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신문엔 ‘세종시’, ‘4대강’으로 가득하군.

부산에 증설하기로 한 삼성전기 공장이 세종시로 갈 모양이다. <경향신문>은 “정부가 삼성전기와 투자유치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고마운 마음에, 정수장 설치를 비롯해서 모두 375억여 원 규모의 기반시설을 제공할 뜻을 비췬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어고등학교, 국제중학교도 유치할 모양이지?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 같은 대학뿐 아니라,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중학교 같은 명문 초·중·고등학교도 세종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D외국어고등학교 같은 몇몇 외국어고등학교들에 우회적으로 세종시 이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일보> 보도.

○ 세종시로 옮기는 대학에 대해서는 정원을 늘이는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라고?

총 6000명을 늘여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는 그동안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들면서 대학정원을 늘이는 것을 반대해왔거든. 이런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는 어제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서 “사람이 간사해서 생각이 바뀌게 되더라”라고 언급했다고. <한겨레> 보도.

● 어제 4대강 착공식이 영산강에서 있었지?

어제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 전남도지사도 참석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4대강 사업 반대는 당론이니까. 하지만 여당 쪽은 ‘속으로는 좋으면서 겉으로는 싫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큰소리치고 있다. 사실 어느 정치인이 자기 지역에 국책 개발사업 벌어지는데 반대하겠나.

이런 가운데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이 내년도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가운데 한강과 낙동강 지역 개발 예산 일부를 삭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한국일보> 보도가 나왔다. 영산강부터 우선 개발해서 야당의 ‘4대강 반대 목소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 3300억 들인 성남시청의 호화 청사, 결국 총리실 조사까지 받게 됐다고.

지난 금요일 국무총리실 조사반이 성남시청을 찾아 현장조사를 벌였다고 한다. 인구 94만 도시의 청사가 1000만 서울시 새 청사보다 더 호화롭다. 특히 시장실 크기는 장관급이라고. 하지만 성남시는 교부금을 받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딱히 제재할 길이 없다고. <동아일보> 보도.

● 원정출산 다시 도졌다고?

복수국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이 최근 입법 예고됐지? 해외 원정출산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조기유학은 물론 그 나라의 복지 또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현지부동산 취득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행업체를 찾은 손님 90%가 강남에서 온 경우라고. <서울신문> 보도.

● KBS노조가 다음달 1일부터 파업할 계획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특보를 지낸 김인규 새 사장을 반대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고문을 지낸 서동구 씨가 KBS 사장이 되자 한나라당이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공영방송을 어용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폭거’라고 주장했다”며 ‘그때그때 다르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김인규 사장에 대해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과거를 보지 말고 능력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 헝가리에서는 오페라 관람료가 자판기 커피 세 잔 값이라고?

오페라 티켓을 생일선물로 주고받는 학생이 적잖다고. 싼 것은 2000 원 정도. 헝가리인들이 연간 오페라·발레·미술 전시회 관람에 쓰는 돈은 약 35만 원이라고. 이거 따라하려면 우선 가격부터 내려야 할 것 같다. ‘나비부인’ 상석이 우리나라 25만 원, 헝가리 10만 원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 ‘당신은 마트서 왜 '오른쪽'으로 가시나요’ 이런 기사도 있던데.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가는 습성이 있다는 것. 본인도 잘 모르는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바로 뉴로 마케팅이다. 예를 들면 '한정 판매' 이런 조건을 내걸면 사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것. 고객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 패스트푸드점이 빠른 음악을 트는 이유도 마찬가지. <한국일보>가 소개했다.

● 펀드소송에 역대최대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고?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대규모 손실을 본 펀드 투자자들. 한 두 분이 아니지? 통상 펀드소송에선 손해 배상액이 투자손실의 50% 내외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에 주가연계펀드에 투자했다 투자금을 모두 날린 투자자 214명이 소송을 걸었다. 법원이 펀드 운용사에게 "전액 즉 61억 갚아라" 이런 판결을 내렸다. 운용사가 멋대로 거래처를 리먼브러더스로 바꿨고 그곳이 파산하니까 투자자들이 소송을 건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

● 참스승 아래 참제자가 있다는 말, 과언이 아니지?

사업가 최 모 씨. 34년 전 아버지의 병환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 그러자 담임선생님이던 문 모 교사가 최 모 씨를 도와 무사히 학교를 마치게 했다. 최근 최 모 씨는 스승이 몸담고 있는 학교에 백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 두 명의 수술비용 2000만 원을 댔다고 한다. <경향신문> 보도.

● 차화연 씨가 갈라선 모양이지?

지난해 초 SBS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로 주연을 맡아 은퇴 20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배우 차화연 씨가 연예계 복귀 1년 만인 지난 3월, 남편 최 모 씨와 이혼했다고 <여성중앙> 12월호가 보도했다. 연예계 복귀와 관련해 부부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 이번 주 날씨 어떨까?

이번 주에는 추위 걱정 안 하셔도 되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따라서 오늘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에 서울 12도, 전주 14도, 대구 15도 등. 10도를 웃도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