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는 세례예식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대부분 세례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도 있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세례를 받는데서 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은 다음 기회에는 꼭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세례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세상을 내 마음대로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살아가겠습니다 라고 하는 고백입니다.
그러면 꼭 세례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세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세례를 받지 않아도 구원은 받겠지만 교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급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꼭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제정해 주신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신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이유가 무엇인가?
오늘은 그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1.예수님이 오시게 된 배경
예수님이 오시는 사건은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의 분기점이 되고 있습니다.
성경책을 보면 예수님이 태어나시기 전의 기록들을 구약 성경이라고 하고, 예수님이 태어나시는 사건부터 기록된 내용을 신약성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구약 성경의 내용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구약 성경을 요약하자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인간에게 다스리도록 위임하셨습니다.
그것이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처음부터 죄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그 후손들은 죄속에서 태어나서 한 평생을 죄속에서 살아갑니다.
지금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는 두 가지 죄가 있습니다.
하나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죄가 있습니다. 이것을 원죄라고 합니다.
조상의 죄가 우리 피를 타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원죄는 우리가 아무리 부인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짓는 죄가 있습니다. 이것을 자범죄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이 원죄와 자범죄 두 가지가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서 태어나고 자라나는 자녀들도 어쩔 수 없이 이 죄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한 사람이 죄속에서 태어나서 한 평생을 죄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그 속에서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게 자기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맹인된 사람은 자기가 맹인이라고 하는 사실에 대해서 별로 답답해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청소년이 되면서 다른 사람들은 보고, 자기는 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눈을 뜨고 보는 것과 눈으로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 주지 않으면 그는 한평생을 소경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렇게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옆에서 그런 사람을 볼 때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리고 수술하면 눈을 뜨고 볼수 있는데, 자기는 그렇게 살아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모두 다 그렇게 사는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볼 때 불행한 일입니다.

여러분, 죄속에서 태어나서 한평생 죄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가 죄인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산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죄를 지었을 때,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사는 것이지 뭐, 라고 합니다.
죄를 죄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당연하게 받아 들입니다.

그러나 죄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맛 본 사람입니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한 사람은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성결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죄속에서도 살아봤고, 은혜속에서도 살아봤기 때문에 어떤 생활이 거룩하고 축복된 삶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무엇입니까?
죽었던 영이 회복되어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얼마나 소중한 가를 알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죄속에서 사는 사람을 보면 너무나도 불쌍한 것입니다.
죄를 짓는 자체도 나쁜 일이지만 그 죄 때문에 사단에게 짓눌림을 받고 한평생을 고통과 우환질고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 그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하는 것이지요.

은혜를 받고 보면 그게 얼마나 불쌍한 삶인지를 알기 때문에 전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온통 죄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죄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 죄 때문에 심판받고, 고통을 당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구약의 내용이 온통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예비해 놓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데 사람들은 그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불순종하고, 심판받고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습니다.
절대 절망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런 때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2.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세례 라는 헬라어 (밥티조)의 뜻은 1)손을 씻는다 2)연합한다 는 의미가 있습니다.
1)손을 씻는다
더러운 손을 물로 씻는다는 의미보다는 과거의 잘못된 생활을 청산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과거에 나쁜 짓을 많이 한 사람이 자기 반성을 하면서 하는 말이 ‘나는 이제 그 일에서 손을 씻었다’ 라고 말합니다.
세례를 받는 의미는 과거의 죄로부터 나 자신을 깨끗하게 씻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례는 받아도 되고 안받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예식입니다.
세례식은 결혼식과 같습니다.
결혼식을 해도 되고 안해도 상관없다고 하면 안됩니다.
물론 행정적으로는 결혼식하지 않고 둘이 혼인신고 하면 법적으로는 부부가 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혼식은 형식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그렇듯이 우리가 세례 받지 않아도 마음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신앙생활하면 구원은 받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지 않으면 교회법적으로 교회안에서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성찬식에도 참여를 못합니다. 교사, 구역장, 찬양대, 등등 어떤 봉사하는 자리에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세례를 받지 않으면 영원한 평신도이기 때문입니다.

