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국문과 교수요, 길음성결교회 장로님이었던 최래옥 장로님이 쓰신 글에는 자기 간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는 모든 제반사를 하나님과 기도로 의논하면서 살 때 많은 도우심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 장로님이 신일고교 교사일 때 하나님께 야곱처럼 서원기도를 드리기를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오니 세 가지를 30대 나이에 이루어 주옵소서. (1)대학교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2)박사학위를 허락하옵소서. (3)하나님을 위해 더욱 일하고자 하오니 장로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했다고 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지식인으로서 터무니없는 기도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성경표지에 교수, 박사, 장로라고 써 부친 후 열심히 기도하면서 전력을 다해 노력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심으로 만 36세에 장로가 되었고, 37세에 대학 강단에 서게되었고, 40세되는 해에 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추수감사절에 헌금하려는데 마침 자기가 내고 싶은 만큼의 돈이 없어 걱정하다가 하나님께 헌금할 돈 얼마를 달라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각이 나서 ‘하나님, 지금 하나님께 바칠 헌금이 부족하오니 갑자기 쓸 원고가 들어왔으면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기도하고 나서 한 10분쯤이나 흘렀을까, 전화가 두르룩 오기를 ‘거기 최교수님댁 아닙니까? 어려우시겠지만 이런 원고를 부탁합니다. 갑자기 계획이 어긋나서 그럽니다. 급한 원고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원고는 평소에 늘 쓰고 싶던 내용이요, 이미 재료가 준비된 상태여서 곧 쓸 수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다른 데서 원고청탁이 들어와 은혜 중에 목표한 만큼 헌금하는 재미를 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