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원전이 처음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진출하게 된 소식부터 살펴보자.

건설단가에 있어서 kw당 600 달러가 더 쌌다. 공기도 13% 더 짧고, 고장률 역시 크게 낮았다. 경쟁국 프랑스에 비해서 말이다. 우리 돈 47조 즉 400억 달러짜리 사업인데 성사시킨 것이다. 지금 터키 요르단도 우리 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세계 원전시장, 1200조 규모이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이 한국의 한전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성에 감명 받아 선정하게 됐다"고 말이다.

○ 대부분의 신문이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한 일화를 상세히 싣고 있던데.

“11월초만 해도 ‘물 건너갔다’는 보고를 듣고는 이명박 대통령, 직접 나서서 설득 작업을 벌였는데 이게 주효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기 6개월을 줄이고 사업비 10% 깎으라며 입찰을 진두지휘했다.” “이명박 대통령, 사업자로 확정된 뒤 ‘죽다 살아난 기분이 어때?’라고 말했다.” “이번 선정, MB 세일즈 외교의 힘이었다” 이런 내용들이었는데, 이는 대부분 청와대 자료를 근거로 쓴 것.

<한겨레> 보도는 온도차가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외신에서는 “한국으로 확정되는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는 것인데, “발표 1주일 전에는 가능성이 99%로 뛰어올랐다”는 지식경제부 관계자의 말도 있었다고 한다. <경향신문>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출국하기 전에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 원전 안전성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환경운동가들의 지적이지?

정부는 원자력을 녹색에너지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UN은 풍력·태양력 같은 재생에너지 정도만 청정에너지로 보고 있다. 또한 원전이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임시로 대체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필요할 수 있을지 몰라도, 어디까지나 임시일 뿐, 원전에 ‘올인’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것.

●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금호 대주주에게 사실상 사재 출연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금호아시아나가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지?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그래서 산업은행을 통해 금호아시아나 소유의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한다는 것인데. 그 대신 금호 경영진으로부터 경영권을 위임받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결국 유동성 위기의 책임을 지고 사재를 출연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경향신문> 보도.

● 곽영욱 씨를 남동발전 사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당시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었다고?

인사수석이 하는 일이 인사를 발탁하는 것이지? 박남춘 수석이 산업자원부를 통해, 석탄공사 사장에서 탈락한 곽영욱 씨로 하여금 남동발전 사장 응모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정황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혐의를 제기한 검찰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한겨레> 보도.

● 대학생 등치는 ‘과외 알선 잔혹사’ 올해도 재연된다고?

알선 업체를 통해 운 좋게 과외 자리를 얻어도 기쁨은 잠시뿐. 업체 측이 소개비 명목으로 첫 달 과외비에서 50%에서 100%까지 떼어가기 때문. 심지어는 업체 측이 한참 과외 중인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더 나은 교사가 있는데 바꿀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보도.

● 어제 서울 명동에서 ‘삼겹살 파티’가 열렸다고?

<동아일보> 보도 내용. 인천에 사는 직장인 김성근 씨가 이달 초 포털사이트인 네이트의 한 뉴스 기사에 “제 댓글이 ‘베플(베스트 리플)’이 된다면 명동 한복판에서 혼자 삼겹살을 굽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약 2600명의 누리꾼은 김 씨의 댓글 외에 옆에서 노래하겠다는 댓글과 탬버린을 치겠다는 것까지 추천을 해 ‘베플’로 뽑았다. 이들이 모두 약속을 지켰다는 것.

○ 영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ATM’ 팬이 “언제까지 RATM이 아이돌 가수에 눌리는 게 싫다”고 댓글을 다니까 이것이 “RATM을 1위로 올려보자”는 의견으로 확대됐고, 이 팀 기타리스트도 “1위 하면 밴드를 재결성해 공연하겠다”고 밝히게 됐다. 결국 이 팀은 최근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 일본 홋카이도의 교직원 단체가 ‘독도는 한국 땅 맞다’ 이렇게 주장했다고?

‘홋카이도교직원조합’이 지난해 11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고 한국의 주장이 옳다는 내용을 자체 기관지에 게재했다는 것이다. “독도의 영유권은 한국에 있으며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부당한 일”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 한편 경인년 첫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땅 독도라고?

한국천문연구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2010년 1월1일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 새해 첫 해가 떠오르고, 부산 태종대와 해운대, 포항 호미곶 등지에서는 1분 뒤에 일출의 장관이 펼쳐진다고.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빵꾸똥꾸’ 논란에 대해 한마디했다고?

"이번 조치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일부 인물의 언행이 야기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려 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소설가 이외수 씨는 “이러다가 통행금지가 부활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했다. 국민의 머리 위에 올라 계몽하려는 태도에 화가 난다는 목소리겠지.

● 앞으로는 종이책이 크게 줄어들려나?

올해 성탄절에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일, 사상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자책은 리더기라는 볼 수 있는 기계가 있어야 하지만 아이폰으로도 접할 수 있다. 출판 혁명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아닐지 주목된다.

● 끝으로 날씨는?

강추위에 어제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중부지방 곳곳이 빙판길이다. 현재 체감온도 서울 -15도, 부산 -6.6도, 대구 -8.2도, 광주 -9.2도, 전주 -7.3도, 대전 -11.2도, 춘천 -13도, 제주도만 영상 0.2도이다. 오늘 제주를 제외한 전국, 하루 종일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