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이 무기명채권 100억을 조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하던데.

1990년대 말까지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2000년대 이후에 효성그룹 일가는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국내외 부동산을 사들였다. 따라서 이 채권이 그룹회장 일가의 ‘재산 불리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효성측은 “정상적인 회사 계좌를 이용했다”고 해명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총리 공관에 돈을 두고 나왔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줬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2007년 초 한명숙 당시 총리를 만나러 여러 사람과 총리공관에 갔는데, 자신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다가 5만 달러를 두고 나왔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곧 귀국할 것 같다고?

사정기관의 한 핵심관계자가 <국민일보> 기자에게 “한상률 전 청장의 부인 김 모 씨가 현재 암 투병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도 같은 얘기를 하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귀국해서 직접 해명하고 싶은 생각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고 한다. 돌아오면 파장이 있겠지?

● 유엔기후협약 총회를 2012년 한국에서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고?

2012년 11월 말~12월 초로 예정됐지? 당시에는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일 텐데. 청와대 관계자가 정부 대표단이 지난주 '아시아그룹 회의'에서 2012년 총회 유치 의사를 밝히니까 중국·일본·인도·인도네시아 등 대부분 국가가 지지했다고 한다. 현재 경쟁상대는 없는 모양이다. <조선일보> 보도.

● 세종시 찬성여론이 60%만 넘으면 세종시 수정을 강행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네.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호영 특임장관이 한 말이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반응이 60% 이상 나올 경우 국민투표 등 별도의 절차 없이 그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라고 밝힌 것이다.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한다.

● 한나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다수당에서 모두 맡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다보니, 정부 여당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려는 법안이 번번이 상임위원회에서 막힌다는 이유이다. 야당은 "99마리의 양을 가진 부자 한나라당이 100마리를 채우기 위해 가난한 야당의 한 마리 양마저 빼앗겠다는 욕심"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가 있었지?

<한겨레>가 더피플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ARS를 통해 각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95%신뢰수준의 +-2.5P의 표본오차를 나타냈다. 각 당 지지율 1위 후보끼리 가상 대결을 붙여봤다.

먼저 서울특별시. 한나라당 오세훈 43.3, 민주당 한명숙 29.9, 진보신당 노회찬 8.7%였다. 다음 경기도. 한나라당 김문수 45.4, 민주당 김진표 20.9, 국민참여당 유시민 15.3, 진보신당 심상정 4.1%였다.

● 미국 주요 도시에 사는 한국 국적 소지자의 국내 정당 지지도 결과도 있지?

단국대 재외동포연구소가 올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LA,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하와이, 시애틀 이렇게 7개 지역에 사는 한국 국적을 가진 이들 63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랬더니 한나라당 32.9, 민주당 27%로 나왔다고 한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이들만 모아보면 한나라당 44.4, 민주당 28.6%로 나왔다고. <동아일보> 보도.

● 북한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에서 적발됐는데 간신히 조성된 북미간 대화 분위기, 어떤 영향을 줄까?

붙잡기는 태국이 붙잡았지만 정보는 미국이 제공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북한과의 핵협상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대북제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법’이라 하겠다.

● 여간첩 원정화와 알고 지냈다는 이유로 파면 당했던 경찰관 A씨 이야기가 있군.

A씨는 상부로부터 ‘저 여자, 간첩이야’ 이 이야기를 듣고 뒷조사했다. 원정화를 알게 해준 쪽이 경찰이었다. 게다가 A씨에게 원정화의 이메일 보라고 지시한 쪽도 경찰이었다. 그런데 경찰은 나중에 이 사람을 쫓아냈다. 원정화와 알고 지냈고, 원정화의 이메일을 몰래 봤다는 이유로 말이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이 사람에 대한 징계를 감봉 2개월로 크게 줄여줬다. 매일경제TV 보도.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보험광고도 뻥튀기라고.

내년 1월부터는 그래서, 이 광고를 볼 수 없게 된다. 생명보험협회가 짠 광고기준때문이다. 왜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와 같은 표현은 심신상실자의 가입이 제한되는데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이유이다.

게다가 비교 대상이 불명확한 ‘최고’ ‘최대’ ‘큰 보장’ ‘고액 보장’같은 표현, 또 ‘부담 없는’, ‘단돈 ○원’ 등의 표현도 경우에 따라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된다고.

● 스타 작가·연출자 10명이 꼽은 올 '최고의 배우' '최악의 배우'가 소개됐네?

<조선일보> 대중문화팀이 한국의 스타 드라마 작가와 연출자 1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최고의 배우. 1위 ‘선덕여왕’ 고현정. 2위 ‘아이리스’ 이병헌. 3위는 ‘찬란한 유산’ 한효주, ‘선덕여왕’ 김남길이었다고. 최악의 배우는 1위 ‘스타일’ 류시원, 2위 ‘아가씨를 부탁해’ 윤은혜였다고. 윤은혜의 경우 "대사 전달력에 치명적 결함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왔다고.

● 18년간 265번 헌혈한 ‘육군 헌혈왕’ 이야기가 화제지?

55사단 정비근무대 공병장비 수리관인 김종현 상사가 주인공이다. 고3때부터 18년 동안 그는 265차례에 걸쳐 헌혈을 했는데, 양으로 따지면 13만560㎖로, 자신의 모든 피를, 무려 26번이나 나눠준 셈이라고. <경향신문> 보도.

● 우주여행 대신 2억 원의 상품권을 받아간 경품 당첨자 이야기도 화제지?

대구에 사는 30대 여성이 100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주여행 경품행사에 당첨됐다. 하지만 우주여행 대신 상품권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백화점 측은 “우주여행을 하려면 당첨자가 한 달가량 고도의 우주적응훈련을 해야 한다는 데 큰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한 주간 전국이 꽁꽁 얼어있겠다. 특히, 주 중반부터는 온종일 영하권을 맴도는 한파가 예상된다. 한편 목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충청과 남부지방에 눈이 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