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우리 교회가 다녀온 농촌선교지 목사님들께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편지를 소개하고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 편지, 참포도교회 황병용 목사

"너무 늦었군요. 그 날의 그 감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첫날 사람들이 없다는 말씀에 일기와 환경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둘째 날 마을집회에 120명이 모인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셋째 날 전도 집회에 130명 이상이 모여 교회당이 가득 찬 것은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목사님의 말씀에 많은 사람들이 결신한 것은 계속되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은 지금도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선교 후 첫 주일에 세 분이 등록을 하셨고, 두 번째 주일에는 한 분이 등록을 하셨고, 세 번째 주일에는 세 분이 등록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기적이 다음 선교 봉사까지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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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약수교회와 김경수 목사님과 당회원과 함께 무더운 여름에 사역에 즐겁게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두 번째 편지, 차황교회 황해성 목사

"차황 교회를 섬기는 황해성입니다. 벌써 다녀 가신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온통 신종플루로 긴장을 더하게 하는데 목사님의 건강과 사역 위에는 별 어려움 없으신지요? 이곳은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시 바쁜 일상이 연출되고 있답니다. 새벽 기도회가 끝나자마자 교회 앞 공터에서는 농협 직원들이 나와서 농민들이 수확한 밤을 수매하는 광경이 진풍경이네요. 시골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약수교회 일꾼들이 다녀간 이후로, 전해주고 간 전도자 명단을 놓고 어떻게 결실로 이어갈까를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총회 주일을 기해서 총동원 전도주일을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8/16일 주일에 총동원 전도주일을 선포하고 마을별 명단을 중심으로 "일십백천" 운동을 전개했답니다. 전도 대상자를 정하고 그를 위해 천 번 기도, 백 번 전화, 열 번 찾아가고 한번 식사대접 혹은 선물 사주기 운동이지요. 지금 이곳은 도시에 사는 자손들이 일삼아서 찾아 들어오는 시기이기도 한데 "벌초"라는 복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결실이 있어서 목사님과 약수교회 선교팀 모두에게 보고 드립니다.
총동원 전도주일(9/6)에 새로 등록한 새가족이 무려 22명(신기-6, 부암-3, 지정-1, 양촌-7, 우사-1, 철수-2, 양곡-2)이나 되었습니다. 다녀가신 첫 주에 2명, 8월 마지막 주에 3명 누계 27명입니다! 8/3-5일 여러분들이 심으시고 물 주신 결과의 일부라고 여겨집니다.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고요. 이제 잘 정착하도록 우리 교우들과 힘쓸 것입니다.
김 목사님! 이 지역과 차황교회를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약수교회의 농촌 사역은 반드시 열매가 있음을 믿습니다. 약수교회의 열심과 헌신과 사랑의 몸짓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오."

두 분의 편지를 받고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선교는 선교로 끝나고 열매를 거두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농촌선교 3년 만에 귀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십 명 밖에 안 되는 교회인데, 이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또한 첫 번째 농촌선교지인 부곡교회 허성암 목사님도 지난 해 7명이 등록하여 열매를 맺고, 올해도 이미 7명이 등록하였다고 기뻐하였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귀한 땀의 열매입니다. 우리 교회도 교회학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470여명이 올해 등록하였습니다. 모두 풍성한 소식들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 목표는 온 성도님들이 3명 전도하는 것입니다. 이제 가을철 귀한 열매를 추수하시고, 교회의 큰 부흥의 역사를 이어나가시길 기도합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