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기정사실화된 것 같다.

어제 SBS 8시뉴스가 단독 보도한 소식을 보면, 이미 국방부가 뭘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 건지 전담 팀을 구성해 의제와 협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한쪽으로는 서해상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으면서도, 한쪽으로는 북한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 <조선일보>는 남북정상회담 시점에 대한 예측이 분분하다는 기사를 싣고 있군.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그 시기는 구체적으로 언제가 될까? 여권과 안보 부서 주변에선 '6·25 정상회담 개최설'과 '8·15 개최설'이 거론된다고 한다. <조선일보>는 “미묘한 시점이란 이유 때문에 한국전쟁 발발일인 6·25는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광복 65주년인 8·15가 유력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은행규제안, 이걸 G20 회의에서 의제로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증권사가 은행 계열사가 되면, 은행이 증권사를 통해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를 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걸 표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1월 내내 죽상이었지? 하지만 은행이 증권사를 거느리는 것, 이건 우리에겐 이미 보편화된 일이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가 G20에서 ‘은행 규제, 다 같이 하자’라고 한다면, 우리 처지, 매우 난감해지겠지? <한겨레> 분석.

● 서울대를 20명이상 보낸 학교가 19곳이라고?

지난해보다 6곳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일반계 고등학교는 경기 안산동산고 한 곳뿐이었다고 한다. 한편 안산동산고는 올해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다. 한편 1위는 90명을 배출한 서울과학고, 2위는 76명의 서울예술고, 3위는 대원외고였다. <동아일보> 보도.

● 대졸자 8000명의 연봉을 28년 동안 추적한 결과를 <중앙일보>가 싣고 있네.

2002년에 졸업한 수도권 대학 출신의 연봉은 3766만 원, 비수도권은 3206만 원이었다. 560만 원 차이이다. 1992년 수도권 5627만 원, 비수도권 4865만 원이었다. 762만 원 차이. 1982년 수도권 7250만 원, 비수도권 6394만 원으로, 856만 원 차이이다. 좁혀지기는커녕, 더 벌어지지?

○ 대학간판 결국 고3 성적이 평생 임금을 좌우한다는 것일까?

선진국에서는 출신 대학을 따지는 ‘학벌’보다는 ‘실력’에 따라 일자리를 구하고 연봉이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실은 따로 노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사회계층 사이에 이동성, 즉 ‘개천에서 용 나는’ 현상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 국산 스마트폰이 해킹에 모두 뚫린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채택한 국산 스마트폰,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옴니아2를 둘 수 있겠지? 해킹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을 해 봤더니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를 가로채, 최대 20만 원까지 결제할 수 있었다는 것. <동아일보> 보도.

● 남의 인터넷 훔쳐다 볼 수 있는 패킷감청도 문제지?

민주당이 시연했다. 그랬더니 남의 메신저와 메일 내용,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비밀번호가 낱낱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건 범위와 대상을 제한할 수 없어서 정보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절대금지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겨레> 보도.

● 옥션 유출 피해자가 1000만 명이 아니라 2000만 명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는 또 뭔가?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가 1081만 명이 아니라 최대 197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자료가 경찰 수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는 것. 1081만 명이라고 했던 것은 복원 가능한 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인데, 복원 불가능한 구간까지 따지면 2배로 늘 수 있다는 것. <국민일보> 보도.

● 도요타, 리콜로 엄청난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동아일보>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까 부품 값과 인건비, 물류비에만 1조 이상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 문제는 도요타가 ‘알고도 모른 체’했을 경우이다. 이러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징벌적 배상’을 당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문제 말고도 급발진 급가속 문제도 시빗거리로 떠올랐다.

○ 도요타 말고도 ‘1등 신화’에 취했다가 굴욕을 당한 기업이 또 있지?

소니이다. 텔레비전 모니터가 브라운관에서 액정화면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무시하다가 삼성전자에게 추월당했다. 이런 식으로 워크맨 성공 신화에 젖었다가 애플의 아이팟에게 또 추월당했다. 이렇게 허둥대다가 2006년에는 1000만대에 이르는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를 리콜 해야 했지? 관련 내용을 <한겨레>가 전했다.

● 'SAT 강사 납치' 현장에 유명로펌 변호사 있었다는 보도는 뭔가?

서울 강남의 전문학원 관계자들이 스타강사 손모 씨를 납치·폭행한 다음, 이를 무마하는 각서를 받았지? 그런데 유명 로펌 변호사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법조인이 불법 납치 감금 상황에 사실상 가담했다는 얘기일까?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팔당 상수원에다 정부가 유해물질 배출공장을 허용했다고?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 보호를 위해 팔당을 상수원 수질 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나? 그런데 정부가 구리와 디클로메탄 같은 특정 수질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을 이곳에다 짓거나 늘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지? <한겨레> 보도.

● 성관계 하다가 발생한 뇌출혈을 두고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고?

그러나 사연이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하는 A씨는 사실상 주 6일,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하루는 퇴근 후 아내와 맥주 1500cc를 나눠 마신 뒤 성관계가 끝나자 돌연 심한 두통이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항소심은 “업무상 재해”라고 인정했다. <한국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북도 서해안지방에는 서해상에서 발생되는 눈구름대 영향으로 늦은 밤에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기온이 더 내려가서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3~4일간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