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유일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사시는 곳은 지금 가을이 지나고 초 겨울이 시작 되겠지만 이곳 남미 페루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 되고 있습니다.
경도가 달라지면 사간이 달라지고 위도가 달라지면 계절이 달라집니다. 그 곳과 이곳은 위도가 다르기 때문에 계절이 다릅니다.
시간과 계절은 달라져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변함이 없고, 또 하나님은 향한 우리의 사랑과 사명도 변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간절하기를 소원합니다.

이곳에 있는 저희들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에는 적어도 주에 4일 내지 5일은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수시로 걸었습니다.
건강 관리를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곳에 와서는 여러가지 여건과 사정으로 인하여 전혀 건강을 위한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 뿐더러 더 몸이 가볍습니다. 환경이 바귀고 계절이 바뀌면 으레히 한번은 무슨일이 있어야합니다.
무슨일이 없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무슨일이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아무일이 없습니다. 할렐루야 ! 여러분의 기도의 응답입니다.

지난 28일(화)에는 이민국에 가서 선교사 비자(영주권)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이 곳에 비자와 관계없이 오래 머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선교사로 인정하고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 곳에 먼저 오신 선교사님들에 의하면 이 비자를 받기 위해서 당일 오전 일찍이 이민국에 가서 온 종일을 기다리며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저는 이민 국에 가서 40분 만에 받아가지고 나왔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지금까지 이런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후 5시에 포도원에 들여 보냈기 때문에 주인 되시는 주님께서 바쁘신가 봅니다.
감사할 뿐이지요.

제가 지금 출석하고 있는 교회(김현곤 선교사)에서 성가대를 조직해서 성탄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세워진지 7년이 지났지만
성가대가 없었습니다. 이 교회뿐만 아니라 성가대가 있는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성가대를 조직한다니까 노인들로부터 20대 초반까지
20여명이 모였습니다. 예배후에 한시간씩 연습하는데 악보도 모루고 4부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될때까지 가르쳐야지요.
말은 안 통하지만 찬양으로 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스페인어 공부는 오늘(10월 30일) 3단계가 시작 되었습니다. 9월에 1단계, 10월에 2단계, 11월에 3단계를 공부 합니다.
한 단계는 대학 노트 만한 크기와 부피의 교재 한권을 다 공부하는 것입니다. 월말이 되면 필기시험과 구두시험, 그리고
과제물(예:삼계탕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시험을 봅니다.
교재를 다 공부해야하니까 진도가 어떻게나 빠른지, 그리고 선생님의 말이 빨라서 알아 듣기가 힘이 듭니다.
1단계도 통과하고 지난주에 2단계도 통과해서 오늘부터 3단계 공부가 시작 되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80점이 되어야 통과가 됩니다.
탈락도 많이 합니다.
20대 젊은이들과 같이 공부 하자니 ....

" 하나님 ! 질문 있습니다 ".
" 선교하기 위해서 언어 공부하다가 죽어도 순교가 되나요 " ?

저희가 11월 27일에 미국에 다시 들어 갑니다.
이번에 나올 때에 3개월 비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비행기 표를 3개월로 끈어가지고 왔고
상복하는 약도 3개월 분만 준비 해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에 들어 갔다가 다시 나올 때에는 장기 체류를 준비 해 가지고 나올 예정입니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에 사용될 전화는 301-332-6171 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기대가 저희를 재촉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무릅 꿇어 감사드리며 ....

남미 페루 리마에서

오후 5시 선교사 이 순 각 황 정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