2)연합한다.
부부가 결혼했으면 이제 두 사람은 연합해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연합입니다.
결혼했는데도 청년때 생활했던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살면 그 가정은 오래 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이제는 상대방에게 맞춰서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혼자 살때도 좋았지만 결혼해서 살면 얼마나 더 행복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연합입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예수님이 받으신 그 세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자기의 모든 죄를 씻는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왜 세례를 받으셨는가?
이 세상에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서 반드시 세례를 받고 죄 용서함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본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받으신 세례와 일반 사람이 받는 세례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 받는 세례는 당시에는 침례라고 해서 몸을 완전히 물속에 잠그는 것입니다.
지금도 침례교에서는 그렇게 합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 목사님이 침례교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목사님을 도와서 저수지에서 군인들 합동 침례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침례받는 성도가 오면 목사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노라’ 하시면서 한 손으로는 머리를 받치고, 한 손으로는 코를 막고 물속에 눕혔다가 잠시 후에 일으켜 세웁니다. 이것은 성경적으로 예수님을 믿기 이전의 죄인이었던 나는 이제 죽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물속에 잠시 있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을 보면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라고 하였습니다.
이 <곧>이라는 단어를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이 <곧>이라는 단어는 <유뒤스>라는 단어는 한국말로는 곧바로, 당장에 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의 헬라어 원 뜻은 굉장히 빠른 속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곧>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실 때 물속에 들어가자 마자 <곧> 물에서 올라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죄가 있는 사람들은 물속에서 들어가서 과거의 죄인이었던 나는 이제 죽었습니다 라고 하는 의미로 길게 물속에 있다가 나왔습니다. 그 표현이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물속에 들어가자 마자 <곧> 나오셨다는 것은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모든 죄인은 일단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본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대리적 고백’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온 인류를 대신하여 세례를 받지만 <곧> 올라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죄인은 물속에 오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이제 죄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3.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여러 가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1)하늘이 갈라졌습니다.
하늘이 갈라졌다는 <스키조>라는 단어는 우주적인 새로운 전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개천절이 있습니다.
<개천절(開天節)은 우리나라 국경일입니다. 우리나라 신화에 단군이 한국 최초의 고대국가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늘을 열었다는 ‘개천(開天)’이란 말은 기원전 2333년에 환웅이 하늘로부터 백두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열렸다는 것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세례를 받으신 사건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하늘이 열리는 굉장한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영적인 세계 즉 하나님의 세계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그때 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2)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왕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취임식을 할 때 대통령 뒤에 나타나는 그림이 있습니다. 무슨 그림입니까? 대통령이 서는 자리에는 항상 그 뒤에 무슨 그림이 있나요? 봉황새 아닙니까?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봉황새를 상스러운 새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임금임들도 그 뒤에는 언제나 봉황새 그림을 두었습니다. 왕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아무나 그 봉황새 앞에 설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만 가능한 일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무슨 새를 상징합니까? 흰머리 독수리입니다.
그래서 오바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설때는 언제나 그 뒤에 흰머리 독수리 그림이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비둘기는 바로 왕권을 상징하였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바로 왕으로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야 라는 것을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사건입니다.
여러분 이 예수님의 세례사건은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이 땅에 왕으로 온 존재’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시는 사건입니다.
영적인 면에서 보면 엄청난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신화적인 인물이 아닙니다.
석가모니가 신화적 존재입니까? 아니지요. 세종대왕이 신화적 인물입니까?
아닙니다. 역사적 인물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속에, 세계 역사속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은 보통 사람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왕으로 보내셨다는 것을 하늘의 현상을 통해 보여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성령을 비둘기처럼 보여주시면서 이 땅의 왕이라고 선포하시고있는 것입니다.

3)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두 마디 소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 하나님께서 들려 주셨던 음성입니다.
(1)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선포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취임식때 헌법 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지요. 헌법을 존중하고 수호할 것을 선서합니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에 손 얹고 선서합니다. "I swear, so help me god."(선서하오니, 하나님이여 도와주소서)
이스라엘 왕들은 어떻게 하는가? 시편 2:7절을 읽어 줍니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아 들으라는 것입니다. 이 예수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이요, 이 땅에 왕으로 보내셨다는 것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2)내 기뻐하는 자라
하나님을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면서 기뻐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42:1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이 말씀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고난의 종으로 왔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 있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시는 고난의 종으로 보내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이 말씀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왕으로 오신 분이 종이다’
왕은 왕이고 종은 종이지요. 그런데 어떻게 왕이 종이 될 수 있습니까?
여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죄인들을 짓누르고 있는 사단을 물리치시고 영적 왕으로 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 왕이신 예수님이 이제는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고난 받는 종으로 오셨다는 말입니다.

