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원안대로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가 지난 7월 “대통령의 양심상 세종시는 원안 그대로 하기 어렵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단다. 이미 청와대와 정부는 세종시의 성격을 바꾸고, 이전 부처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그렇다면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와 관련한 약속은 뭔가?

지난 해 3월20일 “행정도시 축소? 누가 그런 소리 하나? 계획대로 추진한다”라고 했고, 5월2일 “세종시로 (행정부처 이전하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했고, 지난 6월20일에도 “나도 마음대로 (세종시 계획을) 취소하고 변경할 수는 없다”고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다. <경향신문> 정리.

○ 오늘 한나라당이 “세종시 계획, 원안대로 간다”라고 밝힌다고?

어젯밤, 정몽준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총집결해 회의를 열었다고. 회의에선 재보선 승부가 예측불허라는 우려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서 “세종시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 한다”는 입장을 오늘 밝히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그러나 한나라당이 원안대로 추진한다면 추진될까?

●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네.

인천공항공사가 전기에너지를 한국전력 요금의 150%에 해당하는 비싼 가격에 구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예산안에는 인천공항의 주가가 단순장부가액보다 미달하는데다가, 공시지가만 반영한 주당 순자산 가치에 반도 안 된다고 한다.

비용은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게 만들고, 기업의 가치는 형편없이 낮게 책정하고. 이러다보니 ‘인천공항 민영화를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논란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하지? <세계일보> 보도.

● 중앙대가 문과대, 사회대, 자연대를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고?

경영대, 의대, 공대, 로스쿨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이건 결국, 기초학문 분야를 사실상 포기하고 실용학문 위주로 새 판을 짜겠다는 계획으로 풀이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중앙대의 한 교수는 "만약 사실이라면, 그게 대학일 수 있겠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한국일보> 보도.

● 25억 들여 만든 보를 완공 10개월 만에 없애기로 했다고?

4대강 사업을 하기 위해서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 계획에 따라 기존 보를 헐고 2㎞ 떨어진 하류에 금강보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자료를 공개한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예산 낭비, 중복투자 사업이라는 단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 보도.

● 이중국적, 군대 갔다 오면 인정하기로 했다고?

병역 의무를 마친 이중국적 남성의 경우 지금까지와는 달리 다른 나라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국적을 인정해서 우수한 인력의 활용을 넓히고 점차 고령화해가는 우리 경제인구 구조도 개선하자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경인선 전철을 지하로 만든다는 얘기가 나오네.

서울에서 인천까지의 경인선 전철을 지하화 하되, 우선 1단계로 구로에서 주안을 먼저 지하화하고 그 다음 구로에서 서울, 그리고 주안에서 인천 송도를 지하화 한다는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10년에서 2015년. 돈은 어떻게 하느냐. 지상 부분의 철도부지를 판다는 구상이다. <매일경제> 보도.

● 서울시가 ‘인권’자를 빼야만 비영리 단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고?

서울시가 비영리 민간단체의 등록을 신청한 한 풀뿌리 시민단체에 대해서 인권 활동을 하지 말아야 접수해줄 수 있다고 밝혔단다. 그래서 두 번이나 퇴짜를 놓았다고. 이 비영리 단체는 쪽방촌 홀몸 노인과 노숙인을 돕고 있다고. ‘인권’이 반사회적 단어란 말인가? <한겨레> 보도.

● 생명체 진화를 밝혀낸 학자가 있군.

생물의 진화는 오랜 세월 동안 진행되는 현상이어서 연구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연구진이 4만 세대에 걸쳐 대장균 유전자가 변화하는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유익한 돌연변이만이 대장균의 유전자에 남아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산부인과 의사님들이 불법 낙태를 안 하겠다고 밝혔다고?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는 의사 680여명으로 구성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가 다음 달부터 불법 낙태 수술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자정 노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원인 한 의사는 “생명 지키는 의사가 할 일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고.

● 모스크바 시장이 올해 “눈 없는 겨울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모스크바 시장이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해 눈구름이 모스크바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이러는 이유, 눈을 치우는 데 소요되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눈 치우는데 쓰이는 예산은 우리 돈으로 198억 원에 해당한다고. <조선일보> 보도.

● 날씨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서해안에는 온종일 강한 바람이 불겠다. 아침까지 중부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산간지방엔 진눈깨비가 흩날리겠다. 비가 그치고서 내륙지방 날씨도 많이 차가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