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평신도신문)

사순절을 가리키는 듯한 40일간이라는 용어 ‘테사라코스테’의 최초의 언급은 니케아 교회법(A.D. 325，교회법 5조)에 나오는데 부활절 잔치를 준비하는 기간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1세기에는 예수님의 시체가 무덤 속에 40시간 동안 있었던 것과 일치시키기 위해，사순절은 단 40시간 이었는데，3세기에 이르러서는 이 40 시간이 늘어나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인 6일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지키게 되었으며，이 6일간은 1년 365일의 1/10로서 후에 36일간으로 연장되었다가，‘마침내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처음으로 40일로 정하게 되었는데，이에 대한 기록은 주후 330년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의 편지에도 나타나 있다.

사순절은 주님의 부활절에서 역으로 40일간을 계산해서 만들어졌는데 매년 춘분이 지난 후 만월(보름) 다음 첫 주일을 부활주일로 계산하므로 2010년도 부활주일은 춘분인 3월 21일 다음 만월 후 첫 주일인 4월 4일 주일이 된다. 사순절은 이 부활절로부터 역으로 40일간을 계산하는데 사순절 기간에 6번 있는 주일은 사순절 기간에서 제외되므로 올해는 2월 17일이 사순절의 첫날인 성회수요일(재의 수요일)이 된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40이라는 숫자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는데，이는 성경에 기인한다.

노아 홍수 때 비가 40주야 온 것，예수님께서 광야 에서 40일간의 금식 후 사단에게 시험 받으심，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받기 위해 시내산에서 지낸 40일간의 금식，광야에서 선민으로 훈련 받기 위해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40년간의 생활,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지낸 40시간, 예수님께서 부활 하신 후 승천 하서기까지 40일 등등 주로 성경은 ‘고난 또는 인내’ 를 상징하는 숫자로 40을 즐겨 사용해 왔다.

예수님의 생애는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따라가야 할 표본임이 확실하고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을 따라야 하지 만，그 중에서도 인류의 죄를 대신 감당하시고 해결하신 십자가와 부활이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으면 우리의 죄는 사함이 없게되며，예수님의 부활이 없으면 우리의 믿는 것이 헛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력을 제 정하게 된 교회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지만 부활절을 가장 중요한 절기로 삼았으며，이 부활절을 가능하게 한 십자가 사건의 전 과정을 경건하게 지키고자 사순절이라는 새로운 절기를 만들어 주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게 되었다.

부름 받은 공동체로서의 사순절

부름 받은 공동체의 첫 번 존재양식은 예배(Leitourgia)로，초대교회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서 종말론적으로 임재한 하나님의 통치와 부르심과의 만남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 받는 만남이었으며，동시에 그 만남은 모든 사람들을 새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시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약속에 대한 응답이었다. 두 번째 존재양식은 선포(Kerygma)인데，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임재하는 하나님 나라와 그의 통치이며 이는 설교의 중심 모티브의 선포적 차원을 만든다.

세 번째 존재 양식은 성례전으로，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며 하나님 나라에 입회하는 종말론적 행위이며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하나님께서 불러 모으실 우주론적 구원과 잔치의 예시였다.
- 하나님과 매일 만남의 시간 확보하기(새벽 또는 잠자기 전)
- 예배에 임재하실 성령 하나님을 묵상하며 예배 준비하기
- 말씀을 나 중심이 아닌 예수님 중심(구원사적 관점)으로 읽기
- 장기기증 서약 예배를 통해 거듭난 피조물임을 재확인하기

세움 받은 공동체로서의 사순절

세움 받은 공동체의 첫 번 존재 양식은 가르침(Didache)으로，초기 제사장들의 신학과 가르침에서，예언자들의 선포와 가르침에서, 가정교육으로 알려진 쉐마를 통해서 역사화 되었다.
-고대 이스라엘의 교육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세움을 위한 것이었다.
-두 번째 존재 양식은 코이노니아(Koinonia)인데，이는 예수께서 장차 모든 민족을 불러 모으실 하나님 나라는 죄인과 세리 모두가 포함 되는 역사적-우주적 근원의 약속이었으며，초대교회의 나눔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의 약속을 지상에서 실현해 간 모형이고，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나눈 교제이며，모든 사람을 향해 열려 있던 교제이다.
-사순절의 의미에 대해 자녀들에게 교육하기
-세례교육을 통하여 사순절의 의미 회복하기
-성경쓰기 노트를 통해 예수님의 행적 기록해 보기
-새벽기도에서 예수님의 행적 찾기
-국내 기독교 성지(양화진，절두산 등등) 탐방하기

보냄 받은 공동체로서의 사순절

보냄 받은 공동체의 존재양식은 미시오(Missio)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부르신 것은 하나님과 세계를 섬기게 하고 또 증언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선택과 정체성(구심)이 처음부터 세계를 위한 섬김과 세계와의 연대성(원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미시오는 역사-종말론적 공동체인 교회의 기능이 아니라 존재양식 그 자체이다.
-하루 한 끼 또는 일주일에 한 끼 금식한 금액으로 구제하기
-예수님을 믿지 않던 가족과 친구에게 복음 증거하기
-교회에 자주 출석하지 않던 교인들에게 직접 찾아가 십자가의 고난을 상기시켜 주기
-어려운 이웃들의 집을 찾아가 봉사하기
-헌혈하기

/동부제일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