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웃음으로 다가와 눈물 그렁그렁 손 흔들며 떠나간 이여 야윈 네 몸에선 스산한 바람이 일고 티 없는 웃음에선 서늘한 가을 냄새 캄캄한 밤하늘의 총총한 별을 보며 어둠속으로 날려 보낸 사랑했던 기억들 가냘픈 잎새마다 차가운 이슬 되어 맺히고 스러지는 가슴 시린 이야기들 가눌 길 없는 깊은 정 못 내 아쉬워 다만 어설픈 몸짓으로 가을 길을 지키고 서있습니다.
/홍익교회 장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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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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