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 한 분이 4대강 사업 중단하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문수 스님이 그 주인공. 소신공양 즉 부처님에게 공양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른 것이다. 김동리의 ‘등신불’에서 볼 수 있는 분신자살이지? 구미에서 있었던 일인데. 발견됐을 때엔 시신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유서에는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문수 스님 옆에서 함께 수행을 한 또 다른 스님은 “국민들의 먹는 물이 오염될까봐 스님이 걱정했었다”라고 밝혔다고. 불교계는 “문수 스님이 4대강에서 죽어가는 만 생명을 살리기 위한 원력으로 소신공양을 감행했다”며 그 뜻을 헤아렸다.

● 내일 지방선거인데 판세가 궁금하다.

<조선일보>는 “인천과 경남, 충남, 제주가 박빙”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수도권 완승을 자신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무조건 인천만이라도 건져놓고 봐야 한다는 각오가 읽힌다”라고 소개했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경기도는 초박빙 상태”라며 “역전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겨레>는 “‘20~30대 투표율’ 그것이 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20~30대 투표율이 20~30%였다. 하지만 세대 분포를 보면, 20~30대의 유권자 비율은 40%가 넘는다. 20~30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에 따라 현재 구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여야의 전망이 엇갈린다. 한명숙 캠프의 이해찬 선대위원장은 “젊은 층, 학생·화이트칼라는 야당 성향이다. 이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이길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준표 선대위 서울본부장은 “20대가 보수화되고 있다. 20대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우리가 불리하지는 않다”라고 했다.

● 앞으로 재선거 치르게 하면 그 부담 다 지게 될 모양이지?

앞으로 임기 중 비리를 저지르거나 다른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사퇴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한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를 내놓으라고 할지 전액 내놓으라고 할지는 좀 더 생각해본다고 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엄명한 것이라고. <세계일보> 보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맹형규 장관이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간다며 국회의원 그만뒀거든. 그런데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고 나서는, 자신의 자리를 대신 채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또 나갔다는 점이다. 하지만 맹형규 장관, 압도적인 표를 얻어 또 다시 당선됐었다.

● 내일 선거 꼭 하셔야겠다.

이번 지방선거에 드는 세금은 1인당 2만1331 원이라고 했지? 8명이나 뽑기 때문이다. 투표용지를 쌓아보니 63빌딩 120배 백두산 높이의 11배라고 한다. 이걸 위해 30년생 나무 8060그루를 갖다 썼다고 한다. 투표 안 하면? 혈세 낭비하는 것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기사 인용.

● 오늘 신문 사설 보니까 “공보물 제대로 읽으라”는 내용이 많던데. 곽노현 서울 교육감 후보의 공보물 누락 파문이 갈수록 파장이 커진다고?

곽노현 후보 쪽은 “우리가 공보물을 덜 인쇄하지 않았다. 게다가 사건이 터지자 우리 것을 부랴부랴 추가 발송했다고 하는데 언제 도착할지 모를 보통우편으로 보냈다”는 입장이다. 말하자면 자신이 MB 교육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유일한 후보라 선관위가 일부러 누락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 한나라당 지도부의 막말, 선거 막판에 구설수를 자아낸다.

김문수 후보는 어제 한나라당 수원시장이 안 나오면 "도청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말은 정몽준 대표도 했다. "한나라당 밀양시장이 안 나오면 경남 신공항은 없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충남과 경남에 가서는 "한나라당 안 찍으면 동정 받고 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후보 비방도 서슴지 않았는데 서울에서는 "오세훈은 산소, 한명숙은 연탄가스" 강원도 가서는 "이계진은 산소, 이광재는 연탄가스"라고 했다. 이윤성 의원은 "다행히 인천 앞바다에서 천안함 사태가 나서 (우리가 유리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응징에 있어서 속도 조절하는 느낌이다.

북한과의 대결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일변도로 달리던 대북정책이었지? 하지만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제지표에 큰 부담이 가중되고, 또 중국이 협조하지 않는 상황이 큰 벽이었다. 게다가 야당이 지방선거 국면에서 ‘전쟁 대 평화’ 구도를 몰고 가는 것 또한 걱정돼서라는 것. <경향신문> 분석.

