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수정안, 거의 윤곽을 드러낸 것 같다.

<조선일보>에 새 소식이 있다. 삼성전자가 1000명 이상을 고용할 수 있는 콜센터를 세종시에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이다. 바이오 복제약 사업 외에 태양전지 같은 2차 전지 사업, LED사업과 함께 말이다. 삼성의 소식통은 "2~3년 내에 3조원 가까운 투자효과가 일어날 것" 이렇게 말했다고.

한편 "세종시만 배려하나"라는 대구 경기 경북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심지어 "경기도를 홀대한 데 대해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다시피 한 박근혜 전 대표가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언론통폐합 사건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

진실화해위원회의 발표가 어제 있었다. 당시 방송을 잃은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와, 보도 광고 기능을 잃은 바 있었던 CBS는 “원상회복에 준하는 구제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여러 꼭지의 기사 또 논평을 통해 강조했다. 이들 매체는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

●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 오너 가문에다가 “집 빼놓고 나 내놔라”라고 했다고?

연합뉴스 보도. "부실 경영에 대한 대주주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살고 있는 집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금호가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무리하게 인수하는 바람에 엄청난 현금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지? 뼈를 깎는 구조조정, 오너일가부터 시작하라는 주문이다.

●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를 시작하는데 큰일이라고?

전쟁 후인 1955년으로부터 산아제한 정책 도입 직전인 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인데. 그 규모가 311만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 대부분은 "노후 대책이라곤 집 한 채에 국민연금뿐"이라며 걱정이 태산이라고. 우리 사회가 안게 될 고민도 크다. 노년층 실업은 곧 내수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되면 사회보장비용이 늘 것이고, 이러면 재정이 악화되고 결국 경제에 그늘이 진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이미 파탄 난 결혼’은 법도 더 이상 지켜주지 않는다’는 기사도 있지?

남편의 잦은 음주와 외박에 화가 난 주부가 가출해, 다른 남자와 동거했고,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이 아이는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릴 수 없었다. 법적으로 전 남편과의 이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남편은 “도장 못 찍어” 이랬다. 결국 이 문제는 법원으로 갔다.

대법원은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그동안 법원은 결혼생활을 깨뜨린 이의 손을 거의 들어주지 않았다. 따라서 옛날 같으면 이혼 안 해주겠다는 남편이 이길 수밖에 없었을 것. 그러나 이제는 혼인관계가 유지되는 게 의미 없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이혼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 요즘 눈 치우는 문제로 이웃끼리 험한 소리 오가는 경우가 많은데 동망산길 사람들은 다르다고?

경사 심한 서울 보문동6가와 숭인1동 경계가 있는 동망산길 사람들. ‘오전엔 앞집, 오후는 뒷집’식으로 알아서 치웠다고 한다. 그래서 눈은 길 양쪽 가장자리로 깨끗하게 밀려나 있었다고. 어쩐 일일까. 수십 년간 이어져온 전통이라고. 규칙·순번 그런 것 없었다는 것이다. <한겨레> 소개.

○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집 앞 눈을 안치우면 1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했지?

돌아오는 겨울부터이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관련해 “영국은 300만 원, 미국 미시간주는 60만 원, 중국은 28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반론도 적잖다. 시민들의 책임으로 돌리기 전에 각 지자체가 눈 치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

● 이런 혹한에는 자동차도 동상에 걸린다고 하지?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이럴 때 대비하는 방법 몇 가지도 제시했다.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은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 신발에 붙은 염화칼슘이 따뜻한 차 안에서 가루로 변하면서 운전자 코로 들어갈 수 있다. 항균 필터를 가동하라. 이게 대표적이다. 연합뉴스 보도.

● 요즘 성남시청이 억울한가보네.

대통령과 정부가 “호화청사는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지? 졸지에 에너지 효율 바닥에 호화청사의 대명사가 된 성남시청, 그래서 어제 난방시설을 가동하지 않았다고. 그래도 영상 19도를 유지했다고. 알고 봤더니 지을 때부터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장치를 설계한 것이다. 그래서 정부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우수등급’도 받았다고. 그런데 욕먹으니 억울하다는 것. <한겨레> 보도.

● 원자폭탄에서 두 번 살아남은 남자가 있었나 보다. 사망했다고?

1945년 8월 6일. 29세 야마구치 씨는 히로시마로 출장 갔다. 그리고 사고를 만났다. 고막이 터지고 상반신에 화상을 입었다. 다음 날 고향 나가사키로 갔다. 상사에게 그 상황을 설명하던 중 갑자기 원폭이 투하됐다고. 하지만 건강하게 여생을 보냈고 며칠 전 세상을 떠났다고. <중앙일보> 소개.

● 이마트가 최대 36% 가격인하를 했는데 유통업계가 초긴장 상태라고?

경쟁업체들도 뒤 따를 움직임이다. <조선일보>는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할인”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7만여 개 품목 가운데 12개만 내려 '전시성'(?) 인하”라는 비판도 제기했다. 납품업체만 부담을 떠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는 없을까?

● 낮에도 밤에도 겁나는 남아공 이야기가 있지?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위험하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치안 얘기다. 빈민층에게 강도와 납치는 용돈벌이와 같다.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은 더욱 경계해야 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포기하는 게 낫다는 말도 있다. 심지어 현지 가이드가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고. <중앙일보> 소개.

● 추위가 계속되고 있지?

다행히 오늘 낮부터 기온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주말엔 추위가 조금 주춤하겠다. 다만,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게 아니다. 서울 영하 3도, 전주 영상 2도가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 주 수요일쯤 또 한 번 강력한 추위가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