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영화 흥행기록을 새로 쓴 ‘아바타의 3D영상혁명, 그리고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열풍, 이들이 우리에게 주는 공통의 메시지는 앞으로 콘텐츠와 첨단기술간 결합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무궁무진 하다는 것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자동차 선박 등과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제조업을 키워냈고 최고의 디지털 기술，IT서비스 능력을 자랑해 왔다.

그렇지만 소비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콘텐츠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최근의 패러다임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의 대열에서 뒤지고 말 것이다. “어떠한 전자기기나 플랫폼 기술도 훌륭한 콘텐츠 없이는 텅빈 용기에 불과하다는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말처럼 콘텐츠산업이야말로 첨단 디지털 전자기기와 방송통신 서비스 등의 발전을 이끄는 2l세기형 성장동력이다.

영화 게임 방송 음악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의 세계시장규모(08년 기준)는 1조 4086억 달러에 달한다. IT 서비스시장(8,198억 달러)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또한 그것은 대표적인 지식 노동집약형 산업이며，20·30대 청년층이 선호하는 산업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시장규모는 344억불(세계 8위)，세계시장 점유율은 2.4%빼 불과하다.

아직 세계시징에서의 영항력은 크지 않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드라마와 영화는 ‘한류 열풍으로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온라인 게임은 규모와 기술면에서 세계시장의 중심에 있다. 한국인의 신바람 감수성 창조적 능력이 세계수준인 IT 서비스 능력과 융합된다면 우리의 능력은 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청년세대가 있다. 이제 우리가 가진 강점과 문화적 저력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 ‘콘텐츠 산업계를 이끌어 가는 글로벌 리더로서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면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긴장이 미칠 경제적 파장이 걱정이다.

자칫하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눈앞에 두고 있던 한국 경제가 뜻하지 않은 이중고(二重苦)를 겪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 산업이 다양하고 유망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이 핵심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는 헌신봉사를 통한 기도에 더욱 열심히 힘써야겠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