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뭔가 연기가 피어오른다고?

<조선일보>가 남과 북이 접촉하고 있는 징후 세 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 정부가 대북 전담팀을 꾸렸다는 점, 두 번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이 중국을 방문할 때 대남 전문가를 동행시켰다는 점, 세 번째 자재와 장비해서 9억 원 가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점이다. 세상에 비밀이 없다.

● 세종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또 나왔다고?

오늘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포항은 제철, 구미는 전자단지로 수십 년간 먹고산 것 아니냐 세종시에도 그런 걸 만들어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의 본질 즉 정부 부처의 이전이 빠진 대책을 과연 충청도민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겠지?

○ 세종시에 이어서 혁신도시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지?

전국 11개 시도에 건설하기로 했지? 민주당은 "세종시뿐 아니라 혁신도시 건설 계획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157개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이전을 추진하는 기관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착착 추진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 4대강 사업하면서 발생하는 흙과 골재, 즉 준설토를 지방자치단체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정부가 시달했다고?

국토해양부가 골재 적치장 확보 예산을 30개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북 고령군의 경우 200억 이상의 돈을 들여야 한다. 고령군 1년 예산이 2000억이다. 그래도 골재도 팔면 돈이 되지? 그러나 한꺼번에 골재가 쏟아져 나오면 값이 어떻게 되겠나? <한겨레> 보도.

● 다음 주 발표될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수준이 될 것이라고?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일보>는 “'속 빈' 깜짝 성장”이라고 규정했다. 왜냐. 정작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고용과 투자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돈 쏟아 부어 만들어 낸 착시현상일 뿐이란 지적이다.

● 대통령 사돈 기업 이야기, 오늘도 쏟아지는군.

효성그룹이 분식회계가 이뤄졌던 2001~2005년 수백억 원의 현금과 주식을 주주들에게 부당하게 배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검찰은 2002년 비슷한 혐의로 새한그룹 부회장을 기소한 바 있다. 따라서 효성도 형사 처분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일보> 보도.

한편 <한겨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 구입한 하와이 고급콘도의 소유자 317명 중에 173명이 김 씨, 이 씨, 박 씨 같은 한국 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결국 한국 부유층 절반이 와이키키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이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다음달, 엄청난 실업자가 나온다고?

서울시 행정인턴 1000여명을 비롯해 전국 2만여 명 가운데 약 90%가 실업 위기에 내몰리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 결국 정부가 대졸 미취업자에게 실무경험을 제공해 취업으로 연결시키겠다며 도입한 이 제도는 10개월 동안 ‘헛구호’에 그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서울신문> 보도.

● 중국 선양에 있는 한국총영사관에서 보호받던 국군포로가족 두 명이 강제 북송됐다고?

한 국군포로의 가족 2명이 북한을 탈출해 지난달 중순 선양총영사관 잠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수용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들을 한 민박집에 머물게 했다. 이들, 지난달 하순 중국 공안에 발각됐다. 그리고 강제 북송됐다. 3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동아일보> 보도.

● 술 마시고 성폭행한 사람에게는 강한 검찰 이야기도 있지?

조두순 같은 사람에게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검찰, 정신 장애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일반인과 비교해, 정신장애 범죄자에 대한 기소는 13.3, 구속은 4.7% 높았다고 한다. ‘살인의 추억’의 백광호가 생각난다. <서울신문> 보도.

● 재소자들의 ‘눈물의 편지’ 조심하라는 기사는 뭔가?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묶여있는데 벌금을 낼 수 없어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감자가 사회 저명인사나 종교인에게 구걸 편지를 많이 보낸다고 한다. 그러나 그 돈, 벌금이 아니라 수감자의 용돈으로 쓰인다면 어떨까? 법무부가 이런 편지,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동아일보> 보도.

● 거제도에서 벌어진 '부부 실종' 미스터리 사건, 이건 뭔가?

바닷가 소도시 2층짜리 상가건물에서 한 달 사이 세 사람이 죽거나 실종됐다. 2층에 세든 부부가 사흘 간격으로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셋방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수사 선상에 집주인이 올랐다. 그런데 그 집주인은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서 자살했다. 이런 비슷한 사건 1996년 이후 잇따르고 있다고. 경찰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조선일보> 보도.

● 날씨는?

전국이 맑겠다. 다만, 서울·경기 등 중북부지방에 늦은 밤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내륙과 산지에 첫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는데. 농작물 피해 없게 주의하셔야겠다. 당분간 맑고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