막 10: 45절에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
예수님은 왕으로 오셨습니다. 섬김을 받으셔야 당연합니다.
마귀를 물리치시고 우리에게 영적인 회복을 주신 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왕으로서 대접을 받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인정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왕으로서 대접을 받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 받는 종으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피흘려 죽으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예수님의 세례 사건을 통해서 그 분의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아무런 흠도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대접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대접받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낮고 천한 십자가의 자리로 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왕으로 오셨지만 이 땅에서는 아무도 그 분의 왕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친히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왕으로 오셨지만 아무도 그를 맞이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왕의 신분이었지만 그것을 내어 버리고 오히려 종의 신분으로 출발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태어날 때부터 마굿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고향은 나사렛입니다.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 라고 했듯이 나사렛이라는 동네는 낮고 천한 사람들의 동네였습니다.
왜 예수님은 낮은 자리로 오신 것입니까?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겸손이 여기에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의 할 일이 무엇입니까?
1)예수님과 함께 연합해야 합니다.
우리가 삼위일체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그 분을 내가 마음속에 구주로 영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례는 결혼식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면 이제는 예수님과 결혼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신부라고 말씀합니다.
신부는 신랑과 늘 함께 살아야 합니다.
결혼한 신부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자기 혼자 마음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했다면 이제부터는 신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부간에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인가요? 나 자신을 비우는 사람입니다.
나 자신을 비우고 상대방을 내 마음속에 채우고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면 그 가정은 정말 행복한 가정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저는 제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처음 만난지는 32년이 됐고, 결혼해서 생활한지 25년이 지났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그러던 저희가 얼마 전에는 서로 다투었습니다.
저희부부는 싸울 때 처음에는 말로 티격 태격하다가 나중에는 말을 안하는 것입니다.
꼭 닭 싸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서로 티격 태격 맞붙어 싸우다가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일이 없던 것처럼 각자 자기 일을 합니다. 서로 간에 말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냉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며칠 갑니다.
이 상황에서는 먼저 말을 건네는 쪽이 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서로간에 눈치만 보고 말을 안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부싸움에서 지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부부싸움에서 항상 지는 사람이 누구냐면 접니다. 설교 준비를 하고 주일을 맞이하려고 하면 그걸 풀지 않으면 괴로워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다투고 싸운 마음 가지고 어떻게 설교 준비를 하고, 주일 설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먼저 푸는 것입니다.
아내는 저의 그런 약점을 잘 압니다. 저 사람을 이기는 것은 토요일까지 버티면 된다는 전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사합니다.
그런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먼저 화해를 요청해야 합니다.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이기지 못하는 걸 알면서 제가 왜 덤비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한번도 집을 떠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지나고 보면 또 다시 마음속에 깊은 곳에서는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결혼했으면 연합해야 합니다.
신앙은 연합입니다.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분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입니다.

2)우리의 할 일은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이 땅의 왕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왕으로 대접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는 종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값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최고의 섬김입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놓는 것보다 더 큰 섬김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은 섬김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섬김입니다.
이 예배를 위해서 저는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것으로 여러분을 섬기고 있습니다.
목사는 말씀으로 여러분을 섬깁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헌금을 하고 몸과 마음을 드리는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최고로 하나님을 섬기시고 있습니까?

또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듯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나 이외에 모든 사람을 하나님을 섬기듯 섬겨야 합니다. 다른 사람앞에서 낮아져야 합니다.
상대방을 섬기십시오. 그것이 세례를 받은 성도의 자세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면 바로 예배와 섬김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에 있어서 최고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시간 지키는 것도, 마음과 몸 가짐 준비하는 것도, 헌금을 준비하는 것도, 찬송하고 말씀을 듣는 것도 가장 아름답게 준비된 모습으로 예배 드리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섬김입니다.

그리고 맡은 모든 일에 있어서 예수님처럼 가장 낮은 자리에 내려가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주방에서 봉사하는 일, 차량 봉사나 주차 봉사, 찬양대 봉사, 교사, 구역장, 교구장, 그 외에 교회안에서 섬기는 일도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밖에 나가서 섬기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자반을 중심으로 매월 봉사활동을 가는 곳에서도 가장 낮은 모습으로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섬기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
가정안에서도 부부간에 서로 섬기십시오. 자녀들도 믿음으로 잘 섬기십시오, 부모가 자녀를 섬긴다는 말이 어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자녀도 하나님의 귀한 일군이 될 것을 믿는 마음으로 예수님처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랄 때 아이들이 섬김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리고 이 땅에 영적인 왕으로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처럼 임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왕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를 섬겨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 예수님과 연합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섬기시고, 이웃을 섬기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