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새해 들어 사역의 지평을 넓히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해 105인 행복 도우미를 통해, 60여명이 넘는 성도들이 신당 3동 지역의 가장 어려운 이웃들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자매결연을 맺은 성도님들은 월 1회씩 방문 및 전화 심방을 합니다. 병원을 모시고 가기도 하고, 작은 선물을 드리며 교제합니다. 지난 주에는 행복도우미를 통해 할머니 한 분이 교회에 등록을 하였습니다. 굳이 전도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고맙다며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또한 지난 성탄절 헌금의 50%는 모두 구제 및 선교 지원비로 지출하였습니다. 동사무소 불우 이웃 돕기에 3,500,000원을 드렸고, 교회에 도움을 요청했던 네 곳(전남순천 남강교회, 청현교회, 전북익산 월성교회, 광주결혼 이민자 센터)를 각각 30-40만원씩 지원하였습니다. 이들 교회는 우리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사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입니다. 다만 교회에 보내신 편지의 내용이 감동적이고 너무 딱한 실정이라 도움을 드린 곳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 장기 환우 12분을 방문하여 금일봉을 전달하였습니다. 그 외 기독사회봉사회와 북한선교회를 도왔고, 마을문고도 지원하였습니다. 한편 성도 가운데 부득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가 있어 그에게도 약간에 생활비 지원을 하였습니다. 정말 풍성한 나눔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시작된 월삭새벽기도회에 전교인이 함께 월 초하루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날의 헌금은 모두 교회 밖의 기관이나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는 일에 쓰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월 첫 월삭 연보는 지진으로 재난을 당한 아이티 난민들을 돕는데 사용하도록 보냈습니다. 3,053,000원이었습니다. 3월 월삭기도회 연보는 1,605,000원인데, 모두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하는 헤비타트 운동본부에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매월 도울 곳을 찾기에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 우리의 눈을 돌릴 수 있어 얼마나 뿌듯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동안의 국내 농어촌교회와 해외 선교를 지원하는 수준에서 대사회를 향한 교회의 봉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더욱 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을 소망합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