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20일 만인 오늘, 함미가 인양되지?

주목되는 기사가 있다. “천안함이 선체의 좌측으로부터 강력한 충격을 받았다”고 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는 것. 이 얘기는 뭐냐. 서해 먼 바다 쪽에서 온 강력한 폭발력에 당했다는 것이다. 다시 이야기해서 육지 즉 북한쪽이 아니라 반대편 서해 바다 쪽에서 천안함을 향해 타격을 가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 북한 잠수정 소행이 확실히 아니라는 얘기인가?

이 역시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천안함 침몰 직후 북한 잠수정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정보본부가 투입했던 ‘다도해함’이 아무런 성과 없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세계일보> 보도가 눈길을 끈다.

○ 가장 먼저 파악하고, 곧바로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할 합참의장이, 대통령보다 나중에 침몰 사실을 알았다고?

49분이나 지나서 보고받은 것이다. 대통령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보고해야 할 합참의장이 도리어 가장 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알게 된 시점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를 소집한 뒤였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지휘통제반장이 깜빡해서 보고하는 것을 잊었다”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합참은 사건 초기부터 “합참의장이 열차로 이동하는 동안 휴대전화로 보고받고 상황 지시를 했다”라고 거짓말을 했었다. “군 보고·지휘체계와 기강에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조선일보> 지적.

○ 오늘 오후 1~2시쯤 ‘천안함 침몰의 진실’ 드러난다고?

실종자 가족들은 “우리 아들 맞으러 가야지” 이러고 있다고 한다. 시신 상태로 만날 것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실이 심하게 파괴돼 이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7에서 10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오늘, 매우 숙연해질 하루가 될 것 같다.

●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지?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농지 2580㎡ 즉 781평인데. 1985년 누나 부부가 산 땅, 본인 이름으로 매매예약 가등기를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내가 살 테니, 땅 주인, 딴 데 못 판다’ 이게 매매예약 가등기이다. 그러다 1996년 소유 제한 규정이 사라지자 소유권을 자기에게로 옮겼다. 그래놓고는 농사는 누나가 지었다고 한다.

원래 자기 땅이면서 누나 이름만 슬쩍 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윤진식 실장은 “누나가 산 땅 맞다” “내 땅에 누나가 농사짓는 게 문제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라고. <한겨레> 보도.

● 명진 스님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사이에 제 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형국이지?

이동관 홍보수석이 김영국 거사에게 “기자회견 하지 말라. 안 하면 사면시켜준다”라고 했고, 김영국 거사는 “싫다”라고 거절했고, 그래서 이동관 수석이 쌍욕을 했다는 게 명진 스님 주장 아닌가? 김영국 거사는 “이동관 수석과 통화한 것 맞다. 기자회견하면 뒷조사하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밝혔다고. 이동관 수석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보도.

● 지방선거 50일인 그제 여론조사를 한 게 있네.

<경향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유권자들은 6·2 지방선거에서 투표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 4대강 사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그다음 천안함 침몰, 세종시 수정 논란, 무상급식, 한명숙 수사였다고. 또 지역 개발과 복지 중 후보 선택 기준으로 유권자 3명 중 2명이 ‘복지’를 선택했다고 한다. ‘개발’ 공약은 1/3 수준이었다고 하고.

○ 결과적으로 누구에게 더 유리할 것 같나.

지방선거의 의미와 관련, 응답자의 45.7%는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 지지 입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정 안정을 위한 여당 후보’ 지지하겠다는 의견 37.2%보다 8.5%포인트 많은 것이다. 지난 번 조사는 2.9%였는데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 4대강 사업과 관련한 기사인데. 정부가 ‘보를 지으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라고 유엔에 알렸다는 내용이 있다.

지난 해 유엔에 제출한 생명다양성협약 보고서에서 “보를 지으면 강의 생태계가 크게 교란될 수 있다”는 식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보가 건설되면 수질이 개선돼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다”라며 4대강 사업을 홍보했다. 앞뒤가 맞지 않지? <한겨레> 보도.

● 국가인권위원회의 일부 인권위원들의 인식, 심각하다고?

보수진영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인데,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법원에 의견 제출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사법부의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 “인권위보다 사법부가 우리나라에서는 인권 전문가다. 우리가 의견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 인권위원회 스스로의 존립 가치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해놓고 보수는 받아가고 있나 모르겠다. <한겨레> 보도.

● 앞으로 비밀번호 입력을 마우스로 할 것 같다고?

컴퓨터 마우스로 화면의 글자나 숫자를 끌어서 즉 드래그해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개인 식별 프로그램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키보드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입력했는데, 이러면 해커에게 비밀번호가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보도.

● ‘프로야구 인터넷 중계의 경제학’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다.

케이블 스포츠채널 통틀어 야구 본 사람들은 경기당 7만2900명인데 네이버 9만5000명, 나우콤이 운영하는 아프리카는 7만5000명이다. 한편 4개 스포츠채널은 각각 연간 21억~23억 정도의 중계권료를 낸다. 경기당 1580만~1730만원의 중계권료, 시청자 1인당 216~237 원을 내는 셈이다. 인터넷은 13억~15억 원 정도, 시청자 1명 단위로 환산하면 약 50원에서 119원이라고. <조선일보> 보도.

● 기상정보 꼼꼼히 챙긴 기업 매출은 는다는 보도가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골프장에 전화를 해 취소 여부를 문의하면 “세 시간 뒤면 비가 그칠 테니 걱정 말고 오라”는 식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덕분에 예약을 한 뒤 당일 궂은 날씨를 이유로 취소하는 골퍼가 15%에서 5%로 크게 줄었다.

콘도 숙박객을 위한 가수 초청공연이나 야외 결혼식도 미리 날씨를 정밀하게 확인해 취소 여부를 정한다. 덕분에 매출이 연간 50억 원 이상 늘었다. 이 회사가 기상 정보업체에 연간 700만 원 정도를 주고 정밀한 지역 날씨 정보를 별도로 제공받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중앙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때 아닌 꽃샘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낮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다. 그만큼 일교차가 크겠다. 백령도 역시 맑은 하늘 보이겠다. 바람도 초속 6~9m, 물결도 최고 1m로 비교적 낮아서 인양작업하기에는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꽃샘추위는 주말이면 모두 풀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