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신종플루 관련 소식이 첫 뉴스이군.

며칠 전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의 의료진이 백신을 맞았다. 백신만 맞으면 신종플루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지? 그런데 백신 접종 이틀 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백신과 이 의료진의 신종플루 감염과 관련성이 있는지 병원 측은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새벽에 나온 연합뉴스 보도.

○ 정부가 모레쯤 위험단계로 격상할지를 결정한다고?

현재 ‘경계’지? 이걸 ‘심각’으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심각’으로 올리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거의 모든 행사는 취소 또는 금지해야 하고, 전체 학교나 일부 직장에 대해서도 휴교령이나 휴업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민은 그래서 깊다. <한겨레> 보도.

● ‘1년 후 받아본 편지’ 이런 기사가 있네.

고3 때 1년 후 나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1년 후, 고3인 나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어떤가? 서울 관악고등학교 임심정 선생님이 고3 때 학생이 낸 숙제를 1년 동안 보관했다가 최근 본인에게 부쳤다고 한다. 학생들은 큰 힘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고. 임심정 선생님은 “뜯어보지 않아서 그 안에 뭐가 담겨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단다. <국민일보> 보도.

● 유령아파트 이야기가 나온다.

만들어 놓고 못 판 아파트. 이건 옛날 얘기이다. 짓다가 말아 흉물이 된 단지만 112개. 여의도 절반 크기이다. 게다가 3년 넘게 방치하는 바람에 우범지대가 됐다고. 지방 얘기이다. 누구 탓일까? 수요분석 없이 "짓고 보자"했던 정부와 건설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겠지? <조선일보> 보도.

●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 엇갈리고 있지?

<중앙일보>가 30대 그룹을 상대로 조사했다. “경기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은 100%,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는 구상은 60%가 밝혔다고. 임금은 내년에 올리면 올렸지 깎을 계획은 없다고 응답한 회사가 많았다고? 고용 늘리겠다는 의견도 23%를 넘겼다고.

그러나 똑같이 30대 그룹을 상대로 조사한 <조선일보>를 보면, 절반이 "한국경제 더블 딥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경기가 일시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다가 다시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것을 더블 딥이라고 하지? 이 때문에 올해 거둔 수익 쌓아만 두겠다는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 앞으로 억대 연봉 받으면 감세혜택 못 받을 것 같다고?

변호사·의사 같은 억대 연봉자 대부분이 그렇다. 내년에 예정된 소득세 추가인하 대상에서 연소득이 1억 또는 1억5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제외하는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란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정부가 세종시에 정부부처 내려 보내지 않으려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 같다.

<동아일보>를 보니까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결정을 위해 공동 발주한 용역이 있다. 이 용역을 보니 유력 후보지로 세종시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부처 이전이 핵심인 원래 계획과 다른 아이디어로 과연 현지 민심을 다스릴 수 있을까.

● 여론조사가 나온 게 있지?

이명박 정부 정책 여섯 가지 중 가장 잘못된 것 1위는 4대강 추진이었고, 그 뒤를 미디어법 처리, 김제동 손석희 씨 퇴출이 꼽혔다고 한다.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에 대해 ‘올바르지 않다’가 60.4%를 기록했다고. 아프가니스탄 파병 반대 49.8%, 찬성 42.4%였고, 세종시의 원래계획 즉 정부부처 이전에 49%가 지지를 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번 조사는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토요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다.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 국회의원이 5대 직업군에 편중됐다고?

18대 의원들의 전직 가운데 법조계, 정당인, 공무원, 언론인, 교수∙교사 등 5대 직업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7%에 이르렀으나, 우리나라 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기업인, 노동자, 농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불과했다고 한다. 국회가 진정한 국민의 대의기관 맞나. <한국일보>가 조사한 것.

● 이산가족 상봉을 한 가족들 절반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 가운데 절반은 또, 다시 볼 수 없다는 두려움에 우울증-분노-허탈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너무 변해버린 가족의 모습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일부는 건강 나빠져 지병이 재발했다고. <동아일보>가 1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 머라이어 캐리의 립싱크가가 논란이라고?

최근 KBS 녹화 프로그램에 나와서는 립싱크로 노래 두 곡을 불렀다고 한다. 이유는 "국내 방송무대와 우리가 가져온 음향기기가 맞지 않아서"라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 "외국 팝스타의 이런 불성실한 태도에 우리도 뭐라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주장, <조선일보>가 담았다.

●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무료 축구중계'로 지지도가 회복세라고?

최악의 경기침체로 고전하는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정부. 비싼 수신료를 내고 케이블TV로만 볼 수 있던 축구경기를 국영TV에서 공짜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 끝으로 날씨는?

어제보다 10도에서 15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졌다.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북부지역에는 늦은 오후까지 최고 15센티미터의 눈이 더 쌓이겠다. 한낮에도 서울 4도, 광주 7도로 춥겠다. 이번 반짝 추위는 내일 절정을 이루겠고. 모레 아침부터는 이맘때와 어울리는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