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재계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새해에 특별 사면해줄 것을 요청하는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말했다고. 연합뉴스 보도. 어제 <국민일보>가 삼성의 차세대 핵심 분야 회사가 세종시에 세워질 것이라는 보도 했다. 이것과 맞물려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를 걸어 검찰이 불구속 기소했지?

검찰 기소 내용은 이렇다. 한명숙 전 총리가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또 정세균 장관은 당시 차관에게 곽영욱 씨를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차관은 곽영욱 씨에게 “석탄공사 사장 자리에 지원하라”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 민주당이나 한명숙 전 총리 쪽은 펄쩍 뛰고 있지?

5만 달러를 주머니에 넣고 와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는 게 검찰 입장이지? 그러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00 달러짜리 500장 그러니까 5만 달러를 양복 주머니에 넣어보니 돈이 워낙 두툼해서 주머니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였다”며 “이런 차림새로 (보는 눈이 많은) 총리공관에 들어가 로비했겠냐”고 반박했다.

○ 그래도 한명숙 전 총리와 곽영욱 씨가 막역한 사이라는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나?

10년 이상의 친분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지? 그러나 돈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는 불명확하다. 검찰도 대부분 곽영욱 씨 진술에만 의존해 ‘결정적 한 방’이 없는 형편이다. 게다가 이미 차관이 “석탄공사 사장에 지원하라”라고 했는데 그 뒤에 뭐 하러 총리한테 가서 로비했겠냐는 의문도 남는다고. <한국일보> 분석.

●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고?

내년도 업무 분담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벌어진 논란이었다. 소장 판사들은 “인사를 정함에 있어 판사 개개인의 희망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중견 판사들은 “사법행정권을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맞섰다고. 신영철 대법관 사건을 계기로 소장 판사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법원 내부의 세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상세히 보도.

● 수자원공사가 직원들에게 4대강과 관련한 상임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라고 했다고?

4대강 사업의 핵심 주체가 바로 한국수자원공사 아닌가? 임직원들에게 4대강 사업이 소관인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정치후원금을 내도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본부별로 담당할 의원들을 결정했고, 의원 이름, 계좌번호, 납부요령까지 시달했다고. 의도가 보이지? CBS 보도.

● '신생아 매매'는 처벌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생후 3일된 아기를 150만 원을 받고 넘긴 부모와 중개인, 그리고 아기를 사들인 30대 주부 사건, 기억하실 거다. 그런데 검찰이 이들 모두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게다가 아기를 산 사람, 중개인은 아예 무혐의처분을 했다. 아동을 파는 건 위법이지만 사는 건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 SBS 보도.

● 요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추행과 부정부패, 마피아와의 연루설. 그런데도 정치적으로 건재하다. 이유가 있다. 이탈리아에는 공영방송 하나와 민영방송 하나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민영방송 주인은 베를루스코니이다. 이 방송의 선정성, 세계적이다. 그런데 베를루스코니는 총리가 된 다음에는 나머지 하나 공영방송도 장악했다. 그의 지지율은 60%대. 방송 장악 아니고서는 해석하기 힘든 현상이다. <경향신문> 보도.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을 지방선거 이후에 하기로 했다고?

원래는 내년 초에 하겠다고 했는데 입장이 바뀌었다. 왜 이럴까. <한겨레>는 ‘종합편성채널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조중동’ 중에 탈락한 신문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비판 성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우려해서 그런 것 아닌가’하는 해석을 달았다.

● 법원이 경찰에 대해 재판에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고?

촛불집회 당시 진압 경찰이 여대생을 군홧발로 짓밟은 사건이 있었지? 경찰은 ‘징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 뒤 여대생은 소송을 걸었다. 법원은 “경찰, 징계했다는데 내용 좀 보자”했는데 여태껏 ‘자료를 찾지 못하겠다’고 둘러댄다고. 그러자 법원이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계속 불응하고 있다고. 법원, “1주일 이내 내라”라며 최후 통첩한 상태라고. <한겨레> 보도.

● 친환경 농사하려면 5년은 참고 지어야 돈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들은 일반 농가에 비해 소득이 평균 11.2% 높았다. 그러나 친환경 농법을 도입한 뒤 곧바로 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5년 미만의 소득은 오히려 6.8% 줄었다고. 그러나 5년 지나면 22.3% 높아진다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료를 인용해 <경향신문> 보도.

● 이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가 있네?

유치장, 마진가, 어흥, 강아지, 고양이, 박비듬, 안녕, 또 여성 이름인데 강남제비, 방귀녀, 피바다, 문문문, 변태랑, 지애미, 엄어나, 백김치, 이맹똥, 방극봉 이런 이름이 개명 신청을 한 사례지?

올 연말까지 17만 건에 이르는 개명 신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난 때문에 ‘혹시 이 어려움이 이름 탓 아닐까’하는 분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어로 부르기도 편한 이름을 선호하는 이들, 얼굴도 성형하는데 이름쯤이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그런데 대개 흔한 이름을 고른다고.

● 종교계 소식, 주목되는 것이 있다고?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의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내년에 21개 지교회 즉 지점인 교회를 모두 독립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후계자로 알려진 아들 문형진 회장이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라고 밝히고는 “또 문선명 총재(아버지)는 메시야”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 ‘빵꾸똥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고?

권고조치를 했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어린이 배역이 지나치게 어른에게 폭력적 언행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담당 PD와 제작진은 “승복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배국남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한 부분만 떼어서 문제 삼는다면 모든 프로그램이 다 징계대상”이라며 비판했다.

● 오늘 날씨는?

오늘은 포근한 날씨 속에 밤사이 중부와 전북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