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싸고 팽팽히 대립하였습니다. 그래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제시 등 구속력 있는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담은 코펜하겐 협정(Copenhagen Accord)의 합의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펜하겐 협정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장기목표 : 기온상승은 2℃를 넘지 못한다.
② 국가별 목표 : 선진국은 2010년 1월 31일까지 2010년의 계량화된 감축목표 제출, 개발도상국가는 2010년 1월 31일까지 감축계획서, 감축실행방안 제출
③ 법적구속력은 삭제됨.
④ 빈국지원, 2020년까지 공공기관, 민간, 양자, 다자지원 등을 통해 연간 1천억 달러의 코펜하겐 그린 플래닛 펀드(Copenhagen Green Planet Fund)를 공동으로 조성. 재원을 관리할 효율적 체제구축 : 2012년까지 300억 달러를 긴급지원 하도록 하고 EU와 일본, 미국이 분담하기로 함.
⑤ 온실가스 감축 :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이전 수준과 비교해 2℃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
⑥ 검증 : 개도국은 각국의 감축노력을 모니터링하고 2년마다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하여 국가적으로 검증.
⑦ 삼림보호 : 삼림황폐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증가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선진국들은 삼림보호를 위한 개도국의 노력을 지원할 것.
⑧ 탄소시장 :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한 효율적인 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시장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접근방식 추진 등.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지구인들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지구온난화를 막고 지구환경이 생명체들이 살아가는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각)에는 우리나라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한국유치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대통령은 “다함께 행동을”이라는 제하의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연구하는 국제연구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부터”라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5개년 녹색성장계획 수립 등을 설명하고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줄이느냐”에 대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설에서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해내기 위해서 “너부터(You First)”라는 마음가짐으로는 불가능함으로 “나부터(Me First)”라는 태도와 결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구생명공동체가 지금 위기상황에서 비장한 각오로 노력하면 개선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2012년”에 지구 종말이 온다는 작품으로 위기의식을 조성하는 것도 일종의 지구생명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라고 판단합니다. 성경은 생명구원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강하셨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기 위해서 다시 오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2012년에는 한국에서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덕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