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정상이 어제 천안함 사건 후속조처를 논의했지?

견해차가 거듭 확인됐다. 원자바오 총리는 여전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한 것. 우리 정부는 2박 3일 동안 원자바오 총리를 설득했지만 태도의 변화는 없었다. 게다가 <한겨레>는 “중국이 천안함 사건을 남북한과 중국·미국이 공동조사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에게 공을 넘긴 셈.

○ 군이 대북 전단 살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대북 전단 살포 뿐 아니라 대북 확성기 설치를 보류 또는 늦춘다고 밝혔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코리아 리스크’ 논란을 잠재우려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무조건 “날조됐다” “모략이다”라며 발끈하기만 했던 북한이 남쪽 조사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려던 남측 기업을 말리고 있다고?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북한 기관의 관계자가 최근 개성공단의 일부 입주기업들에 "개성공단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했고, 장비·설비를 남쪽으로 옮기려 했던 우리 기업들을 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 충돌 국면이 잦아드는 것 같다.

● 지방선거 이야기 해보자.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경방침을 밝힌 것은 적절하다” 그러나 “정부가 지방선거에 북풍을 활용하고 있다”라는 의견이 섞이고 있다고?

“우리 정부의 대북 강경대응 방침은 적절하다”라는 의견이 59.7%였다고 한다. 반면 “정부가 천안함 문제를 선거에 이용한다“는 의견이 56.5%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1000명에게 지난 금․토요일 전화로 조사한 내용이다. 신뢰도 95% 수준에 오차범위는 ±3.1%다.

● 선거관리위원회가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후보의 공보물을 빼놓고 발송했다고?

곽노현 서울 교육감 후보 공보물이었다. 서울 관악구 은천동에서 2396부나 뺀 채 보냈다고. “곽노현 후보 인쇄물이 모자라다”라며 선관위에게 문의했더니 “뺀 채로 보내” 이랬다는 것이다. 교육감 후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람이 다수인 상황에서 공보물은 투표 결정에 아주 중요한 변수지? 이런 가운데 곽노현 후보 측은 “강동·강서·서대문구에서도 빠졌다”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보도.

● 경기도의 야권 후보가 완전히 단일화됐다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에 이어 이번엔 후보 등록까지 마친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성공했다. 유시민 후보는 “15만에서 20만 표 차이로 이기게 됐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는 “여당표가 결집할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 재정자립도 20%이하인데도 ‘장차관급 車’ 타고 다니는 자치단체장이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장의 관용차를 분석해봤는데, 72%가 2500CC이상 고급차를 몰고 다녔다고. ‘재정자립도 최하위’인 완도-신안의 경우도 각각 4000만-6000만 원 짜리 차를 몰고 다녔다고 하는데. 반면 부산 동래구는 14년 동안 ‘포텐샤’를 이용했고, 인천 계양구는 경차라고.

● 여의도에 항구를 만들 모양이라고?

정부가 최근 여의도와 한강수역 일대에 ‘서울항’이라는 이름의 국제무역항을 세우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여의도까지 무역선이 들어온다는 이야기인데. 그래서인지 계획에는 300억 원을 들여 양화대교를 새로 짓기로 한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는 지방선거 전에 알려지면 논란이 될 것 같아 그동안 감췄다고.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안에 하지 않겠다던 대운하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면 밤섬, 장항습지같은 천연 생태계의 파괴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겨레> 보도.

● 한국여성들, 광고 때문에 흡연하게 된다고?

남성 흡연율은 60.9에서 47.7%대로 떨어졌지만 여성은 5.2에서 7.4%로 올랐다. 왜 이럴까. 담배 이름의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고를 보면,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슬림' '마일드' '라이트' 등의 단어를 쓰거나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성성을 부각시키는 내용이라고.

정부의 금연정책에서 여성이 소외되어 있는 현실도 문제이다. 사실 여성이 남성과 어울려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제주보건소의 경우 여성 전용상담실을 마련했는데, 2007년 9.7%에 불과하던 상담 비율이 작년 15.6%로 늘었다고 한다. <중앙일보> 보도.

● 시간강사 임금 이번엔 현실화 되나 모르겠다.

최저생계비의 절반도 못 미치는 보수를 현실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지금 시간당 평균 37,000 원이지? 이걸 전임교수의 절반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것. 또한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 적용을 추진하는 방안, 아울러 원천적으로 박사 수를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한국일보> 보도.

● “옛날 인재는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이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물일곱에 KAIST 교수가 된 수재 정재승 교수를 김제동 씨가 만났는데. “20세기엔 남보다 1.2배 똑똑하면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젠 달라졌다. 자신이 아는 것을 개방하고 공유하고 협동해야만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했다. <경향신문>에 실려 있다.

● 네티즌 수사대, 이 사람들은 신상정보를 어떻게 캐는지를 살펴본 기사가 있군.

당사자들의 사진은 물론이고 가족관계, 출신학교 같은 개인정보까지 탈탈 털어낸다. 우선 포털사이트는 국내 것 대신 구글을 택하고, 찾고자 하는 단어에다가 따옴표를 쓴다. 따옴표 치고 “김용민 옛 여친”이러면 따옴표 안 친 것 보다 더 명확한 결과를 얻는다는 것.

더하기 빼기 기호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과일가게-사과+배’ 이러면 사과는 팔지 않고 배를 주로 파는 과일가게를 알려주는 식이다. 이런 현상, "다른 사람보다 먼저 사실을 알아낸다는 자기충족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을 듣고 있다고. ‘잘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한국일보> 소개.

● 자동차보험, 6월부터 확 달라진다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요일제 차량 보험료 할인이다. 일주일 중 특정 요일에 승용차 운행을 하지 않는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다.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을 때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 없이 당사자끼리 신속하게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 그리스를 예상하고 치른 벨라루스와의 평가전, 쓰라린 패배였지?

중앙 수비자원인 곽태휘가 부상으로 실려 나갔고 결국 나가기 힘들게 됐다. 이번 수비. 한일전 때와 달리 롱볼 패스보다는 그라운드 패스로 공격 전개에 젖줄을 댔다. 그리스 장신 군단을 의식한 실전 전술 훈련이다．오히려 상대 공격수의 대인마크에 실패하면서 실점했다. 1대 0 패배였다.

● 이번 주 수요일에 선거가 있는데 비 소식은 없지?

그렇다. 비가 오면 결국 투표할 사람만 투표하게 되는데 결국 이러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이 유리하지 않을까. 그러나 반대로 비가 오면 투표 안 하고 놀러갈 계획하던 사람들이 생각 바꿔서 투표장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러면 조직력이 별로 먹히지 않아 여당이 불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비 소식은 없다. 지금 비, 개겠고, 기온도 제법 오르겠다. 서울 23도, 광주 26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