니 “경제 논리로 안보를 재단하다니”라며 항의를 표했다고. ‘하극상은 국방장관이 한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이 커질 것 같다. 대통령 반응도 주목되고. <한국일보> 보도.

● 일부 병원에서는 일반 독감 백신을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이라고 속여 접종을 부추긴다고?

서울의 한 병원. 예방 백신이 있냐고 물으니까 “외국에서 수입한 게 있다”며 “신종 플루에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번 접종에 3만 원! 비싸지? 게다가 이건 일반 계절성 독감 예방 백신입니다. 신종플루용이 아닌 것이다. 소비자의 걱정을 이용한 상술 아니냐고 YTN 보도.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개월 전부터 고향 하의도에서 이상한 징조가 있었다고?

하의도에 큰 바위 얼굴이 있다고 한다. 사람 얼굴의 옆면을 연상하게 하는 바위라고 하는데, 지난 4월, 눈썹부위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몇 백 년 동안 이상이 없었던 큰 바위 얼굴이었는데 말이다. 또 그 무렵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모교에 식수한 나무도 시들어졌다고 한다. CBS 보도.

●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핵심라인의 검사들이 잇달아 승진하고 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심문한 우병우 대검 중수1과장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자리는 요직 중의 요직이며 검사장 승진을 위한 발판 같은 보직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브리핑을 맡으면서 '언론 플레이' 논란에 휘말렸던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 앞으로 ‘노숙인’ 대신 ‘홈리스’라는 말을 쓰기로 했다고?

노숙인이란 말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이유이다. 보건복지부 방침이다. 그러자 한글단체들은 ‘홈리스’라는 영어 단어는 형용사인데 이를 노숙인을 대체할 명사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영어 문법조차 모르는 `무식의 소치'라는 지적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고. 연합뉴스 보도.

● 러시아와 구소련 독립국 사이에 ‘과도한 민족주의’ 때문에 갈등이 심하다고?

곰돌이 푸 다 아실 거다. 이 푸에다가 나치 복장을 입힌 그림이 있었다. 러시아 법무부가 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 갖고 있어도 처벌한다고 밝혔다. 처벌 대상은 이뿐 아니다. 십자가, 적대국 노래 부르기 이것도 포함돼 있다. 과도한 민족주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동아일보> 지적.

● 이영애 씨의 남편과 <일간스포츠>가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이 인터뷰는 결혼 발표 5일 전에 했던 것이다. 이 분의 나이를 두고 말이 많지? 50대 중반이란 설이 있는데, "내 미국 여권 나이는 1963년생이니까 만 46세다. 한국 나이가 따로 있지만 호적이 잘못 기재돼 영주권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내가 정말 50대 중반으로 보이나?"라고 밝혔다고 한다.

○ 어떻게 만나게 됐다고 하나.

“데뷔 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다. 검소한 모습에 끌렸다. 집도 강북의 평범한 아파트에 살고, 명품도 즐기지 않는다. 차도 얼마 전까지 국산 중고를 타고 다녔고 최근 벤츠를 샀는데 중간급인 E 클래스를 장만한 걸로 안다. 그런 모습이 참 예뻤다"라고 했단다. 또, "오빠라고 불렀으면 좋겠는데 계속 회장님이라고 한다"라고 밝힌 부분도 눈길을 끈다.

● 끝으로 날씨는?

오늘 중부지방에 계신 분들은 우산을 챙기셔야겠다. 오늘 늦은 오후,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시작해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다. 특히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최고 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에 서울경기부터 점차 그치겠고, 무더위도 함께 사라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