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와 대장금을 잇는 대작이 없어 한류의 앞날을 걱정하는 시람들이 많지만 이는 한류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한 단계 성숙하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중국，일본 등에서 드라마 위주로 불기 시작했던 한류는 음악，게임，캐릭터 등 분야가 다양해지고 지역도 동님아시아는 물론 중동，남미，중앙아시아로 확산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우리 대중음악 스타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고，이란에서는 드라마 주몽의 시청률이 80%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조차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 미키마우스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뽀로로와 뿌까가 있다.

특히 뽀로로는 최근 디즈니 채널에 방영되어 지구촌 동심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디지털 한류라 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아이온 등이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 을 석권하고 있다. 이처럼 한류는 한 단계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으나 반한류(反韓流)，항한류(抗韓流)，혐한류(嫌韓流)를 낳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민족국가를 넘어서 각 지역의 문화와 어우러지고 소통할 수 있는 한류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세계문화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이제 한류를 넘어 아시아류를 지향하고 이를 기초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해야 할 때 이다.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 등을 통해 세계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초석을 닦고 국제 우호 증진에 기여하도록 해나 가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우리 국가와 국민，제품 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류는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중요한 매체라 할 수 있다. 한류 콘텐츠는 한국의 풍습, 전통예술，대중문화가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도와주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한류가 국가브랜드를 제고시키고 제조업, 관광업 등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토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중심에 우뚝 서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회도 기독교문화를 통해 전 세계에 한류문화확산을 위한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