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원인, 기뢰 폭발도 어뢰 공격도 아닐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20년 동안 사용해온 군함 아닌가? 그동안 아주 무거운 신형 무기, 탄약, 레이더를 실어오면서 배가 큰 무게감을 견디지 못해 딱 가운데 용접했던 부분이 마치 칼로 가르듯 두 동강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걸 전단파괴라고 하는데. 실제 물건을 무겁게 싣고 다니던 운반선이 두 동강 난 경우가 꽤 많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는 기뢰 폭발 쪽에 무게를 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뢰가 폭발했다면 죽은 고기 떼와 해초, 개흙 때문에 생겨날 흙탕물이 발견됐어야 한다. 게다가 폭탄이 터진 것이라면 화상 환자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도 “선체 자체 외에 다른 요인은 안 보인다”라고 했다. 만약 전단 파괴가 맞는다면 국제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 오늘 아침 몇몇 신문의 특종보도도 있던데.

천안함이 침몰된 직후 근처에 있던 속초함은 애먼 곳을 향해 발포했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천안함 침몰과 속초함의 발포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속초함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반잠수정의 소행으로 판단해서 격파 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그렇다면 북한의 개입은 사실일까. <중앙일보>가 사고 당일 한·미 정보 당국이 탐지한 서해 동향을 전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북한 지역에 정박해 있던 잠수함(정)에서 특이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반잠수정의 출현은 있었지만, 어뢰를 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고.

● 군이 중요내용을 자꾸 감추고 있어서 의혹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이 사고 당시 촬영한 열상관측장비 자료를 공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사고 직후 최초 장면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추는 것은 이것뿐이 아니다. 천안함 함몰의 핵심 단서인 교신록 공개도 거부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온갖 추측 또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 아닐까.

○ 어제도 4명 실종자의 사망 확인 보도 또 선실 내부에 실종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보도가 나왔지?

OBS가 "실종자 46명 가운데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가족 한 명이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MBC는 “침몰한 천안함 함수 쪽의 격실 안이 물로 가득 차 있어서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는 잠수요원의 증언을 전했다.

○ 실종자 가족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고?

구조함을 수리해야 한다며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지, 어제도 전해드렸지만 감압 챔버가 1대만 가동되지, 인양 크레인도 늑장 요청했지. 이런 가운데 잠수요원만 사투를 벌이다 한 분이 끝내 순직하지 않았나? 실종자 가족은 상식 밖의 구조작업에 대해 더는 못 참겠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생존 가능성이 있는 69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해군이 검은 천막을 차린 것에 대해 실종자 가족이 “분향소용도 아니냐”며 발끈했었지? 구조하기도 전에 장례 준비부터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군 측이 “숙영용”이라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장례 준비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내용, 일본 정부가 시켜서 넣은 것이라고?

일본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 5종 모두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지도가 실리기로 했지? 이번에 2종의 교과서가 새로 그런 내용을 실은 것은 일본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던 3종의 교과서에 대해서는 통과시켰다고 하고. <한겨레> 보도.

이 문제와 관련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그건 외교부가 할 일이다. 외교부가 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외교부 입장을 정부 입장으로 이해해 달라"라며 말을 아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청와대는 외교통상부에 모든 책임을 넘기고 뒤로 물러선 듯 한 인상이다”라고 평가했다.

● 오늘 <동아일보>가 두껍더라. 창간 90년을 맞아 104면을 냈던데. 한국인의 행복도에 대한 설문이 눈길을 끌던데.

“한국인인 게 자랑스럽다”라는 응답을 90.7%가 했다고 한다. ‘현재 어느 정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9.7%가 ‘행복하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요즈음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1.3%였다. 이 통계만 보면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국가이다.

이번 조사는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 또 21세기평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 성인 1200명을 직접 찾아가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였다.

● 삼성에서 근로자 한 명의 사망 사고가 났는데 회사 책임론을 두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던 23살 여성 노동자 박지연 씨가 숨졌다. 입사 후 3년 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는데. 그런데 최근 10년 동안 삼성반도체에서 일어난 백혈병 피해자가 7명 더 있고, 삼성 반도체사업부에서 급성백혈병 같은 조혈계 암에 걸린 노동자는 22명이라고.

한편 삼성 측은 그동안 이 사람들의 죽음과 발병에 대해 “업무환경과 관련이 없다”며 개인질병으로 주장해 왔고 유족들의 산재인정 주장에 대해서도 거부해왔다. 우연의 일치인 것일까.

● 경찰이 성폭행 피해자가 알려준 집을 찾아가 김길태와 대화를 나눴다고?

김길태가 여중생 납치 살해를 하기 한 달 전 20대 여성을 성폭행했지? 이 여성이 경찰에다가 김길태의 집을 알려줬다. 자정이 조금 넘어 경찰이 찾아갔다. 마침 김길태와 맞닥들였다. “2층 남자를 아느냐”라고 물을 때 김길태가 “모른다”라고 하더니 “내가 소변이 급해서” 이러며 사라졌다고. < 중앙일보> 보도.

● 김재철 MBC사장, 김우룡 전 이사장 고소한다더니 여태 미루고 있다고?

파문이 인 지 보름이 지났지만, 김우룡 전 이사장과 <신동아>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던 김재철 사장은 어제까지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정 다툼 과정에서 불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일까? 노조는 “고소 안 할 거냐”며 큰 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편 김우룡 전 이사장, 출강하던 학교 강의를 폐강하고 종적을 감췄다고. <한겨레> 보도.

● 파리에서 영화 같은 은행털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강도들이 지하 벽을 뚫고 은행에 침입해 약 200개의 개인금고에 든 수백억의 현금과 귀중품을 챙긴 뒤 달아났다. 9시간에 걸쳐 말이다. 그리고 불을 질렀다. 영화 ‘다이하드 3’의 악당들이 뉴욕 맨해튼의 연방준비은행 지하 금고를 터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중앙일보> 보도.

● 날씨는?

백령도 해상에는 지금 안개가 짙게 끼어 있다. 아침에는 비가 오겠는데. 오후부터는 추워지겠고, 유속도 더 빨라지겠다. 오늘 다시 비 소식이 있다. 아침에 충남과 호남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이 되면 전국으로 확대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