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어뢰의 부품에서 '1호'이라는 한글 글씨가 적혀 있는 것, 화약 흔적이 있는 것. 이것들을 정부는 ‘북한 소행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로 보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 한편 <동아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하고는 “운이 따르는 구나”라며 안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겨레> 보도를 보면, 군 내부에서는 ‘이게 과연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을까’하는 반응도 있다고. “오래 전에 북한에서 떠내려 와 가라앉은 파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천안함에서 검출됐다는 화약도 우리 군이 훈련하다가 생긴 흔적일 수 있는데, 이것과 관련한 비교 분석이 없었다는 군 실무선의 의문도 있다고.

○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 작업에 착수할 움직임이지?

어떤 제재를 가할까? 북한 선박이 남한 영해를 통과할 수 없도록, 오가는 길을 막는 그런 조치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동아일보> 보도가 있다. 또한 미군 7함대를 동원해 서해에서 무력시위를 추진하고,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 투자를 허락하지 않기로 한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이 뉴스도 주목된다. 5월 4일, 충북 영동의 한 포도밭에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 군이 황급하게 이걸 덮었단다. 알고 봤더니 이 경비행기가 북한이 기습 전투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이 비행기는 우리 군 소유이다. <월간중앙>은 군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응징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시험 운행하다 추락한 게 아닌가 보고 있다.

○ 야당의 반발도 거셀 것 같다고?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군이 없다고 한 천안함 침몰 순간의 동영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라며 “이 동영상을 본 사람은 누구누구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천안함 침몰 때 어뢰 공격으로 폭발해 없어졌다는 가스터빈실과 디젤 엔진실이 발견됐다” “그럼에도 발표를 오늘 하는 이유가 뭔가”라며 반발했다.

●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가 기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우선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천안함 사고 관련 전화통화 내용을 왜곡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청와대는 애초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응과 조사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한다’라고 발표했는데, 백악관 발표내용을 보면 그런 건 없고, “완전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고, 어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따르겠다”라고 말한 내용만 있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기자를 속였다는 의혹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곧 주요 30여개 나라 대사를 불러서 천안함 사고 조사결과에 대해 사전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의 관심은 ‘중국대사가 언제 오느냐’였다. 설명을 들은 중국대사의 반응이 궁금하거든. 그래서 ‘언제 오느냐’고 물었다. 당국자는 “곧 온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 대화가 이뤄질 시점엔 이미 중국 대사가 다녀간 뒤였다고.

● 오늘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 진보 진영의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두 사람으로 나뉘었지? 곽노현 박명기. 그런데 곽노현 씨로 단일화 됐다고 한다. 시민사회단체의 중재로 성사됐다. 한편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300여개가 꾸린 ‘바른교육국민연합’은 보수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여기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운동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혼자 출마하는 바람에 이미 무투표 당선이 된 김복규 의성군수 이야기도 흥미롭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군청으로 돌아가 군수 업무를 볼 수도 없다. 하다못해 농번기 농민들 도우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 다 선거법 때문이다. 일부 무투표 당선자는 여행을 떠났다고. <중앙일보> 보도.

● 꼬리 내린 원조조폭의 칠순잔치 이야기가 화제더군.

어제 서울 강남의 한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새마을파’ 두목 출신의 고희연이 있었다. 1950·60년대 주먹계를 주름잡은 사람이다. 당연히 이 사람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70·80년대 거물급 조폭 두목들이 안 올 수 없겠지?

경찰이 투입됐다. 온 사람 중에 수배자를 모조리 붙잡기로. 그리고 주최 측에게도 “조용히 친인척끼리만 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소란을 피우거나 조폭식 경례, 도열하면 무조건 잡아넣겠다”고 압박했다. 그래서 조촐한 칠순 잔치가 됐다고.

● ‘암을 이긴 사람들, 뭘 먹고 어떤 운동 했나’ 이런 기사도 있지?

대장암과 직장암, 위암 등 암을 5차례나 극복해 '5성(星) 장군'으로 불리는 박찬홍 공주대 명예교수는 "고기가 암 치료에 좋지 않다고 해서 채소만 먹거나, 운동이 필요하다고 해서 과도하게 뛰거나 움직이는 것 모두 암 극복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침 식사는 고구마·감자·단호박 등 채식으로만 먹었고 점심과 저녁때엔 밥과 국, 반찬으로 짜인 일반 식사를 했다.

운동 요법에 대해 박찬홍 교수는 "심한 운동은 체력소모가 심해 몸에 무리가 간다"며 "하루에 30분~1시간 산책을 빠지지 않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에 한 번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을 내서 자연식을 하는 시골마을에 가서 몸과 마음을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고 한다. 유난 떨지 말고 충실히 꾸준히 하라는 이야기이다. <조선일보> 보도.

● 유엔보고관이 국가인권위원장과 출국 전에 나눈 대화도 화젯거리라고?

“국정원으로부터 소송당한 박원순 변호사 사건에 대해 인권위가 할 말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더니 “소송중인 사건이다. 그걸 왜 우리가 언급하느냐”라고 했다고. 그러자 “판결이 난 다음에 인권위가 나서봐야 무슨 소용이 있느냐. 판결 이전에 영향을 미치도록 말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유엔보고관이 북한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자 유엔보고관 “그걸 담당하는 유엔보고관은 따로 있다. 그건 그 사람한테 물어라”라고 반문 당했다는 것이다. 회심의 일격이 동문서답이 된 꼴이다. <한국일보> 보도.

● 일본에서 공무원 수염 금지령이 내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일본 군마 현의 이세사키시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세사키시는 여름철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시원하게 입고 다니라면서도 남성 공무원에게 수염을 기르면 안 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수염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시민도 있기 때문에 수염을 금지한다”는 이유이다. <국민일보> 보도.

● 스마트폰이 도청 당하고 가할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다. B는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열어봤다. 그런데 이때 B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에 도청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B가 C에게 스마트폰으로 전화 했다. 그러자 A는 B와 C사이에 통화를 엿들었다는 것이다. 200만대 이상 보급된 스마트폰의 허술한 보안, 드러나게 됐다. 청와대는 지급을 보류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보도.

● 경희대학교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일명 ‘패륜녀’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어머니뻘 되는 여성에게 ‘미친X’ ‘맞고 싶나’라고 했지? 경희대는 “CCTV 화면을 통해 신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아울러 그 인물과 연락이 닿았고, 정말 맞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학교 측은 신중하다. 이 사람이 경희대 학생이 맞는지 안 맞는지도 안 알려줬기 때문이다.

● 오늘 안개가 자욱하던데. 낮에는 덥다고?

아침에는 다소 선선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어제보다 다소 덥겠다. 한낮에는 서울이 24도, 대구는 31도까지 오르면서 어제보다 높겠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비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