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천안함 함미를 인양했는데, 사건의 원인규명, 어떻게 곧 가능할까?

연기를 배출하는 대형 연돌이 사라졌다는 점, 이게 주목된다. 연돌 주변에서 큰 폭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부 폭발이라면 사라졌어야 할, 연돌 근처에 있었던 탄약고 그리고 천안함에 탑재된 어뢰는 별 문제가 없다. 내부 폭발은 아닐 것이란 결론이다.

그렇다면 외부 충격이 원인일까? 그러니까 어뢰 또는 기뢰가 바다 밑에서 폭발한 다음 그 충격파가 천안함에게 미쳐서 결국 배를 파괴했는지 혹은 어뢰 또는 기뢰가 천안함을 직접 타격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다 꺼내서 살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분석.

○ 실종자 가족들은 군에 대해 또 다시 심한 배신감을 나타냈지?

“배가 가라앉아도 물을 막아주는 선실에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있으면 최대 69시간은 살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던 실종자 가족들, 분노하고 있다. 선실에 환풍구가 있었고, 그래서 여기로 물이 밀려들어오면 속수무책인데. 괜한 희망을 주고는 시간을 벌려 했다는 이유이다.

● 한나라당이 어제 지방선거 공약을 발표했다고?

근로자의 대중교통비에 대해 소득공제를 추진하고, 경유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하는 그런 공약을 포함해 9가지이다. 이 정책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조2000억 원가량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감세정책으로 세금수입이 줄어서 나라 재정이 말이 아닌데 이게 실현 가능하겠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지방선거에 중앙정치권이 나서는 게 모양새가 안 좋다는 것. <조선일보> 지적.

●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지?

<중앙일보>는 오세훈 한명숙 두 서울시장 후보 사이가 19% 차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투표 확실층 지지율을 보면 오세훈 45, 한명숙 39.5%로 나타났다는 것. 오차범위 안에 접전이지? 한편 한명숙 후보는 원희룡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해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어제 서울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인데.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의 오차범위다.

○ <한겨레> 조사 결과도 있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더피플과 함께 서울, 인천, 경기 각각 1200명 씩 ARS로 조사했고,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의 오차범위다. 오세훈 47.5, 한명숙 43.1%였다고 한다. 4%대로 좁아진 것. 한편 한명숙 후보는 20에서 40대로부터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오세훈 후보는 50에서 60대에게서 54.6에서 73.2%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그밖에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는 어떻게 나왔나?

한편 인천시장 조사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현 시장인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를 1.5%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지사에서는 20% 이상 차이 나던 격차를 야당 후보들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각각 15%차이이다. 일전에 유시민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15% 이상 앞서지 않으면, 한나라당,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고 얘기했는데, 그 15%가 됐다.

● 그나저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피의사실 흘리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모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9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있다며 검찰이 새로운 건을 잡아 수사하고 있지? 문제의 건설업체 대표는 “한명숙 전 총리 집으로 찾아가 직접 돈을 줬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상태인데. 한명숙 전 총리 쪽은 “검찰이 또 소설을 쓴다”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특종 경쟁에 국가정보원이 중간에 낀 모양새이네.

“탈북자를 납치하는 50대 마약 판매상” 보도가 어제 <조선일보>에 나오니까, 오늘 <동아일보>는 “검찰이 엠바고 (즉 어느 시점까지는 보도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이걸 국가정보원이 묵살하고 언론사에다 ‘보도해 달라’라고 요청했다”며 성토했다. 국정원은 “그런 일 없었다”라는 입장.

● 예고는 해 놓고 방송이 안 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논란이라고?

천주교 TV인 평화방송이 한 신부에게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강연을 해달라고 요청해서 녹화를 했다. 예고편까지 냈다. 그런데 방영을 취소했다. 평화방송 측은 “종교방송 목적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내세웠는데, 그런데 녹화를 요청한 쪽은 평화방송이다. 외압설이 나온다고. <경향신문> 보도.

● 고위 공직자하려면 재건축 아파트 하나쯤은 있어야 하나?

고위 공직자 20%가 강남과 과천에 재건축 아파트 1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가운데 27명은 재건축을 포함해 주택·상가를 포함해 4채 이상 갖고 있었다고.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런 공직자 많은 순서를 보니까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검찰청이 1,2,3위이다. 남들 구린 데 뒤지고 다니는 일을 하는 기관들이지? 불법은 아니겠지만 모양새는 그렇다고. <조선일보> 보도.

● 핀란드는 박사까지 공짜 교육이라고

'핀란드가 말하는 핀란드 경쟁력 100'이란 책이 나오는데 편저자인 헬싱키대 교수 부부가 방한했다. 이 사람들, "대학원까지 무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 여성의 높은 지위, 그리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국가 메커니즘이 핀란드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고.

또 있다. 가정에서 엄마가 키우는 아이들에게도 월 300유로, 우리 돈으로 치면 45만 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준다고 한다. 핀란드는 1687년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만 결혼할 수 있다'는 법이 제정돼 그 뒤로 문맹이 사라졌다고 자랑하는 나라라고. <조선일보> 소개.

● ‘오늘은 출근해 어느 자리 앉을까?’ 이런 고민하게 하는 회사가 있다고?

직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해 자기가 일할 자리를 2시간마다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사용한다고. 업무 때 필요한 노트북과 서류, 필기구는 사물함에 둔다고 하고. 이걸 프리 어드레스 사무실이라고 하는데, 이거 공사하는 업체, 10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일이 늘었다고 말한다고. <중앙일보> 보도.

● 폴란드 대통령이 쌍둥이였다고?

대통령의 노모는 지난 달 심장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대통령은 병간호를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몇 번 취소했는데, '카틴 숲 학살' 70주년 추모식은 포기할 수 없어 러시아로 떠났다가 변을 당했다. 형도 추모 대표단에 포함됐으나 노모 병간호를 위해 막판에 일정을 취소했다고. 노모는 현재 아들의 죽음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 태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집권 민주당에다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현 총리 물러나라”는 목소리로 뒤덮인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지? 최악의 유혈사태까지 빚어졌고. 현 총리가 속한 집권 민주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산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민주당이 해산되면 태국은 총선을 새로 실시하고 현 총리는 5년간 정치참여가 금지된다. 시위대들 고무될 것 같다.

● 오늘의 날씨는?

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아침 중에 모두 그치겠다. 게다가 다행히 오후 들면서는 구름도 걷히면서 점차 맑아지겠는데. 늦은 밤부터는 우리나라에 황사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지만,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