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이틀간에 청문회를 통해 어떤 평가가 가능할까?

세금 탈루가 확인됐다. 그러자 청문회 날 아침에 뒤늦게 1000만 원 세금을 냈다. 기업인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점도 확인됐다. 소액이라고 했는데 1000만 원이었다. 국립대 교수면서 기업 고문을 맡아 연 1억을 챙겼다. 겸직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것이 드러났다. 그래놓고는 “우리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이 아니라고요?”라며 야당 의원에게 대뜸 화를 냈다.

○ 정책 문제에 있어서 어떤 입장이었나?

일단 세종시 계획은 수정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4대강 사업을 두고 스스로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은 뭐냐’는 질문에는 “실무자가 쓴 거라서”라고 했다. 감세 기조에 대해 “빈부격차가 더 커진다”라고 하더니 “경제 상황에 따라 쓸 수도 있다”라고 했고, 용산 쌍용차 사태에 대해 “인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면서도 “경찰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 효성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고?

공기업을 빼고도 재계 26위인 효성이 국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매물을 손에 넣겠다는 것이다. 자산총액 8조 4200억 정도인 효성인데. 3조 6500억의 하이닉스를 인수하려 하다니. 재계에서는 의아해하는 분위기다.

● 3개 공무원 노조가 통합하고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했지?

굉장히 큰 파장을 일으킬 문제이다. 그동안 정부는 한사코 반대했다. 보수신문들도 “국민 세금이 공무원 월급을 통해 민주노총에 흘러들어간다”는 식으로 어깃장을 놓으려 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 높은 지지율로 가결됐다.

일단 11만 명의 노조원을 새로 받아들이게 된 민주노총. 한국노총과 대등한 위상을 갖게 됐고. 어느 정도 입지를 회복하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하반기에 복수노조 문제,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를 놓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게 될 때 정부로선 힘겨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 이명박 대통령에 관한 일화가 있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던 날 밤. 이명박 대통령이 참모를 불렀다. 그날 “살인자” “퇴진하라” 소리를 들은 게 상심해서 술 한 잔 하자는 뜻이었다. 그로부터 석 달여 뒤.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오자 참모를 다시 안가로 불러 ‘감격의 폭탄주’를 나눠 마셨다고. <조선일보> 보도.

●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요금을 내리기로 했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다는 걸 보면, 가만히 놔둬도 자동으로 떨어지는 시외통화료 정도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이동통신 요금의 인하 아니겠나. 구체적으로 월 기본료, 문자메시지, 데이터 이용료인데. 이것에 대한 의미 있고 실질적인 해법은 피해가는 분위기이다. <한겨레> 지적.

● <중앙일보>가 방송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고?

홍석현 회장이 중앙일보 창간 44돌 기념사에서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는 “자본금 5000억 원 규모의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됐다”고 했다. 컨소시엄은 방송 진출을 원하는 신문사들의 역점 사업이다. <경향신문>은 “<동아일보>가 최근 가수 조영남 씨에게까지 출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 <중앙일보>가 매년 해 오던 학과별 평가에서 신문방송학과 평가만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평가는 다 끝난 모양이다. 하지만 <중앙일보> 관계자가 ‘방송 즉 종합편성채널 선정 심사위원회에 신방과 교수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큰데, 괜히 낮은 점수를 받은 학교 교수가 들어가면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경영진이 발표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 <한겨레> 보도.

● 유언장 써야겠다.

부동산·주식 같은 자산 가치가 폭등했지? 이렇게 남은 재산이 많은 세대가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자산의 상속은 남기고 가는 사람이 결정한다. 그러면 유언이 가장 효과적인 결정 수단인데 유언장 작성 비율이 3~5% 미만이라고. 유언장은 말로 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 보도.

● 아파트분양을 노리고 허위 입양했다가 실형을 산 사람이 생겼다고?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특별 분양을 노리고 허위 입양을 알선했다. 분양받은 아파트를 불법으로 전매해 수익을 챙겼다. 브로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고. 브로커만이 아니다. 이름을 빌려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름 빌려준 사람, 6개월 동안 콩밥 먹게 됐다고. <서울신문> 보도.

● 명절에 가장 얄미운 사람이 누굴까 통계 낸 게 있다고?

대상 청정원이 최근 자기 회사 커뮤니티의 주부 1370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더니 10명중 3명 이상이 명절기간 가장 얄미운 사람으로 '남편'을 지목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명절 내내 잠만 잔다’이었다. 한편 주부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은 ‘전 부치기’였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

● 곧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록이 나온다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테일러 브랜치가 8년 동안 클린턴과 79차례 인터뷰를 한 내용을 담은 책이 나온다. ‘르윈스키와 왜 그랬나’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고립감과 좌절감 속에 르윈스키와의 정사를 했다”라고 했다고.

● 날씨는?

오늘도 출근길엔 쌀쌀하겠고, 낮엔 따뜻하겠다. 토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또 한 차례 비가 지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