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새해를 맞을 때마다 희망에 찬 꿈을 안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해마다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이 개인과 사회의 각 분야와 국가와 지구촌 전체에 일어납니다. 교회 안에서도 교계에서도 수많은 뉴스가 쌓이게 됩니다.

금년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여서 세계인 모두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아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나라들은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주요 20개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 결과 빠른 시일 안에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가 모범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현상은 중국과 브라질이 전화위복의 기회를 포착해서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여 중국은 미국과 나란히 G2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 G20개최국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우리나라가 건국이후로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 받아서 힘겹게 살아오던 최빈국의 대열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도와주는 나라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던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서 10,000여명이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인간들이 지구촌을 오염시키고 파괴한 결과 지구온난화현상이 심각해짐으로 지구촌에 각종 재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의 야토야마 총리, 독일의 마르켈, EU의 초대 대통령 헤르만 판롬파워의 등장으로 세계의 리더십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동의 평화는 더욱 멀어져가고 있으며, 지난 12월 7-18일에 코펜하겐에서 열렸던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 참석한 192개국 대표들은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하여 지구촌을 살리기 위한 합의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국내적으로 경제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원조 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금년에는 한국의 지도자들이 별세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종교계에는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경, 김준곤 두 분 목사님의 선종으로 큰 슬픔이었고, 국가적으로도 두 분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크게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서 새로운 선교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300만 전도운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우리 교단은 교인 총 수가 300만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의 규모의 대교단이 되었습니다. 기윤실에서 조사 발표한 기독교에 대한 통계에 의하면 기독교의 신뢰도가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낮았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봉사단의 활동으로 신뢰도가 약간 높아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열심히 전개해 왔습니다. 당장에 그 결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많은 결실이 나타날 줄 믿습니다.

 “우리교우 서로 돕기 캠페인”과 함께 아주 어려워진 12가족을 격려하고 도우면서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송정미콘서트, 서울형 노인 데이케어센터 운영, 홍릉에서 꽃피운 500여명이 모인 가족의 날 잔치, 북카페 쉴만한 물가의 활성화, 항존직 86명의 임직식, 구역지도자 영성훈련실시, 청년선교대회, 성탄절가족찬양제, 제2차 종교연합바자회, 사순절 ‧ 대림절 특별영성집회,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한 사교육 바로 세우기 연속특강 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우들의 반응과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성가대들의 은혜로운 찬양을 통해서, 그리고 말씀과 성례전의 예배가 더욱 원숙해지는 가운데 성도들의 신앙이 더욱 견실해지고 있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성도들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총이 더욱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묵은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더욱 풍성한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덕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