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 수수 수사와 관련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연관설을 계속 흘리고 있네?

‘정세균 대표에 대한 수사는 안 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내용은 이렇다. 정세균 대표의 측근이 곽영욱 씨로부터 2만 달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돈 받았다는 사람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 이 돈이 정세균 대표에게는 안 갔다고 보고 곧 수사를 종결한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검찰 공소장 내용을 두고 희한해 하는 언론들이 많다.

‘5만 달러를 받았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검찰 공소장을 보면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씨를 위해 한 일이 없다. 돈 먹고 입 딱 씻었다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게다가 ‘곽영욱 씨 잘 봐 달라’는 말을 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함께 했던 네 명 가운데 곽영욱 씨 혼자다.

이와 관련해 한 검찰 간부는 “부담스러운 정세균 대표와 관련된 부분을 빼고 공소장을 작성하다 보니 인과관계가 잘 맞지 않거나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측면이 생겨난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말일까? <한겨레> 보도.

● 한편 공성진 의원, 사전 구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골프장 주인에게 수억 원의 불법 자금 받은 건, 또 골프장 전동카트 제조회사로부터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승용차를 받은 건, 한나라당 당내 측근으로부터 5000만 원이 들어있는 체크카드 받은 건이 있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조선일보> 보도.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크게 비난했던 백원우 의원, 기소됐다고?

‘대통령 모독죄’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다. '장례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그렇다면 장례를 방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까? 당사자인 백원우 의원은 고인의 측근인데다 장례위원이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무리수를 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유족이나 장례위원회가 문제 삼지 않은 행동을 보수 시민단체 회원의 고발만으로 기소한 것은 이상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법 조항만 놓고 보면 기소할 수 있다고 봤다고. <한국일보> 보도.

● 엠넷이 투니버스를 접수하는 건가?

그런 셈이 됐다. 엠넷, tvN을 운영하는 CJ가, 라이벌 업체이며 투니버스, OCN, 바둑TV를 운영하는 온미디어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오리온이 보유한 지분 37%를 4000억에 말이다. 종합편성채널이 등장함에 따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한국경제> 보도.

● 북한이 내년 초에 대대적인 개방조처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나돈다고?

<한겨레>가 북중 국경지대 르포를 통해 전했다. 내년부터 한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나진에 무비자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결국 중국과 밀착해 경제개혁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역할은 당연히 축소되겠지? 이러면 개성공단? 앞날을 예측할 수 없게 될 거라고.

● 4대강 공사 지점, 예상은 했지만 황톳물이 되고 있다고?

낙동강 공사장의 하류에 가보니 물속에는 군데군데 폐비닐과 나뭇가지가 떠다니고 물빛도 뿌옇게 변해 있었다. 떠내려 온 쓰레기들이다. 한 어민이 “이 일대는 ‘죽음의 강’이 됐다. 흙탕물로 변하면서 물고기가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공사가 끝나면 회복될까? <경향신문> 보도.

● 토플·토익·경시대회 경력,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고?

내년 대입 그러니까 2011학년도부터라고 한다. 경시대회 수상 경력 역시 반영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계층 간 위화감 조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 봉사활동 실적과 사설 기관의 고액 캠프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밝힌 내용, <중앙일보>가 1면에서 소개했다.

● 미소금융 700명이 신청하러 오면 600명이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나오네?

창업자금이 아니라 생활자금이 필요한 분들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경우인데. 미소금융의 대출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면 미소금융 이외에 다른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희망홀씨대출, 저신용근로자생계비대출도 있다. 금리는 연 8.5% 안팎이고 1357번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한겨레> 보도.

● 강남에 어마어마하게 큰 교회가 세워진다고?

역사상 2100억을 들여 지은 교회당이 있을까? 서울의 대형교회로 통하는 사랑의교회가 서초동 요지에다가 새 교회당을 짓는다고 한다. 교회 측은 “현재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그렇다”라고 말하지만, 진보성향의 기독교 단체와 근처의 중소형 교회들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 올해 지구촌 각국의 언론들의 오보를 종합한 <한겨레> 기사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도 한국 사람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정은으로 알고 보도한 일본 TV아사히의 어이없는 오보가 그렇고, TV쇼프로그램에 출연해 팔자를 고치려던 미국 부부가 여섯 살 아들을 열기구에 태웠다가 잃어버렸다는 보도, CNN이 했는데, 아들은 열기구에 타지도 않았다고.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디오 전화연결에 참여해 화제라고?

퇴임을 앞둔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가 마지막으로 진행한 WTOP 방송의 <주지사에게 묻는다>라는 프로그램에 연결했다. “워싱턴에 사는 배리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운을 뗐는데, “북버지니아의 교통사정에 대해 불편을 말하고 싶어 전화했다”라고 했다고. 베리는 어린 시절 오바마의 별명이었다고. <경향신문> 보도.

● 야구 연봉고과의 비밀, 이런 기사도 있네?

SK의 예이다. 상대 투수와 7구 이상 가는 실랑이를 벌이면 +1점을 받는다. 병살타를 치면 -4점, 주루사 같은 어이없는 플레이가 나오면 -5점이 주어진다. 5경기 이상 연속안타를 쳐야 그 시점부터 점수가 +된다. 투수들은 불펜에서 워밍업을 할 때마다 점수를 받는다. 구원승이라고 해도 뒤지고 있을 때 등판했다면 선발승과 똑같은 + 점수를 준다. 참 ‘디테일’하지? <한겨레> 보도.

● 오늘과 내일 날씨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늘, 내내 포근하겠다. 내일은 오전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진눈깨비나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턴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