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선수 어떻게 됐나?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좌절됐다.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반면 멕시코 오초아는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 서울대 법인화를 정부가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고?

그동안 기획재정부가 “다른 대학에 영향을 미쳐,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반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왜 이럴까. 이 시점에. 이 소식을 전한 <한국일보>는 “서울대가 제 2캠퍼스를 세종시에 세우는 조건으로 빅딜한 것 아니냐” 이렇게 풀이했다.

서울대 법인화는 뭐냐. 서울대가 국립대학에서 법인이 되는 거다. 이렇게 되면 자체 수익사업을 벌여 거둔 이익을 국고로 환수 당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지원금은 현행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특혜라 할 수 있겠다.

○ 세종시 수정으로 1300억을 날릴 판이라는 보도는 뭔가?

행정도시 원안 추진을 전제로 해서 정부가 모두 157건의 용역을 발주했는데, 이거 하느라 1300억을 썼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원안대로 간다’는 전제 속에 700억을 썼다는 것이다. 이 돈 어디서 나왔겠나. 그런데 원안대로 안 간다면 이 돈 날리는 거다. <한겨레> 보도.

● 국세청 10억 로비 의혹, 이거 메가톤급 폭탄 아니냐는 얘기가 있던데.

세무조사 기업들에게 미술품을 강제로 사게 한 혐의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구속됐지? 그런데 이 사람 부인이 “2007년 말 한상률 당시 국세청장이 남편을 불러 국세청 차장직을 약속하며 ‘내가 계속 이 자리 지키려면 정권 실세에게 10억을 갖다 줘야 하는데 3억을 만들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권 실세라 함은 이명박 대통령 쪽을 말한다. 이 주장이 맞는다면 이 사안은 메가톤급 파장을 야기하겠지? 한편 검찰은 그동안 “단서가 없다”며 미적댔다. 그러다 요즘 갤러리를 압수수색하고, 전군표 전 청장 부부를 소환하면서 부산을 떨고 있다. 실체가 규명될까?

● 대우건설 우선협상자가 외국계 사모펀드지?

중동계 아랍에미리트연합 국부펀드와 미국계 펀드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그러나 이들 두 곳은 기업의 성장보다는 단기 차익에 치중하는 사모펀드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쌍용자동차의 경우처럼 외국계 자본의 ‘먹튀’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식량자급률이 49.2%에 그치고 있다고?

이건 역대 최저치이다. 지금이야 남아도는 게 쌀과 식재료라고 하지만, 만약 식량자급률이 계속 낮아지면, 훗날 전 세계적인 흉년이 오거나 투기자본이 국제 곡물가격을 갖고 장난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나라 다니며 먹을거리를 구걸 안 한다는 보장, 누가 하겠나.

○ 정부는 노력하고 있나?

정부는 2015년 곡물자급률 목표치를 지금보다도 낮은 25.0%로 잡고 있다. 다른 나라도 이럴까. 아니다. 중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들은 목표치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시장개방이 국제적 추세임을 감안하면 식량·곡물자급률은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보도.

● 탈북자들에 대한 홀대, 지나친 것 같다.

1998년 탈북한 김기철 씨. 보일러취급기능사같은 자격증을 5개 갖고 있다. 그러나 실업 상태다. 보통 자격증 한두 가지만 있어도 건물 관리직 취업은 너끈하다. 하지만 탈북자란 이유로 취업을 거절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숨기고 취업했다가 나중에 알려지자 잘렸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이 김인규 씨를 KBS 사장에 임명했군.

<중앙일보>는 김인규 씨가 “KBS 2TV의 광고방송을 폐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 2TV 몫의 광고시장 파이가 어디로 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언론학계에서는 “그 파이를 조중동에게 줄 것이 확실시되는 종합편성채널에게 줄 생각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 오은선 씨의 히말라야 등정 성공, 여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가 실렸다고?

등정에 성공한 13좌 가운데 한 봉우리 즉 해발 8586m의 칸첸중가 정상에는 못 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사진만으로는 정상에 올랐는지 의문이고 소요시간도 의문이라고 밝혔다고. 한편 오은선 씨는 정상에서 찍었다는 사진은 정상에서 5m 아래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겨레> 보도.

● 자살한 연쇄살인범 정남규만 공포에 떠는 게 아닌 모양이지?

사형 집행 안 한지 12년 지났지? 집행장 청소를 위해 비질이라도 하면 전국 교도소에 이 소문이 퍼지고 사형수들이 바싹 얼어붙는다고 한다. 한편 이명박 정부 들어 사형 집행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사형수들의 공포를 자극한다고. <한겨레> 보도. 그러기에 왜 나쁜 짓을 하나.

● 소각장이 들어선 이천, ‘님비’를 극복하는 좋은 사례가 된다고?

수영장, 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헬스클럽, 에어로빅장. 이런 스포츠센터를 8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중앙난방 지원으로 겨울철 300만 원 들일 보일러 값을 줄였고, 에어컨 공짜, 30억 현금 지원금 혜택까지 받았다고. 소각장을 허락한 덕이다. <조선일보> 소개.

● 스크린 하나만으로 76년간 운영한 극장 이야기가 있네.

일제 때부터 '스크린 하나'만 고집하는 광주극장 이야기이다. 어렵다. 점유율 1%에 그치기 때문이다. 난방비를 아끼려고 손님에게 담요를 제공한다고. 개발 유혹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오기로 버텼다. 4대째 운영되는 극장이기에. 극장주는 문화재로 등록되는 것이 꿈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포근하겠는데. 서울 13도, 광주 17도로 어제보다 약간 더 오르겠다. 당분간은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