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된 대학을 거부한다”며 명문대생이 자퇴를 선언했다고?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이런 내용의 전지 석 장으로 된 대자보를 붙이며 말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 씨가 주인공. “친구들을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앞질러 가는 친구들에 불안해하면서” 대학 관문을 뚫고 25년간 트랙을 질주했다는 고백을 했다.

김예슬 씨는 “이름만 남은 ‘자격증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리고 국가는 자본과 대기업의 ‘인간 제품’을 조달하는 하청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내 삶이 시들어버리기 전에 인간의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자보에는 격려의 코멘트와 장미꽃 세 송이가 붙었다고. <경향신문> 보도.

● 부산 여중생 살인 사건 피의자 김길태가 어제 붙잡혔는데, 경찰 수사, 또 입길에 오르고 있지?

지금 경찰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 이 여중생이 언제 사망했느냐 하는 점이다. 만약 공개수사로 전환한 시점인 2월 27일 이후에 변을 당한 것이 확인되면, 섣부른 공개수사와 허술한 검거작전을 한 경찰은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 물론 지금도 책임 질 부분이 많다. 연인원 2만 명을 동원해 보름 동안 샅샅이 뒤지고도 300m 앞 피의자를 못 잡았기 때문이다.

○ 김길태에게 어떤 형이 내려질까?

사형? 성폭력특별법에 따르면 피해자를 살해하면 12년 이상 15년 이하이다. 하지만 사형판결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살인의 고의성이 있다는 점, 피해 여중생이 보호 대상인 13살 미만이란 점 때문이다. 김길태는 이걸 잘 아는 것 같다. 지금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하지? <중앙일보> 분석.

○ 어떻게 '우리 동네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열람하면 피해를 대비할 수 있을까?

집에서 인터넷으로 볼 수 없다. 경찰서 가서야 볼 수 있다. 서류도 내야 한다. ‘어디 가서 발설 안 하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 메모나 사진촬영이 안 된단다. 그나마 5분 안에 봐야 한다. 천신만고 끝에 열람할 때엔 전체 성범죄자의 1/4만 볼 수 있다. <한국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의혹, 정치권 논란으로 번지고 있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하는 내용을 교과서 해설서에 싣겠다던 일본 총리에게 한국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일본 <요미우리>, “그 보도 맞다”라고 밝혔지? 어제 야당은 "<요미우리> 주장이 사실이라면, 헌법에 나와 있는, 영토를 보전해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미 오보임이 확인된 사안이다. 재론할 가치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미우리> 주장은 자신들의 보도를 합리화하기 위한 일종의 변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보도.

● 119구급차가 뒤에서 오는데도 안 비켜주는 시민들, 그 심리를 알아본 기사가 있네?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75%, "진짜로 위급한지 못 믿어서" 36% 이렇게 나타났다고 한다. 작년 회사 동료에게 황산 테러를 당한 20대 여성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제 얼굴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구급차 타고 가는 1초가 하루 같았다"라고 했다.

●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우룡 이사장이 자신의 연봉 20%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엄기영 사장을 내보낸 장본인이라는 비판을 노조로부터 받고 있는 인물이지? 자신을 ‘MBC 회장급’이라면서 현재 연봉 1억2000만 원이 너무 적다며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단다. 한 1억5000만 원으로 올릴 것 같은데. 이런 김우룡 이사장, MBC에다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경향신문> 보도.

● 수능문제 70%가 EBS에서 나온다는 정부 방침에 논란이 크지?

그동안의 반영률을 두 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 아닌가. 또 비슷한 문제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문항 자체가 아예 비슷하거나 숫자만 바꾸는 등 일부만 변형해 출제하는 직접 연계율을 크게 높일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교재를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없을까? <중앙일보> 분석.

● 공정택 씨와 공정택 씨 부인의 아리송한 금전거래 이야기가 있네.

2008년 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이 필요했던 공정택 씨는 제자에게 돈을 빌렸다. 그런데 이 제자가 빌려준 돈은 제자가 공정택 씨의 부인에게 빌린 돈이다. 남편이 제자를 통해 아내에게 돈을 빌린 거다. 더 캐면 뭔가가 나올 것 같지 않나? 공정택 씨 소환, 곧 이뤄질 것 같다. <동아일보> 보도.

● 보건복지가족부가 비만 및 다이어트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상식 바로잡기에 나섰네?

<동아일보>에 60가지가 실렸다. 그 가운데 일부를 보면. 경락이나 마사지 받으면 뱃살 뺄 수 있다? 아니다! 겨울에 살이 더 찐다? 아니다! 지방흡입술로 한꺼번에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아니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뱃살이 주로 빠진다? 아니다! 금연하면 살이 찐다? 아니다!

● 미국의 백인들이 앞으로 '소수인종' 될 것 같다고?

"올해 백인 신생아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AP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전체 백인의 비율은 69%에 이르지만, 2050년쯤에는 절반 이하로 내려오고, 대신 소수 인종의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비율은 대신 점점 늘고 있다고. <조선일보> 보도.

● 러시아 유학생에게 테러를 가한 범인 잡았다더니 아니라고?

“잡았다”라고 말한 사람은 주한 러시아대사지? 하지만 주러 한국대사관은 경찰서장을 만나고 와서는 "범인을 검거하지 못했으며 용의자 2명의 몽타주를 작성해 쫓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범인을 인종 혐오주의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

● 칠레에서 지진이 났을 때 무지개 구름이 났는데, 서울에서도 목격됐다는 주장이 나오더라.

무지개구름은 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을 뜻하는 채운이다. 일부 누리꾼은 “오래전부터 지진 나기 전에 요상한 무지개가 뜬다고 하더라” “동물들도 이상하게 움직였다고 하던데요” 같은 댓글로 맞장구를 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지진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억측’이라고 강조한다. 기상청 지진관리관은 “일본, 중국에서도 자연현상과 동물행동을 통해 지진을 예측하려는 연구를 했으나 근거가 없어 연구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고.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지금은 쌀쌀하지만, 낮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가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겠다. 서울이 낮엔 영상 7도까지 기온이 쭉쭉 오르겠다. 일교차가 크겠다는 얘기. 내일 수도권 일대에 저녁 시간에 약하게 비가 오겠고요. 이번 주말은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