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북한을 다녀왔지?

정말 오랜만에 펼쳐진 북미 간 접촉이었다. “(북한 핵문제 해소를 위해 마련된) 6자회담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6자회담에 복귀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 정부의 2010년 경제정책방향이 확정됐지?

특히 주목되는 것은 4대강 정책이다. 모든 공구에서 내년 3월까지 착공을 마치고 내년 말까지 전체 공정의 60%를 완료할 계획을 세워둔 것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까지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이어가되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인 출구전략을 가동하기로 했다는 것. <동아일보> 1면 보도.

●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금을 전액 삭감했다고?

비정규직법 문제 때문에 시끄러울 때 세상의 비정규직 걱정은 혼자 다 하는 듯 하던 정부, 앞뒤가 다르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22만3000명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총 5176억 원을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중에 한 푼도 요청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경향신문> 보도.

●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우룡 이사장이 엄기영 사장에게 사표 압력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네?

따로 만나서 “MBC개혁이 미진하다. 어떻게 책임질 거냐” 이렇게 추궁했다는 것이다. 이후에 엄기영 사장이 본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본인의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말을 빌려 <미디어오늘>이 전한 소식이다. 김우룡 이사장은 "일일이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엄기영 사장의 사표는 반려됐다. 하지만 보도 또 제작 분야의 본부장들은 전원 교체됐다. 이를 두고 <한겨레>는 ‘보도와 편성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면서 ‘MBC 역시 코드방송화 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분석을 제기했다. MBC노조는 김우룡 위원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 한국인 조상이 동남아서 왔다고?

아시아 사람의 기원은 동남 아시아인이며, 인류의 아시아 이동은 여러 경로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한 쪽에서 올라왔다는 설이 맞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연구단체인 인간지놈연구회가 74개 민족의 유전자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결과를 보니 일본인의 70%가 2000년 전에 한반도에서 이동한 사람들을 조상으로 뒀다는 내용도 있다.

● 벤츠가 종종 주행 중 시동이 뚝 끊긴다고?

“벤츠의 일부 디젤차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발견돼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을 <경향신문>이 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벤츠 본사에서도 이번 결함에 대한 원인 조사와 함께 사후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 핵심 상권의 상가들이 요즘 공매로 나왔지만 몇 개월째 주인을 못 찾고 있다고?

공매물건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해 채권자 요청으로 인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매각으로 나온 일부 상가는 190억 원 이상 가격을 내리고도 입찰자가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분양가를 과도하게 높인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른 곳은 여파가 없을까? <파이낸셜뉴스> 보도.

● 세상의 모든 키 작은 남자들, 이제는 염려를 덜려나.

신체 발육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될까.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팀이 그 비밀의 일단을 풀어냈다. 세포 속의 마이크로RNA라는 물질이 성장을 촉진 또는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규명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성장 조절과 암·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큰 진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에 너무 의존해도 문제라는 지적, <중앙일보>가 제기하고 있지?

한 곳이 멈추면 전체가 멈춘다. 모든 것이 중앙에서 제어되는 '디지털 사회의 함정'이다. 소년 해커가 철도 운행시스템을 해킹해 전철 탈선 사고를 불렀고, 5000만 명의 주민을 일거에 암흑에 빠뜨린 뉴욕 대정전 사태. 이게 다 중앙제어 시스템의 일거 작동 중단으로 빚어진 사고이다.

우리나라도 철도 예약·발권뿐 아니라 대형 빌딩의 전기·냉난방, 다목적댐의 수문 제어, 서울시 수돗물의 수질관리 모두 이 관리 안에 있다. 결정판은 한국전력공사의 '스마트 그리드'이다. 만약 멈춘다면? 전국의 전기 송·수신이 마비될 수 있다.

● 우간다 소년 돕는 여고생 가장에게 후원과 격려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고?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도 아프리카 어린이를 도우려 매달 3만원을 내고 있는 김영미 양 이야기 기억하시지?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내가 그 3만 원을 대신 내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고, 영미 양과 같은 나이의 딸을 둔 한 학부모는 “대학갈 때까지 금전적 후원을 하고 싶다”, 한 영어강사는 “영어를 무료로 지도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겨레>가 후속보도를 했다.

● 같은 암에 걸린 노부부를 치료하는 아들 이야기가 <조선일보>에 실렸지?

우연의 일치도 이런 우연의 일치는 없을 것이다. 자매나 형제가 동일한 암에 걸리면 유전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나 남남이 만나 부부가 된 이들에게 같은 암이 발생했다니 기가 막힌 사연이다.

게다가 이 부부의 외아들은 저명한 암 전문의다. 부부가 같은 암에 걸려 아들에게 항암 치료를 같이 받고 있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장정순 교수 이야기이다. 장정순 교수는 "암 치료만 10여년 했지만 부모님이 내 환자 되고 힘들어 하시는 모습 보니 환자 대하는 태도 달라져"라고 했다고.

● 이병헌 씨 전 여자 친구가 인터뷰를 했군.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이다. ‘왜 이병헌을 고발했나’라는 물음에 “이병헌의 아파트에서 쫓겨난 다음 봉천동의 단칸방으로 보내졌다. 혼자 지내는 게 무서워 이병헌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철저히 무시당했다”라고 했다고.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할 용의도 있다”라고 밝혔다고. 한편 이병헌 씨 쪽은 이 여성에 대해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끝으로 날씨는?

전국 곳곳에 비가 오는데 오전이면 모두 그치겠다. 오늘 흐리겠지만, 포근하겠다. 일요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다음 주 내내 전국이 꽁꽁 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