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 전 총리에 돈을 건넸다는 의혹, 심증만 있는 상태이지?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그 자리에 함께했던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70먹은 곽영욱 씨가 과연 인사 청탁을 했겠는가”라며 “공기업 사장 선임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고. 다만 “곽영욱 씨가 맨 마지막에 나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한명숙 전 총리 검찰 수사 당시 입회했던 변호인들이 증언한 게 화제를 모으고 있지?

“조사가 끝나갈 무렵 곽영욱 씨가 느닷없이 검사에게 '검사님, 저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좀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했다”고 소개했다. "곽영욱 씨가 중간 중간 '검사님에게 추궁 받아서 아주 혼났습니다'라고 말하고, 한명숙 전 총리와는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BS 보도.

● 삼성전자 차세대 핵심 분야가 세종시로 들어가는 모양이지?

여권 관계자가 “삼성전자가 첨단 생명공학 산업을 세종시에 보낼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고. 이런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사면 문제가 암초로 남아 있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사면이 삼성의 세종시 입주와 연관돼 있다는 말일까. <국민일보> 보도.

이런 가운데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다음달 11일 발표된다. 윤곽은 다 드러났다. 정부부처 이전은 사실상 백지화로 결론 났다. 한편 <중앙일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3년 청와대 보고서를 보면 ‘수도를 분할하는 것인 효율적이지 않다’라는 식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 현대자동차 노사가 무분규로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는 임단협안이다. 이 안이 조합원 추인을 받게 된다면 현대차 노조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본급 동결과 함께 15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 짓게 된다.

● 연쇄 성폭력범의 유형이 나왔네?

은둔형 외톨이에 이성관계도 서투른 '사회 부적응자'일 것 같지? 아니다. 40%가 훈남 즉 미남, 48.8%가 근육질이었다. 게다가 사교성이 뛰어나고 자신감에 차있었다고. 형사정책연구원은 3명 이상의 여성을 성폭행해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연쇄성폭력범죄자 54명의 특성을 이렇게 분석했다.

형사정책연구원의 김지영·박지선 박사와의 인터뷰도 주목된다. 연쇄성범죄자는 모르는 여성을, 일회성 성범죄자는 직장동료나 친구 같이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또 범죄자들 상당수는 여성들의 '노(No)'를 '예스(Yes)'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요즘 독서치료법이 화제라고?

새로운 심리 치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1차 대전 이후 구미에서 참전 군인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도입한 것인데. 인간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찰과 사유가 담겨 있기 때문에 성찰이 부족한 채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해법을 준다는 것. <한국일보>에 소개됐다.

● ‘사오정 답변’하는 관공서 홈페이지를 고발한 기사도 있네.

‘근처 공사장이 토사를 도로에 쌓아 위험하다’고 구청에 문의했더니 ‘그건 나라 것이니 정부에다 물어라’라고 했단다. 알고 봤더니 구청 관할이었다. 민원인의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해놓고 몇 달씩 묵히는 일도 다반사. 민원 처리, 덤으로 하는 일로 생각하는 공무원, 많은 모양. <국민일보> 보도.

● 아직까지도 일제 소유의 땅이 대한민국에 있었다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살펴봤더니 조선총독부과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땅이 무려 56만 제곱미터에 공시지가 92억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단다. 주로 하천·도로·제방이었다고 하는데. 국가가 나라 재산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반증. <한겨레> 보도.

● 제주도가 벌이는 ‘감귤 북한 보내기’ 사업이 중단될 위기라고?

감귤 2만t을 북에 보내기 위해 제주도가 물류비 30억 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답이 없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작년부터 그랬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감귤은 과일이면서 부족한 영양 상태를 보충해주는 비타민C 공급원이자 감기약이라고. <경향신문> 보도.

● ‘돼지를 행복하게 키웠더니 고기질이 좋더라’ 이런 얘기가 있네.

좁은 철제칸막이. 시멘트바닥. 여기서 서서 먹고 싸고. 과거엔 이랬는데 요즘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이걸 다 없애고 운동장처럼 뛰어놀게 한다고. 이게 일부 기업에서는 '행복하게 자란 돼지'라는 브랜드로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고. 닭도 마찬가지. 자유와 안정이 육질을 높인다고. <한국일보> 보도.

● 이색 동네 이름으로 관광객을 부르는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고?

마을 이름이 소도둑놈마을, 소똥령마을, 개미들마을이다. 개미들마을의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개미모형을 세우고 고구마·옥수수 심기, 마을 동굴 탐험, 떡메치기 같은 농촌문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했더니 2만7000여명이 몰려와 3억을 쓰고 갔다고. 원래는 소동령인데 소똥령으로 바꿔서 마을이름으로 만든 주민들도 올 한 해 만 명의 손님을 만났다고. <경향신문> 보도.

● 한 살 더 어리게 보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정보도 있네?

<한겨레>에 실린 기사인데. 거울 볼 때 ‘아에이오’하라고 하고, 외출할 땐 가급적 햇볕을 차단하며, 검은 콩과 깨를 즐기라고. 반면 노안을 부르는 습관은 잦은 때 밀기, 땀 빼기 이런 것이라고. 한편 새해부터 금연할 사람들, 지금부터 몸 속 니코틴 농도를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 '빵꾸똥꾸'라는 말을 앞으로 방송에서 듣기 힘들게 됐군.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등장하는 어린이 해리의 캐릭터에 대해 권고 조치했다. 극중 해리가 어른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자주 사용하고 필요 이상으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묘사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요즘 저는 자꾸 달력을 보게 된다. 2009년이 맞는지 말이다.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피격 당한 게 자작극이라는 논란이 있던데.

피격 뒤 지지율이 55.9%로 나타났다고 하지? 하지만 ▲베를루스코니가 피격 몇 초 뒤에 어디서 꺼냈는지 알 수 없는 검은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점 ▲뺨의 상처가 처음에는 없었는데 나중에 나타난 점을 지적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 자작극 아니냐는 얘기지. <서울신문>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어제보다 2도에서 9도가량 올랐는데. 낮엔 포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하겠다. 한편, 중부지방엔 밤부터 약한 비나 눈이 오겠다. 크리스마스엔 비나 눈이 오겠고요. 이후 다시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