●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또 다른 나라 정상의 발언을 마사지했다고?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만약 일본이 천안함과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다면 한국처럼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고 이동관 수석이 밝혔지?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런 말한 적이 없다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 <산케이신문>은 이동관 수석이 사과했다고 보도했고.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전화 걸어와, '북한에 대해 경고성 신호를 보내겠다'라고 했다"던 이동관 수석의 발언 역시 창작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일전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 한다'라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 역시 청와대가 과장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 오세훈 후보 처가가 속한 땅, 대박 나게 됐다고?

지난 해 12월 2차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된 서초구 내곡 지구의 그린벨트가 너무 비싸 논란이 되고 있다. 국·공유 제외하면 3.3㎡(평)당 530만 원 넘는데, 함께 지정된 세곡지구보다 140만 원이나 비싼 거라고.주목되는 것은 오세훈 시장 처가 땅도 여기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선거 막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보도.

● 사실 판사가 해야 할 일이지? 위헌제청. 크게 줄었다고?

법원에서 법률이 위헌인지를 헌법재판소에 묻는 위헌제청, 크게 줄고 있다고. 2007·2008년 각각 24건과 23건이었던 위헌제청이 지난해에는 15건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5건이다. 법원이 미적대니 개인이 대신 제청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재작년 180건, 작년 464건이라고. <경향신문> 보도.

● 자살 사건을 계기로 해서 시간강사의 고단한 삶의 실태를 다룬 기사가 나왔다.

대학 수업의 34% 맡고도 시간당 2만 원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걸로만 먹고 살 수 있나. 그래서 과외강사, 번역 심지어 막노동도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규직 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꽤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지만 사람 죽으니 메아리친다. <경향신문> 보도.

● 천사인 24살 베트남 엄마 이야기도 소개해 달라.

세 아이 딸린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 그런데 2년 전 사별했다. 하지만 이 남자의 아이들, 즉 피 한 방울 안 섞인 3남매를 키워주고 있다. 게다가 반신불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양하고 있다. 이 여성은 올해 처음으로 어버이날 편지-카네이션을 받았다고 한다. 편지 내용은 “엄마 저희한테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 잘 살아봐요”였다. <동아일보> 보도.

● 삼성이 에버랜드 안에 있는 땅 2만7000 평을 놓고 한 종중과 다투다 재판에서 졌다고?

경기도 용안 에버랜드 부지 내의 약 9만641㎡ 즉 약 2만7467평 넓이의 땅을 돌려달라고 삼성이 한 종중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소했다. 종중이 등기가 누락됐던 9만641㎡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 땅을 사긴 샀다. 하지만 당시 그 땅만은 등기를 안 했다는 것이다. 실효적으로 사용해오던 삼성, 이 땅을 잃게 될 위기에 놓이면서 당혹스럽게 됐다. 한편 용인의 부동산업계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제의 땅 가격이 4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

● 나치학살 생존자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태운 배가 급습 당했다고?

게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달할 구호물품을 실은 배였다. 건축 자재(시멘트)와 의약품, 휠체어, 정수(淨水)장치, 교육용 기자재 이런 것들 10,000만 톤을 실은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군이 공격했던 것이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은 평화운동가들 사이에 테러리스트가 끼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한 것 같다"고 하는데,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김제동 씨가 케이블TV에서마저 퇴출된 모양이지?

Mnet에서 '김제동쇼'를 하기로 했지? 월드스타 비를 초대한 1회분 녹화도 끝냈다. 그러나 Mnet은 방송을 미뤄왔고 결국 김제동 씨 스스로 그만두게 된 것이다. 김제동 씨 측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두고 Mnet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혔다고. <스포츠칸> 보도.

● 6월의 첫 날, 날씨는?

오늘 아침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상관측이래 가장 낮은 6월 기온을 보이면서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기막히지? 오늘 맑겠다. 낮 기온은 서울 25도, 대구 24도, 광주 26도 등 어제보다 4∼5도 높아 조금 덥겠고, 일교차가 크겠다. 선거일인 내일도 비 예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