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인 김세윤 박사(퓰러신학대원원 신약학 교수)가 저술한 역작이다. 지금 유럽교회들의 약화는 극에 달하고, 물신주의적, 세속주의적 향락문화로 사회가 계속 퇴폐해 가고 있는 반면, 이교(이스람교, 힌두교 등)의 세력이 날로 확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선교위기 시대에 한국교회는 미국교회 다음으로 힘을 부여받음으로 전 세계적인 선교 사명을 가지고 있는 데 한국교회가 가진 문제는 선교의 핵심인 복음에 잘못된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복음을 ‘내세에서의 영혼 안녕’과 ‘현세에서의 물질의 축복’ 정도로만 이해함으로 기복주의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을 바로 이해하고 선포해야 한다.

그러면 복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 내용은, 먼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던 인간이 사단의 통치 아래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창조 후 하나님은 이 땅을 아담에게 통치하도록 대행의 권한을 주셨지만, 사탄의 속임수에 빠져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다가 결국 사단의 통치 아래로 떨어지는 비극을 만난 것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던 것을 ‘의(義)’였다면 하나님과 단절은 ‘불의’인 것이다.

예수는 예언하시기를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이 탕자처럼 죄와 죽음에 빠졌으나 메시아인 자기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시고 통치를 시작하심으로 회개하기만 하면 죄 사함과 의로움을 허락할 뿐 아니라 왕과 아버지가 되어 주심으로 이 땅에서는 물론 영원한 날까지 특별한 인도와 영생의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예수님으로 시작된 그 하나님 나라는 처음에는 겨자씨(마13:31-32)처럼 미약했으나 점진적으로 자라서 주후 313년에는 로마가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었고 지금은 전 세계 모든 부족들로부터 그의 백성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외적인 확대 뿐 아니라 복음을 받아들이는 모든 지역에서 누룩(마13:33)처럼 질적인 변혁을 일으켜 왔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스람교나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사상은 양반 상놈 계급제도, 노예나 여성 해방을 가져오기는커녕 종교적으로 정당화를 시켰으나 기독교가 미치는 지역마다 영혼의 구원과 치병, 축귀는 물론이고 인종과 반상의 차별, 노예와 여성의 인권이 해방되고 약자와 빈자들의 삶을 증진 시키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복음에 대해 좀 더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선포함으로 한국교인들이 성령에 힘입어 자기주장의 의지를 극복하고 이중계명을 실천함으로 우리 사회에 인권과 정의와 평화가 증진될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에 힘씀으로 어둠에 빠진 세계 모든 곳에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변혁이 강하게 나타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