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데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두바이 사태가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까지 그 불똥이 튄 것이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은 결과가 재정 악화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신용등급 하향 도미노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무풍지대일까?

● 한 번도 안 건 국제통화료가 1억 원이 나온 경우가 있다고?

모 업체 박 모 사장 이야기이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국제 통화 요금이 1억2000여만 원 청구됐다고. 10월 중순 소말리아·몰디브로 수만 통의 전화를 건 것으로 나왔다는 것.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대만에 서버를 둔 해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한 <중앙일보>는 도청 실험을 해보니 15분이면 무선 인터넷 전화가 뚫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가입자 대부분이 암호 장치의 존재를 몰라서 무방비 상태인데 이걸 해커들이 노린다는 것이다.

●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총리공관에서 5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나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명숙 총리 측은 “돈을 받은 적이 없기에 공관에서 받았느니 하는 그런 혐의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다”며 “정치 보복성 수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세계일보> 보도.

● 엄기영 MBC 사장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는데 어떻게 된 건가.

잘 아시는 대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여당 측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이 지속적으로 방송내용에 대해 문제 삼으며 엄기영 사장의 사퇴를 종용해왔지? 그래서 일각에서는 엄기영 사장이 자리를 내걸고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임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국내에서도 원정출산이 성행한다는 <서울신문> 기사도 있던데.

대전은 셋째를 낳으면 10만 원의 축하금과 1년 간 매 달 5만 원의 양육지원금을 준다. 그러나 인근 충남은 첫째 아이에게 30만 원, 셋째는 최고 300만 원까지 준다. 그러자 대전에서 충남으로 주소를 옮겨놓는다는 것. 이런 허위 이전자들이 많아 충북도는 “1년은 살아야 준다”라고 한다고.

● 더 늘여도 모자랄 ‘사회적 기업’ 지원대상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사회적 기업은 이익 추구보다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펼치는 데 중점을 두는 업체이다. 그런데 정부가 사회적 일자리 관련 예산을 30% 이상 삭감했다. 그러자 지원 대상 기업도 반으로 줄었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매출이 안 좋으면 날린다는 것이다. <한겨레> 보도.

● 4대강 현장에서 조선전기 제방이 발견됐다고?

낙동강 구간 양산 일원에서 발견됐다. 각 층에서는 규모를 확인할 수 없는 건물터를 비롯해 농사를 지었던 흔적과 토기·도기·청자·기와편 같은 생활 유물이 발견됐다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발견된 이상 조사가 불가피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했다고. <서울신문> 보도.
● 앞으로 수능 수리가 쉬워질 것 같다고?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사(私)교육비 영향력이 언어·외국어보다는 수리 과목에서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앞으로 수리의 난이도를 낮출 방침임을 시사했다고. <조선일보> 보도.

○ 이 연구결과 여러 가지 사실이 확인되던데.

<한국일보>는 “사교육이 돈 값을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수리 말고는 다른 영역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의 관점은 좀 다르다. “고교 평준화를 비판할 근거 없다"는 것이다. 왜냐. “수능 결과 5년 치를 분석했더니 평준화나 비평준화 지역의 학력이 유사했다”는 이유이다. 하지만 <중앙일보>는 “수능 성적의 25에서 32%는 학교·지역이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 등록금이 다른 물가보다 더 많이 더 빨리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학들의 등록금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 살펴봤더니 그동안 대학들이 가계소득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특히 국공립대가 오히려 사립대보다 1.5배 높은 인상률을 기록해 등록금 상승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세계일보> 보도.

● 그동안 특허 전쟁에서 밥이 됐던 우리 기업들이 대반격을 가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도 소개해 달라.

휴대전화 기술을 훔친 외국 기업들을 저인망식으로 훑어서 소송을 건다고. 그러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각 나라의 업체들로부터 “말로 하자”라는 애원 전화가 물밀듯 들어온다고. 특허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덕에 특허사용권 수출이 크게 늘면서 새로운 국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 이병헌 씨가 소송을 당한 모양이지?

드라마 ‘아이리스’로 상한가인 한류스타 이병헌 씨가 자신의 여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K 씨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이병헌 씨와 사귀게 됐을 때 이병헌 씨 권유로 캐나다 생활을 포기한 채 한국에 왔지만 이병헌 씨가 변심해 버림을 받았다”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여자 친구였던 것은 맞다”라면서도 “지난달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는 남성들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스캔들을 폭로하겠다’면서 수십억 원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수차례 걸려 왔다”고 반박했다. “도덕적 문제는 없는 만큼 소송에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 반응이다.

● 구속된 동아건설 자금부장을 <조선일보>가 만났나 보군

망했다가 기사회생한 회사의 돈 1900억을 횡령한 박 부장. "내가 왜 그랬는지 나도 이해 안 된다"며 "하룻밤 수억 원씩 날릴 땐 두려운 마음에 잠 못 이뤘다"라고 했다. ‘10년형이 예상되는데 괜찮나’고 물으니 “매일같이 ‘잡히는 게 아닐까’ 불안감에 떨었는데 이젠 해방됐다”고 말했다고.

● 끝으로 날씨는?

전국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오락가락 이어지겠다. 이제 모레면 주말인데. 주말이 지나면 날이 다시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