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부흥사 박재봉 목사님 어느 교회에 가서 부흥집회를 인도하는데 한 앉은뱅이가 있어 안수를 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라.’고 외쳤으나 꼼짝도 안하더랍니다. 너무나 송구스럽고 부끄러워서 얼른 골방에 쫓겨 들어가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하나님, 어찌하여 나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습니까? 저는 부끄럽고 망신스러워서 다시는 교인들 앞에 못 서겠습니다. 차라리 나를 앉은뱅이를 만드시고 그를 일으켜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환자 대신 자신이 고통을 받게 해 달라는 희생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어느 순간부터 두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면서 아파서 견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음에도 기도하기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앉은뱅이를 고치시기 위해서 이런 아픔을 주시는 줄 믿사오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부디 그 사람만 일어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나는 한 사람의 병자를 고치기 위해서 이다지 고통스럽거늘 우리 주님은 인류의 죄를 지셨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우셨겠는가?’라고 생각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 후 박목사님의 몸에서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 때 교회 안에서 ‘앉은뱅이가 일어났다.'는 환성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때 보혈의 강한 능력이 나타났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