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쇠고기도 거침없이 들어온다고?

우리 정부가 유럽연합과 최근 가서명한 FTA 협정문을 보면 국제수역사무국 즉 O.I.E의 기준에 따라 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기준에 따르면 미국은 물론, 유럽의 거의 모든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해 놓고 있다. 이런 느슨한 기준 탓에 미국산보다 더 위험한 유럽산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됐다.

정부는 “품질 이상이 발견되면 수입을 제한 한다”고 했지만, 안전판은 매우 허술한 편이라고 <한겨레>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의원이 다음 주 세종시 수정법안을 내놓는다고?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주인공인데. 다음 주 세종시의 성격을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첨단복합도시로 바꾸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것이다. 대통령과의 사전교감은 없었다고 하지만, 여권의 세종시 수정론을 다 담고 있어서 주목된다. <중앙일보> 보도.

● 4대강 사업을 벌일 경우 4대강의 희귀 동식물 수십 종이 사라질 위기라고?

이런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 멸종위기 1급인 삵을 포함해 어류 17개종 또 동식물 도합 수십 종의 운명이 위태위태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다른 곳으로 이식하라” 이 정도의 대안만 내놓고 있다고. <한겨레> 보도.

●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아프간 경제지원을 요청했다고?

오바마 정부가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군사적인 지원보다는 비교적 반대가 적은 경제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미국 측이 비공식적인 파병 타진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전투병 파병만은 절대 안 한다는 입장이라고.

● 대부업체가 미소금융과 한 판 붙을 태세라고?

두 달 뒤 등장하는 미소금융이 소액 대출 시장을 잠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더해지고 있다. 그 우려를 하는 당사자는 대부업체고. 그러자 일부 대부업체는 1000번째 고객이 500만원을 빌렸다면 500만원을 선물로 주는 ‘경품’행사를 벌인다고. 미소금융에다가 소액 대출시장 뺏길까하는 우려 때문이라고. <서울신문> 보도.

● 국립 전남대생 252명이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국가에 손해배상소송을 냈다고?

252명 중에 한 명은 수업 마치고 다음 수업이 있는 건물까지 늦지 않으려고 1km를 뛰어가다 숨넘어갈 뻔 했다는 이유를, 또 다른 한 명은 생물 수업 때 환기가 안 되는 지하에서 화학물질로 실험하다가 역한 냄새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는 이유를 들었다고. 모두 5억 8700만 원의 소송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 마포구의회가 ‘혈세 들여서 표절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의혹은 뭔가?

이 사람들, 세금을 얻어서 국외 여행을 다녀왔는데, 보고서 내용 상당 부분을 인터넷에서 짜깁기했고, 심지어 오탈자까지 그대로 베꼈다는 것이다. 마포구의회는 “이른 시일 안에 진상을 조사해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당 서울시당 마포구위원회 주장을 <한겨레>가 인용 보도.

●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억대 들여 가을꽃으로 새 단장을 했는데 논란이 많다고?

서울시는 며칠 전 플라워 카펫에 꽃을 새로 심었다. 그런데 이게 두 달 전, 4억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것을 1억2000만원 들여 바꾼 것이다. 그러나 새로 만든 플라워 카펫도 한 달 뒤엔 또 철거될 모양이다. 다음 달 초 아이스링크에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중앙일보> 보도.

○ 서울의 구청들이 비 오는데 물청소를 했다고?

심지어 일부 구청은 올 들어 서울에서 가장 많은 190.0mm의 강수량을 기록한 날에도 도로에 물을 뿌리고 다녔다고 한다. 담당자들은 예보가 어떻게 나오건 청소할 당시에 비가 안 오면 관행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서울시 도로규정은 예보에 비 온다고 하면 못하게 돼 있다. 규정도 어겨가며 피같은 물, 혈세를 뿌렸다는 것이다. CBS 보도.

● 집단감염을 부르는 신종플루 불감증, 학교가 아주 심각하다고?

일부 학생은 성적이 나빠질까봐 감염 사실을 숨기고 학교에 출석한다고 한다. 반대로 학교에 나오기 싫어서 서로 고의로 감염시키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상대 얼굴을 향해 기침을 하는 일도 있었다고. 날은 점점 추워지고 있다. 걱정이다. <서울신문> 보도.

● 끝으로 날씨는?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오늘 중부지방을 비롯해 남부 일부에도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내일은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는데. 새벽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지나거나 산간에는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