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기정사실이 된 것 같다.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을 뜨는 것은 극비 중의 극비다. 체제가 워낙 불안정하다 보니 행여 자리를 비운 새 뭔 일이라도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언론은 중국 방문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고 있다. 정부관계자도 오늘을 중국 방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로 삼았다.

왜 갈까. 일각에서는 “천안함 문제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는 시각이 많아져서 그 부담을 털기 위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중국에 있는데 김정일 위원장까지 방중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어뢰공격 가능성이 99%다"라고 말했다고?

‘Certain' 즉 ‘확실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심지어 ‘다른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다는 뜻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천안함과 북한의 관련성에 대해 미국 정부 안에서 이런 노골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

○ 이런 와중에 육군 중심의 ‘무늬만’ 합동군인 국군 지휘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더라.

만약 이번 사고가 북한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의 경계가 실패했다는 것 아니겠나? 군의 이런 허술한 대응, 그 배경에 무늬만 합동군이고 실제로는 육군-해군-공군이 각개 약진하는 한국군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군 안팎의 일반적인 지적이라고 한다.

육해공군의 평시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고 있다. 하지만 각 군은 인사권을 쥔 참모총장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러다보니 3군이 뭉칠 수 없다는 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전시 지휘권을 미국이 오래도록 더 가져야 한다는 쪽으로 대안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겨레> 지적.

● 앞으로 노조 전임자 수가 크게 줄어들 모양이지?

노동조합 활동만 전담하는 사람을 노조 전임자라고 하지? 이 사람들 수를 확 줄인다는 거다. 노동자 수가 45,000여명에 이르는 현대자동차는 지금 220명의 전임자를 2012년까지 18명으로 줄여야 한다. 물론 99명 이하의 사업장의 작은 노조가 1명 이상의 전임자를 두게 된 측면도 있다. 노동계는 “큰 노조를 흔들어 그 노조가 모여 만든 산별노조를 무력화하려는 뜻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 오늘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있게 되지?

오세훈 시장, 나경원 의원이라는 스타 정치인들의 맞대결이어서 특히 주목 받는다. 이미 지난 주말 3곳의 외부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2000명씩 6000명의 서울시민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 오늘은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하는데. 그 후에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서 당락을 결정할 예정이다.

●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

오늘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조사 결과가 있는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곳 모두를 조사한 <중앙일보> 결과를 보면, 한나라당은 10곳, 민주당은 3곳, 자유선진당이 2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인천, 충북, 제주, 충남, 여기선 판세가 혼미하다.

인천은 안상수 40.6 대 송영길 33.4%로 오차범위 안이고, 야권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한 경기도는 김문수 대 김진표 44.1 대 24.1%, 김문수 대 유시민은 39.9 대 30.4%였다고. 충남의 경우 자유선진당 박상돈, 민주당 안희정, 한나라당 박해춘은 각각 25.1, 24.0, 19.9%였다.

○ 조사 개요도 설명해 달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1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은 경기 800명, 나머지 14개 지역은 600명씩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경기 ±3.5%포인트, 14개 지역 ±4.0%포인트이고, 평균 응답률 17.3%이었다.

● 4년 전 뽑은 단체장의 절반이 비리-위법 혐의로 기소됐다고?

지난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선택하신 것 절반이 불량품이었다는 얘기이다. 정확하게는 48.7%이다.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110명이 비리와 위법 혐의로 기소됐다는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빚더미에 올랐다는 <경향신문> 기사도 눈길을 끈다. 2008년 ‘20조 흑자’였던 상황에서 1년 새 -27조가 돼서 ‘7조 적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이번에 잘 뽑아야 한다’ 이런 얘기이다.

● ‘이젠 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는 경제학자들의 목소리가 크다고?

국내 경제학자들 상당수는 한국은행이 6월 이전에 소폭이라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경제ㆍ경영학 교수 1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 현재의 2% 기준금리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이므로 △ 가급적 상반기 중에 금리를 올려야 하며 △ 대신 인상속도는 점진적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다수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 모레가 어린이날인데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가 역대 최다라고?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은 지난해 태어난 친인척 여자 아기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만주를 증여했다고 신고했다. 이 아기는 단숨에 1억7천만원대의 주식부자가 됐다. 이렇게 대주주나 최고경영자 자녀에 대한 증여가 늘어나면서 1억 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가진 만 12세 미만 어린이 주식부자가 7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

● 성폭행 피하려다가 다쳐도 강간치상이 된다는 판결이 나왔다고 하지?

광주지방법원이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이를 피해 탈출하려던 여성을 다치게 한 김 모 씨에게 강간치상죄를 적용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해자가 구조를 요청할 수 없는 외딴 모텔로 끌려와 성폭행당할 뻔한 점과 창문 외에는 탈출이 불가능한 건물구조를 감안할 때 비록 가해자가 같은 객실에 없었다 하더라도 강간치상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동아일보> 보도.

● 어제 장동건 고소영 씨의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는데, 주례사가 궁금하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맡았는데, 이어령 전 장관은 장동건 씨가 주연한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이다. 이게 인연이 된 거다. “영화는 활동사진에서 입체영화로 발전해 갔지만 결혼은 거꾸로 천연색 시네마스코프로 시작해 흑백 무성영화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얘기겠지? “저 출산 시대, 아이 많이 낳으라”는 주문을 했다고. <중앙일보> 보도.

●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클린턴의 뒤를 잇는 걸까?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연예잡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대문짝만하게 폭로된 내용을 <스포츠서울>이 크게 보도했다. 오바마가 선거참모 베라 베이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클린턴이 했던 것처럼 불륜을 범했다 하더라도, 클린턴 같은 방식으로 수습해서는 안 된다. 이실직고가 답이다”라고 말했다고. 한편 그 선거참모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 오늘 대구가 29도라고?

겨울이 끝나고 바로 여름이 시작한 것일까? 오늘 대구지역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가는 등 남부지방에 초여름 더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구름이 생기면서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날은 일부 지방에 비가 예상되는데 오후 늦게 전국으로 확산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