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날씨가 궁금해진다.

지금도 추운데,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더 내려가겠다. 특히, 내일부터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주 중반까지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다. 내일과 모레엔 충남과 호남에 많은 눈이 오겠고 목요일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겠다.

● 올해에도 대규모 국채가 발행된다고?

국채라는 게 뭔가. 나라 빚 아닌가. 무려 78조를 올해에 발행한다고 한다. 나라 빚으로 얻어온 돈을 시중에 푼다는 건데 이러면 시중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따라서 민간투자와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민간의 회복력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겠다던 정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경향신문> 보도.

● 청약률 ‘제로(0)’ 아파트가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다고?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청약을 받은 60여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12곳에서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천의 40 가구 아파트는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고, 지난달 고양 일산 2지구에서 나온 124 가구는 1명뿐이었다고. <서울신문> 보도.

● 국내에선 처음으로 영종도에 난민지원센터를 세운다고?

2012년까지 150에서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난민은 정치·종교적 박해, 전쟁, 테러 같은 상황을 피해 외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이지? 2008년 말 현재 1520만 명이나 된다. 우리나라도 국제 기준에 맞는 실질적인 난민보호정책의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보도.

● 정부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포기하는 수정안을 오늘 밝힌다고?

이런 가운데 새로운 쟁점이 떠올랐다. 세종시 주민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으라고 땅을 내놓았지? 그런데 이게 딴 용도로 쓰이게 됐다. 이러면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들이 다시 원소유권을 회복할 수 있는 권리 즉 환매권 청구제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

○ 박근혜 전 대표가 수정안을 반대하고 있는데 이러면 추진이 쉽지 않을 것 아닌가?

이 문제를 놓고 이명박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불러서 의견을 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조선일보>에 실려 있다. 세종시 수정안, 결국 시행하려면 법을 고쳐야 하는데, 친 박근혜 쪽 또 야당 쪽을 빼면 지지하는 의원들은 100명 조금 넘는다. 이대로 표결로 가면 안 되는 것이다.

<한겨레>를 보니 '세종시에 담긴 정치학'이란 제목의 기사가 있는데. 세종시 수정이 불가능하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추진력은 뚝 떨어지고, 박근혜 전 대표는 충청권의 기반을 굳히게 되고, 정운찬 총리는 치명상을 입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도약을 꿈꿀 수 있다는 해석이 담겼다.

● 한국과 미국에서 두 번 처벌당한 기업인 이야기가 있군.

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넨 한국 기업인이 있었다. 국내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그리고 징역 5년에 벌금 5만 달러라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중처벌인 거지. 우리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일보> 보도.

● 변호사들도 판검사와 마찬가지로 법복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최근 법원행정처에 정식으로 제안했고, 법원행정처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법정에서 변호사도 검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피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변호사의 책임 의식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동아일보> 보도.

● 구청장 명령 받았던 공무원들, 이 사람들만 처벌당하게 생겼다고?

서울 홍은동 연희베벌리힐스. 이 아파트는 건축물 높이제한을 어겼다는 이유로 구청으로부터 수차례 공사 중지와 시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아파트측은 무시하고 버텼다. 그런데 한참 뒤에 준공검사를 통과했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우회적으로 시켜서 말이지. 그런데 검찰은 실무 공무원들만 기소했다. 현재 그 집에는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살고 있다고. <동아일보> 보도.

● 서울시내 제설함 텅텅 비어있다고?

<서울신문>이 서울시내 제설함 20곳을 무작위로 조사했더니 14곳 즉 70%가 텅 비어 있거나 내부에 쓰레기만 가득 쌓인 채 방치돼 있었다고 한다. 주민들 분통이 대단하다. 그래서 제설함이 텅 비어 관할 구청에 문의하면 돈이 있는데도 ‘제설제를 못 구하고 있다’는 답만 돌아오더라는 것이다.

● 1년에 수능을 두 번 보는 방향으로 간다고?

교육과학기술부가 1년에 수능을 두 차례로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6월쯤 할지 말지 결정할 것 같은데. 사실 1993년에 그렇게 했었지? 하지만 1차는 너무 쉽고 2차는 너무 어렵게 출제돼 논란이 있었다. 그래서 이듬해부터 1년에 한 번만 하게 됐었고. <동아일보> 보도.

● CJ그룹이 이제는 미국 케이블채널을 인수했군.

국내 1위 케이블업체 ‘온미디어’를 인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다. 미국의 아시아 전문채널인 이매진아시안TV를 인수했다는 것인데. 인수비용이 60억에서 100억 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고. 그러나 누적 적자가 심해 CJ그룹 안에서도 인수 반대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

● 아이폰으로 사생활 엿볼 수 있다고?

해커 역할을 한 보안업체 직원이 아이폰을 통해 노트북이나 PC 앞에 앉아 있는 이용자의 행동, 목소리를 실시간 감시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한다. 해커는 또 컴퓨터 바탕화면을 수시로 체크하며, 원격 제어까지 자유자재로 실행했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

한편 얼마 전 SK텔레콤의 아이폰 도입을 유보해달라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요청했다고 1면에서 보도한 <한국일보>. 관련 기사를 모두 삭제해 논란을 빚었다.

● ‘디지털 상처’ 이런 것도 있나보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오프라인에서야 서로 주고받은 선물, 돌려주면 그만이지만. 인터넷에서는 그게 안 된다.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또 누군가가 퍼 가면 이거 대책이 없다. 그래서 최근 '친구의 연인 관계가 깨지면 둘이 찍은 사진은 비공개로 설정해 놓자'는 인터넷 매너 지키기 운동이 일기도 한다고. <중앙일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