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지역 많은 영혼들을 위하여 우리 신양교회를 세워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지 45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지난 45년을 감사로 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를 쓰실 하나님의 위대한 내일을 기대하며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우리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지난날을 돌이켜 보는 것은 과거를 알기 위함이 아니라 미래를 알기 위함이고 과거에 일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는 동시에 새롭게 열어가실 내일을 바라보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의 과거에는 우리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미래에 열어가실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불순종하고 때로는 곁길로 가고 때로는 사탄의 방해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어려운 시대적 격랑 가운데서도 3번이나 교회를 신축하게 하셨고 또 신실한 많은 일군들을 세우시기도 하셨습니다. 내외적으로 교회를 어렵게 하는 시련도 있었고 교회를 흔들려는 못된 이들의 준동도 있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든든한 반석위에 세우시고 끊임없이 사람을 살리고 세우기 위하여 일해 오셨고 우리를 그 거룩한 역사의 한 가운데 세우시고 사용하여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가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교회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회봉사센터와 성수 모닝컴랜드를 세우셔서 역사의 내일을 준비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고, 청년비전센터를 통하여 죽음의 문화로 가득한 거리에 생명문화의 DNA를 심어주셨고, 행복누리회, 신양효센터, 광진 보건소와 함께하는 방문보건 서비스, 경로당 연합예배 등을 통하여 자칫 소외되기 쉬운 어른들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게 하셨으며, 영성치유 센터와 영성치유학교를 통하여 사람에 대한 전인적 섬김의 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성적 및 지역 장학금, 나눔 한 숟가락 운동과 구역마다의 토닥토닥 손 운동을 통하여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을 섬기게 하셨으며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 문화센터를 통해 이 지역에 문화적인 섬김과 교회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한 나눔장터의 선교사역과 건대역 구내 봉사선교를 통하여 봉사의 기쁨과 복음의 위대성을 보여주었고 광진구청 선교회를 지도함으로 지역을 이끌어가는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MS 4steps라는 탁월한 사역시스템을 통하여 계획적인 헌신자를 세우게 하시고 만남수련회, 영성수련회, 빌립축제, 한가족잔치 등을 통하여 성도들을 실천적 믿음 위에 세워주셨음도 빠트릴 수 없는 감사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사역이 우리가 원해서 우리의 능력으로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직접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지난 날 우리를 사용하여 이런 일을 이루셔서 사람을 살리고 세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우리를 통해 하실 일들을 설레는 가슴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또 어떤 사역방법으로 우리를 쓰실지 모르지만 새롭게 전개될 이 지역사회의 변화에 맞추어서 언제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비전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멈추라시면 감사함으로, 가라면 그것도 감사함으로 순종하려고 합니다. 교회의 머리는 우리 예수님이며 우리는 단지 그 분의 지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결코 하나님을 앞서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멀찍이 따라가기는 싫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役事)의 중간에서 쓰임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교회는 그럴 만한 준비도 어느 정도는 갖추어 졌고 나름대로 훈련되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우리가 한국교회의 모델이 되고 목회나 사역에나, 섬김에나, 봉사에나 인정받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혁명적인 방법과 기적적인 역사로 우리 교회를 이끌어 오신 우리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가 알지 못한 비밀한 일을 우리에게 보이시고 우리를 세워 가실 것입니다. 창립 45주년에 우리를 통하여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의 새 역사를 기대합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