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재보선이 시작됐지?

어제까지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강릉 빼고는 대세가 안개 속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믿을 게 못될 것 같다. 역대로 재·보선 결과를 보면 10% 앞서는 후보가 실제 투표결과 10%로 진 것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여론조사 기간 내내 2위였던 후보가 1등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 이른바 ‘숨어있는 5%의 법칙’이야기지?

특히 전국적 관심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재·보선에서는 여당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서 의견을 숨기는 경향이 있는 만큼 ‘5% 변수’는 야당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야당에 +5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적중할까?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경향신문> 보도.

● 게다가 내일은 헌법재판소가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위헌 여부를 결정하게 되지?

쟁점은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니까 곧바로 재투표를 해서 가결시킨 것이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되는지, 미디어법 그리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 통과 때 대리투표를 했는지 그 여부이다. 위헌 판결이 나면 정부와 한나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되고, 합헌 판결이 나면 그 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어고등학교 문제를 이제는 청와대가 주도할 움직임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이라고 한다. "청와대가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나서서 외국어고등학교 문제를 해결하라. 이걸 당과 정부에만 맡겨두지 말라."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외고 문제를 '친 서민' 정책의 다음번 버전"고 말했다고 전했다고. <조선일보> 보도.

●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사람이 이기택 씨라고?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앙일보>가 전한 내용이다.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 남측 인사들은 대통령 통일 관련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기택 수석부의장과 김대식 사무처장”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접촉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 신종플루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요즘 난리지?

거점병원마다 초만원이다. 사실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은 0.1~0.2%이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이보다 적은 0.03%에 그친다. 하지만 변수는 합병증 확률이지? 이게 독감보다 높다. 따라서 의심 증세가 나타날 때엔 주저 말고 병원으로 ‘롸잇 나우’해야 한다.

○ 정부가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위해 소요되는 돈 25%를 지방에서 충당하라고 했다고?

1250억 원 가운데 25%인 312억 원을 지방비에서 충당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바이러스제 배정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는 “돈 없는 지자체는 신종플루가 창궐해도 못 본척하겠다는 거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정부의 전 방위적인 비판세력 압박하기가 표면화되고 있는 것 같다.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이다. “교육과학기술부, 전교조를 무력화하는 방안 연구”, “농림수산식품부, 진보 농민단체인 전농을 고립화하는 방안 문건으로 작성”, “공무원노조 위원장 후보, 국정원 검찰이 통합공무원노조 출범을 조직적으로 방해한다고 주장” 이런 내용이다. 사실이 아니겠지?

● ‘직원들은 여자 상사를 꺼리는가’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군.

<조선일보>가 직장인 남녀 853명을 온라인을 통해 조사해봤더니 여성 직원 다수는 여성 상사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질투심 많다" 이런 이유였다고 하는데, 하지만 남자는 “다시 일해보고 싶다”며 호감을 표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여자 상사들, 강직한 슈퍼우먼 강박증을 버리고 언니·누나 같은 리더가 돼야한다"고 조언했다고.

● ‘매년 미리 준 퇴직금은 무효인가’ 곧 대법원이 판결을 내린다고?

연봉제를 채택하는 직장이 늘면서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지?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100건 정도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대법원은 그동안 퇴직금을 미리 주는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돼 무효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었지? <중앙일보> 보도.

● 요즘 요양보호사 분들, 정말 고충이 크다고?

장기요양보험에 가입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집을 방문해 가사를 돕는 분들이지? 그런데 몸종 취급은 기본이고 “돈 줄 테니 함께 모텔로 가자”라는 성희롱에다, 전화해 "자르겠다" 협박받는 일이 적잖다고. 그런데 화낼 수 없는 게 경쟁업체가 많아서 일자리를 놓칠까 봐라고. <한국일보> 보도.

● 옷 사는 아저씨들이 늘고 있지?

한 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그제까지 신사복 매출이 지난 해 같은 때보다 20.1% 늘었고, 신세계백화점의 세일 기간 신사복 매출 신장률은 28.7%를 기록했다고. 유통업계에서는 신사복이 잘 팔린다는 것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해석하는 바로미터라고.

● 반면에 맥도날드가 떠나면 경제가 끝장이라는 법칙도 있나보다.

아이슬란드에서 맥도날드가 철수하는 모양이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빅맥 간판 철수는 곧 경제력과 불황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도 국가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탓에 잘 팔리지 않아 맥도날드가 떠난 나라 중에 파산한 나라가 적잖다는 것이다.

● 광주·대구에 야구 돔구장 짓는다고?

광주와 대구에 4000억 원짜리 야구 돔구장이 건설된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012년까지 광주와 대구에 4000억 원씩 민간자본을 유치해 야구 돔구장을 건설한다”며 “포스코건설이 건설비를 대고 해당 자치단체가 개발이익을 보장해 주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보도.

● 날씨는?

오늘 대체로 맑겠다. 낮에 서울 21도, 대구 24도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내일 오후에 수도권과 충청 지방에 비가 오겠고. 토요일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후 겨울처럼 매우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