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성광교회 박성자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14년 전 3월 여수에서 시아버님 생신 때문에 서울에 오다가 서대전역에서 잠시 쉬는 사이, 국수판매대에서 국수를 사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타고 왔던 열차가 서서히 떠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15개월 짜리 아기를 안고 달리는 열차를 타다가 발을 헛디디어 열차 바퀴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열차 바퀴에 깔려죽을 지경에서 까빡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는 온데 간데 없고 그 집사님만 바퀴에 옷을 걸려 끌려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옷을 갈기갈기 찢기고 얼굴에는 피가 죽죽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하나님, 살려 주십시오.’라고 기도만 했는데 사람들이 고함을 지르므로 열차가 겨우 섰습니다. 아마, 아직도 역구내를 벗어나지 못한 때였던 것같습니다. 사람들이 꺼내놓고 보니 얼굴에만 상처가 나고 아무 이상이 없고 아기는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했는데 후에 알고 보니 친정 어머니 기도 탓이더랍니다.

서울에 있는 친정 어머니가 사고가 나던 바로 그날 왜인지 아침부터 자꾸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어 서울 근교에 있는 기도원에 가서 종일 기도하고 저녁 늦게 와보니 딸이 열차사고를 만나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낙심했으나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생긴 사건이니 반드시 더 좋은 길을 열어주실 줄 믿어지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길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라는 믿음의 말이 자꾸 나오더랍니다. 그 어머니의 기도, 그 어머니의 믿음의 말이 딸과 손녀를 죽음에서 기적가운데 구원시켜 주시고 그 일을 통해서 믿음이 약했던 딸이 믿음이 강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