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거세게 반발을 하는 바람에 우리 정부가 주춤하고 있다고?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응징의 표시로 한미 두 나라 군대가 서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하기로 했지? 그런데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훈련하지 말라” “훈련을 하려면 대폭 축소하라” 이런 뜻을 전해온 것이다. 그러자 한국과 미국은 일단 훈련을 미루기로 했다.

<한겨레>는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6.2지방선거 직후 수위 조절에 나서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 훈련을 보류하는 것 말고도 안보리로 회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 천안함 침몰 당시 한미 두 나라 군이 대잠수함 훈련을 했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훈련은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120㎞ 가량되는 곳에서 한국 잠수함을 타깃으로 삼아 진행됐다고 하는데. 미국 구축함 2대와 다른 군함들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거기서 그런 훈련 안 했다”며 부인했다고. <세계일보> 보도.

● 지방선거 결과의 의미, 오늘도 많은 신문이 다뤘다.

방송사 출구조사를 보면 대구 경북 울산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졌다는 것이다. 40대 투표에서 말이다. 반대로 한나라당은 50대와 60대 이상에선 호남권과 후보를 내지 않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50대 이상에게서만 지지를 받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래서 <조선일보>는 40대가 야당 쪽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40대가 정치적으로 보수화되면서 2006년 지방선거·2007년 대선·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연승에 기여했지만, 이번엔 U턴했다는 것이다. '지역 투표'는 옛날이고 이젠 '세대 투표'가 의미 있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 뉴타운이 서울의 투표 지도를 바꿨다는 기사도 주목되지?

<조선일보> 기사 계속 보자. 이번 서울시장 선거 득표율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세훈 시장은 성동·성북·광진·동대문·중랑·도봉·노원·강북 이렇게 북동 8개 구에선 한명숙 후보에게 3만 표 못 되게 뒤졌다. 서북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이곳은 지난 대선 이후 한나라당이 쭉 이겨온 곳이다. 총선 때에는 ‘뉴타운 공약’이 특효약이었고.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부터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는 '이익투표'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이들도 정부 정책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에 부담이 늘어난다고 느껴지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타운으로 원주민이 덕 보기 힘들다는 것을 터득했다는 얘기가 되겠다.

● 지방정부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할 경우 발생할 일에 대한 기사도 있지?

4대강의 바닥에서 나오는 흙을 쌓아놓을 적치장을 허가해주지 않으면 이걸 갖다 놓을 데가 없다. 4대강 사업 진척, 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한국일보>와,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를 만들지 않는 식의 치수 사업의 경우 지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골재 적치장을 야당 단체장이 허가하지 않으면, 중앙정부가 이걸 국유지에 쌓는 식의 우회로를 만들 수 있고, 워낙 비옥한 탓에 딸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흙인 준설토를 원하는 농민에게 반발을 살 수 있고, 또 중앙정부로부터 밉보여 예산 딸 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보도.

● 청와대는 4대강이나 세종시 수정 계속 밀고 간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한번 입장을 정하면 꾸준히 가야 한다. 일이 생겼다고 호들갑 떨고 우르르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할 일은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수도권과 강원지역 초선 의원 23명은 “국정쇄신의 핵심은 책임 있는 청와대 참모들의 교체”라며 쇄신을 요구했다.

●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 평소에서 ‘조중동’만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경향신문> 기자가 문수 스님의 방을 둘러봤는데 신문이 잔뜩 쌓여 있었다고. 그런데 이 신문들 '조중동'뿐이었다고. 따지고보니 그 지역에서는 조중동만 배달된다고. 한 스님은 "만약 문수가 한겨레나 경향을 봤더라면 저리 가지 않았을 끼라. 조중동만 보면 아무도 4대강을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느꼈던 게지. 그래서 문수가 작심한 것이제”라고 말했다고.

● 민주당의 어이없는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당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상대로 민주당이 정세균 대표 이름으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재판을 미뤘다. 또 두 번이나 참석 안 했다. 두 번 참석 안 하면 재판은 저절로 취하된다. 그래서 결국 자동 취하됐다. 따라서 민주당이 이 문제를 처음부터 정쟁 차원에서 소송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한국일보> 보도.

●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국내 언론이 첫 인터뷰를 했군.

주목할 만한 발언을 얻지는 못했다. 아버님의 건강은 어떠세요. “좋으십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 . “천안함? 나는 모릅니다. 그만하시죠.” 이런 내용이었다. 인터뷰를 한 <중앙일보>는 김정남이 후계자 김정은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서울 금화아파트가 곧 헐린다고?

1969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김현옥 서울시장이 세운 첫 시민아파트지? 도시 빈민층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규모 단지로 조성됐다. 해발 203미터인데. 공사가 어렵고, 주민들도 집에 가려면 산을 타야하는데 되겠냐는 비판에 대해서 김현옥 시장은 ”높은 데 지어야 청와대에서 잘 보일 게 아니냐”고 했었지? 김현옥 시장은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로 시장자리에서 물러난다. <한겨레> 소개.

● “모든 병원비를 건강보험 하나로 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국민건강보험료를 소폭 올려 모든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1만1000원을 올리자’는 게 이 운동의 요체이다. 실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부담하는 진료비인 ‘비급여’가 늘어나고,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우려해 재정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정상혁 이화여대 교수를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임명할 모양이다. 이 분의 어록을 보자. "건강보험을 모든 사람이 다 혜택을 받으면 얼마나 오래가겠는가." “건강보험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의 책임이 강한 질병들은 개인이 해결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

● 스웨덴판 ‘개구리 왕자’ 이야기가 있네?

평범한 피트니스 강사가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농촌총각이었다. 우울증을 앓던 스웨덴 공주는 2002년 한 체육관에서 더부룩한 머리에 청바지, 야구 모자를 눌러쓴 이 남자를 만났다. 사랑을 느꼈다. 연애하기 시작했다. 둘의 연애가 알려지며 왕실은 난리가 났다.

여왕이 될 공주와 시골 우편집배원 아들은 차이가 나도 너무 났다. 공주의 아버지인 칼 구스타프 16세는 반대했다. 하지만 딸의 마음은 확고했다. 그래서 “왕위보다 그를 사랑한다”고 천명했다. 그러자 왕실은 이 남자를 상대로 ‘진짜 왕자 만들기’에 착수했고, 성과를 거뒀고, 오는 19일 식을 올라고. <동아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낮 동안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이 30도, 광주는 31도까지 오르겠다. 목요일쯤 전국에 비가 지나가면서 기온 다소 떨어뜨리겠다. 나로호의 발사 예정시간이 모레 오후 4시 30분이지? 발사대로 이동하는 오늘, 맑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