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몸 투시기를 우리나라 공항에도 설치할 모양이지?

김포·김해·제주에 6월까지 도입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승객이 검색 대상은 아니라고 한다. 1차 보안검색에서 의심되는 승객에 한해서 알몸투시기를 쓸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일단 검색대에 서면 신체중요부위가 다 촬영된다고 한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의 알몸 이미지가 유포될 가능성은 없을까?

● 검찰이 웹하드 회사를 상대로 음란물유포죄를 처음으로 적용해 업체 대표가 구속했다고?

‘야동’ ‘섹스’ 이런 말은 검색 못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했지? 하지만 구속된 업체 대표는 이걸 안 지켰다. 그런데 핵심은 따로 있다. 앞으로 법을 잘 지켜도 무분별하게 음란물을 퍼뜨려온 정황, 참 애매모호하지? 이것만 있어도 음란물 유포 방조죄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웹하드 업체들, 야동 찾기 힘들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 보도.

● 세종시 관련한 기사가 또 있지?

‘세종시 특혜 지나친 것 아니냐’라며 다른 지역, 불만이 많다. 그래서 정부가 혁신도시 산업용지 분양가를 14% 깎겠다고 했다. 그런데 국토해양부가 작년에는 ‘분양가, 이보다 더 못 깎는다’라고 결론 내렸다고. 그러니까 ‘14% 땅값 세일’ 방침은 반발 잠재우기용 미봉책이란 것. <한겨레> 보도.

● 한명숙 전 총리에 돈 줬다는 곽영욱 씨, 하와이에 콘도가 있다고?

4년 전에 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돈이 곽영욱 씨가 횡령한 돈과 관계없을까? 마땅히 수사해야 할 검찰, 알고도 덮어뒀다는 것이다. 결국 “검찰이 곽영욱 씨를 상대로 ‘우리 원하는 대로 얘기하면 봐줄게’라며 거래하지 않았나”하는 논란, 더 커질 것 같다. <한국일보> 보도.

● 한나라당이 연일 사법부 개혁을 강조하고 있군.

‘우리법연구회’의 판사들의 논문을 보니, 미선 효순 양 사건을 두고 “한국이 미국의 53번째 주라도 되나”라고 한 내용, 또한 친일진상규명법이 누더기가 된 점을 들며 “친일파 선친으로부터 권력을 세습한 무리들”이라는 내용이 있었다며 문제 삼았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한나라당이 이중적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법연구회’의 해체를 연일 촉구하고, 이용훈 대법원장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지난해 촛불재판 개입 파문을 일으킨 신영철 대법관에 대해선 “사법부 독립은 법치의 마지막 보루”라며 비호한 전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의 가족을 동반한 인도 스위스 순방을 두고 한나라당이 적극 해명에 나섰지?

장광근 사무총장은 "가족적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설마 (이분들이) 외국여행 할 능력이 없어서 대통령과 함께 동행 했겠나"고 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야당의 이런 문제제기는 이명박 정부가 헌신적인 외교활동을 하니까 배 아파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 ‘묻지 마 집단소송’ 참 많아지고 있는데, 변호사들은 패소해도 대박이라는 기사가 있군.

정보유출 사건만 터지면 ‘집단 소송’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늘어난다. 대체로 변호사들이 주도하는 것이다. 이때는 “승소 때엔 수백억 번다”는 광고도 서슴지 않는다고. 2만여 명이 모이면 수임료만 7억 원이다. 졌다고 해서 낸 돈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는 법. 인터넷은 소란스럽다. <동아일보> 보도.

● ‘소녀 벗기는 사회’ 제목이 참 자극적인데. 실태 분석 기사지?

요즘 기획사들의 행태를 고발한 <조선일보> 기사, 기막히다. "중년 남성을 홀려라"이런 목적 속에 "기획사가 미성년자에게 야한 외국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며 기묘한 교태를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 연습생 출신의 여성이 했다고. 따지고 보면 18개 소녀그룹 멤버 가운데 미성년자가 34%인데, 이들이 노출 의상에 골반 춤을 추는 모습을 보는 공연장 관객 29%가 30대 이상이라고.

● 물 좋은 ‘강남3구’ 교장은 장학사-장학관 몫이라는 보도가 있네.

비리로 도마 오른 서울시교육청, 최근 4차례에 걸쳐 행한 교장 인사를 분석해봤더니 장학사-장학관 67명 가운데 31명이 서초구로 발령받았다고 한다. 반면 서초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중랑-도봉구엔 1명도 안 갔다고 한다. 장학사와 장학관은 잘 아는 대로 학교와 교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 <동아일보> 보도.

● 전교조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투표에 참여했다는 어제 <동아일보> 보도, 사실이 아닌가?

<동아일보>는 정진후 위원장이 민주노동당 원자격으로 각종 투표에 16차례나 투표했다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자들이 취재에 들어가자 경찰은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하더니 “사실이 아니다”라며 말을 바꿨다고 한다. 사실이 아닐까? 그건 알 수 없다.

다만 ‘경찰이 왜 부인하나’ 이런 의문을 갖게 된다. 민노당 투표기록은 민노당 서버에 보관된 온라인 투표 기록밖에 없다. 그런데 민노당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이 불법적으로 민노당 서버를 해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까봐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것. <한국일보> 보도.

● 3월말 도로에 나올 전기차, 직접 몰고 시내 다녀본 기자의 시승기가 실렸군.

속도 느려도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도심에서 속도 내는 게 쉽지 않으니 말이다. 다만 연료가 금방 빠진다고 한다. 반포에서 마포까지 18km 달려보니 충전계 10칸 가운데 1칸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충전하기는 ‘난감' 그 자체 아니겠나? <동아일보> 보도.

● 아들 음주운전으로 들통 난 영국판 ‘살인의 추억’ 이 이야기는 뭔가?

27년 전 10대 소녀가 납치된 채 성폭행하고는 살해됐다. 그런데 경찰은 범인을 못 잡았다. 다만 DNA는 확보했다. 그러나 이게 누구 것인지 어떻게 알겠나. 그러다 잡았다. 어떻게 잡았을까? 음주 운전한 20대 초반 청년을 잡은 것이다. 경찰은 “이 친구 아버지겠구만”하고는 잡았다고. 범인, 25년 내에는 감형할 수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중앙일보> 보도.

● ‘초등학교 여교사의 편견이 수학 약한 여학생을 만든다’ 이런 조사 결과가 있는 모양이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수학에 약하다는 건 상식이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인데. 수학 시간에 “못 한다”며 꾸중을 듣는 여학생이 학기 끝날 때에 성적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남학생들은 이런 교사 밑에서 공부해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 대체로 맑겠고 기온도 어제와 비슷하겠지만, 포근하진 않겠다. 내일 아침에는 일시적으로 춥겠지만, 곧 다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