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이 늘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남미 페루 이곳은 점점 따스해지는 봄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신종 퓰류로 전 세계가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는데 부족한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의 능력으로 평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일에 개강한 스페인어 강좌는 25일에 한 course 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3일 동안은 시험과 발표, 그리고 구두시험을 봤는데 그래도 통과가 되서 제 2 course 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제2 course 강의는 내일 (9월 30일)부터 시작 합니다.

지난 9월 7일에는 "선교사 비자" 신청을 대행 해주는 사무소에 가서 모든 서류를 작성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11일에는 Interpol(국제 경찰)에 가서 지문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약 1개월 반이나 2개월(신원 조회 기간) 정도 기다리면 이민국에서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그 때에 이민국에 가서 또 사진을 찍고 수속을 하면 2,3주 내에 VISA 가 나온다고 합니다.
VISA 는 매 년마다 소정의 세금을 내고 연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선교사 VISA를 받으면 영주권처럼 이 나라 출입이 자유로워지고 머무는 기간도 자유로워집니다.
그래서 선교사에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선교사 VISA를 신청하는 데는 한국 장로교, 통합측 현지 선교회가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청 할 수가 없고 현지 선교회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통합측 현지 선교회의 도움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아직은 제 개인적인 사역은 없습니다. 언어문제 때문에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에는 김현곤 선교사님이 개척해서 목회하시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접촉도하고 현지 선교사님들의 교회 사역을 보면서 배우려고 합니다.
김 선교사님의 요청으로 부분적으로 같이 협력하면서 현지 교회를 익혀 가려고 합니다.
김 선교사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지금은 여러 선교사님들과 교제를 하면서 저들에게 도움 되는 경험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0일(토요일) 제 생일날을 맞아 현지인 몇 가정을 초청했습니다. 식사를 대접한 후에 같이 찬양을 하려고
키타도 하나 구입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성 윤리가 약합니다. 그리고 가정 문제가 심각합니다.
가정을 세우는 선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를 위한 사역도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열심입니다.
젊은이들의 의식이 달라지고 있고 있습니다. 밝아지고 새것을 얻고 배우려고 합니다.

스페인어 강좌가 강행군이고 진도가 무척 빠릅니다.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이곳에서의 제 모습이 어떠하리라고 추측되십니까?
일반 바지에 잠바를 걸치고 Book bag을 짊어지고 시내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서 젊은이들과 같이 강의실에서 공부하는 제 모습, 상상이 갑니까?
감사와 즐거움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건강하게 지내면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끈끈한 기도와 후원을 다시 한 번 더 부탁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주님의 혜가 늘 충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남미 페루 리마에서

선교사 이순각 황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