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한상률 게이트’ 의혹, 파문이 점점 번져가지?

지난달에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와 한 언론사 대표가 점심회동을 했다고 한다. 그때 이 무렵 이 대표가 몸담고 있는 언론사가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 보도를 내보내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만남 이후에는 보도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안원구 국세청 국장의 증언을 <한국일보>가 받아 실었다.

○ 안원구 국장이 민주당에다 녹취록을 제공한 모양이지?

그렇다. 이 녹취록에는 안원구 국장이 지인, 가족은 물론 국세청 고위 간부들과의 통화에서 기획감찰, 감금, 주변 사람들에 대한 회유와 압박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 특히 9월10일 지인과의 통화에서도 “내 주변 사람이라고 다 건드리면 정부가 흔들릴 것”이라고 돼 있다고 한다.

○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고?

“안원구 국장의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상사가 아랫사람에게 로비를 부탁하는 일도 있나”라고 했다고. 그렇다면 이런저런 의혹이 있는 만큼 귀국해서 소명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한상률 전 청장은 “귀국할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 미국 정보 총책임자가 극비리에 방한했다고?

중앙정보국 CIA를 포함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이번 주 초에 왔다고 한다. 의제는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이다. 만나서 이명박 대통령까지 만났다고 하는데, 이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는 “파병규모가 늘어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고.

● 대우건설 인수가 유력한 중동계 자베즈파트너스가 자금 마련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자베즈파트너스의 최원규 대표는 “한국과 중동 투자자들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단계에서 대우건설 인수 자금이 마련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혹시 ‘먹고 튀는’ 투기 자본 아니냐는 우려가 큰 마당인데, 돈 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거 어떻게 봐야할까. <경향신문> 보도.

● 박근혜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쓴 사람이 동생 남편이라는 보도는 뭔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올 초 자신의 미니홈피에 수십 개의 비방 글이 올라오니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런데 올린 사람은 알고 봤더니 다름 아닌 박근혜 전 대표 동생 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씨였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세종시 때문에 미묘한 시기에 왜 이런 보도가 흘러나왔을까도 주목된다.

● '혼인빙자간음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군.

총각으로서 혼인을 빙자로 해 여자를 꾀는 것은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다. 따라서 혼인빙자간음은 형사 처분을 면하게 된다. 그러나 피해를 본 당사자가 민사소송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는 길은 여전히 남게 된다.

● ‘간 부은 119팀장·정신 나간 정신병원’ 이야기가 있네?

지난 2월 김 모 씨는 전세방을 구하려 돌아다니다 한 호프집에 들어섰다고 한다. 이때 119센터 팀장인 이 모 씨가 김 씨에게 치근댔다고 한다. 말다툼이 벌어졌단다. 그러자 119센터 팀장이 ‘이 사람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119구급대를 동원해 모 정신병원으로 후송했다고 한다.

○ 김 모 씨가 가만있지 않았을 텐데.

그렇다.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줄 것을 요구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당직 의사였던 병원장은 강제 입원시켰다고 한다. 김 모 씨는 4시간 정도 갇혀 있다가 간호사에게 보호자 연락을 부탁하며 매달린 끝에 남자친구와 연락이 닿아 간신히 병원을 빠져올 수 있었다 하고. <경향신문> 보도.

● 세금부담 증가가 ‘초고속’이라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세금 비중은 국내총생산 대비 26.6%인데, 2000년보다 4%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세금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2위라고 한다. 하지만 세수 규모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권에 머물렀다고. <세계일보> 보도.

● 황금돼지띠 2007년생 어린이들의 어린이집 입학이 ‘바늘구멍’이라고?

이 ‘바늘구멍’, 대입 때까지 계속될까 걱정이다. 서울시 25개 구 소속 어린이집 가운데 보육비가 싼 국·공립시설이나 유명 사립 어린이집은 입학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입학까지 3개월 넘게 남았지만, 이미 정원의 10배를 넘는 어린이들이 대기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서울신문> 보도.

● 이슬람 명절 관행이 한국법에 어긋난다는 <조선일보> 보도도 살펴보자.

오늘은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둘 아드하'이다. 이때 소나 양, 염소나 낙타 같은 가축을 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관행인데. 이것은 축산물가공처리법 '가축의 도살이나 처리는 허가받은 작업장에서만 할 수 있다'에 위반하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 관계자들, 마음 졸인다고.

● 복합상영관 즉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영화산업 위축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국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19곳이 잇따라 법원 경매 물건으로 나온 것이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에 따르면 19곳 가운데에는 ‘강남 씨너스’ ‘문래 CGV’ 등 서울지역 영화관 2곳과 수도권의 ‘프리머스 안산’도 포함됐다고. <서울신문>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낮부턴 날이 차츰 쌀쌀해지겠다. 어제보다 1도에서 4도가량 기온이 낮다고 보시면 되겠다. 한편 토요일인 내일은 맑겠지만, 영동지방엔 비가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