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개각, 한 명 빼고 모두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 기사가 많지?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후보자 모두 그랬다. 위장전입은 기본, 탈세, 병역기피까지 사례도 참 다양했다. 한 때, 사람 가려서 뽑겠다더니 왜 이럴까. <조선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한마디로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다른 문제는 부차적이라는 식이다.

○ 노무현 정부 때에도 정운찬 후보자를 쓰려고 했다가 포기했다는 증언이 나왔지?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는 “정운찬 씨를 부총리로 기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평판이 좋지 않았다. 또 병역 문제가 고약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찬용 전 수석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대해 “내 편에서 쓰면 되니까 검증이 필요 없고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정희 정부가 10월 유신 선포 전에 북한에 두 차례 알렸다고 하지?

<동아일보>가 1971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에 보낸 외교문서를 입수한 모양이지?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해산하고, 사실상 종신 대통령제를 선포해서 사실상 헌법을 파괴하다시피 한 유신. 이 유신을 선포하기 직전에 북한에다가 두 차례나 ‘우리 유신한다’라며 설명했다는 것이다.

○ 뭐라고 설명했다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김일성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에게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내각 수상이 권력을 갖고 있는 동안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남측 다수가 통일을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을 위한)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려면 거기에 맞는 체제를 만들어야 하고,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단다.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일괄 타결안에 대해 미국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는 뭘까?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그건 이명박 대통령 생각이다”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지? 미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북미 사이에 대화를 견제하기 위해 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그래서 “북미협상에 발목 잡으려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고. <한겨레> 분석.

● SK건설이 요즘 검찰, 경찰, 국세청으로부터 동시에 조사를 받고 있는 모양이지?

SK건설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았다는 것이다. 특히 2001년 MBC 일산제작센터 공사 수주 과정에서 1차 심사에서 탈락하고도 사실상 공사를 맡게 된 점에 대해 내사를 진행한 점이 주목된다. <한국일보>는 “현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MBC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달았다.

● 내년 1인당 세 부담이 19만 원 오른다고?

정부는 내년 소득세 세수가 37조원으로 올해보다 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중 봉급 생활자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14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법인세는 2조2000억 준다. '부자 세금'으로 지칭되던 종합부동산세도 내년에는 세수가 1조원을 간신히 넘는다. 대기업과 부자는 세금부담 가볍고, 서민 회사원은 무거워지는 것이다.

● 현대자동차 기술도 중국에 유출된 건가?

검찰은 한 현대차 직원이 엔진 검사장비 기술을 중국의 자동차 업체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는 자동차 엔진의 안정성을 검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파악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보도.

● 조선 동아일보가 방송진출을 위해 이 기업 저 기업 기웃거리고 있는 모양이지?

자본금이 있어야 할 텐데 기업의 투자 분위기는 신통찮은 모양이다. <한겨레>와 인터뷰한 재계 관계자는 “응하지 않으면 1년 괴롭겠지만, 응하면 10년 간 돈 주고 휘둘려야 한다”라고 말했단다. 한편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관심없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는 벤처기업에 손짓하고, <동아일보>는 지방을 순회하며 투자 설명회를 하고 있단다.

● 보건복지가족부가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세운 대책과 공식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신종플루로 2만 명까지 죽을 수 있다’는 문건을 만들었다가 파장이 커지니까 “현실성이 없다”며 폐기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만든 문건에는 “5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

● 병무청이 지정한 병원 아닌 곳에서 진단서 떼 줘도 면제가 되는 모양이지?

병무청이 지정한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줄 수 있겠나. 그래서 '진단서 발급을 잘해준다'는 지방의 다른 병원을 찾아가면 잘도 끊어준단다. 1992년부터 지정하지 않은 병원에서도 제한이 일부 있긴 하지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특례조항이 생겼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휴대전화로 촌지를 보내는 세상이군.

기프티콘을 이용한다. 이건 원래 제품과 일대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모카드에서 제휴업체 체인점이면 어디서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고. 한 번에 선물할 수 있는 금액도 50만 원으로 올랐다고. 그래서 이걸로 촌지를 보내는 학부모가 있다고.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추분도 지났는데, 아직도 늦더위가 계속이다. 오늘도 낮엔 덥겠다. 남부지방은 30도 가까이 올라 여름처럼 덥겠다.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