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며 471만 원만 쓰고 당선된 구의원 이야기가 있지?

부산 동래구의원 나선거구 김준식 당선자 이야기가 화제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사용한 비용은 471만7990원. 법정 선거비용 4800만 원의 9.8%만 쓰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법정 선거비용은 영수증만 갖추면 돌려받아요. 하지만 그 돈은 국민의 세금 아닌가요. 아낄 수 있는 대로 아껴야죠.” 이랬다고.

471만 원 갖고 어떻게 선거 운동했을까. 로고송, 유세차량 안 빌렸다. 선거운동원도 쓰지 않았다. 명함은 팠다. 그러나 그냥 버릴 것 같아 프로야구 일정을 뒤에다 새겼다고. 그런데 이게 먹혔다고. “구의원이 별껀교. 주민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사람인데…” 이랬다고. <중앙일보> 보도.

● 이번 지방선거 결과, ‘야당이 잘해서’라고 보는 사람은 얼마 없는 모양이다.

SBS와 <중앙일보>, 동아시아연구원, 한국리서치가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전국 유권자 패널 9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을 통해 조사한 내용이다.

'야당 승리'의 이유를 물었더니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 때문'이란 응답이 50.8%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잘못'이라는 의견 28.4%까지 포함하면 국민 5명 중 4명이 여권의 잘못을 패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나아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잘해서'는 다 합쳐 11.2%였다.

○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로 봐야 할까?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65.6%로 ‘공감하지 않는다’의 두 배에 가까웠다. 심판론에 공감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74.5%가 '세종시나 4대 강 사업을 독단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천안함 관련 불신'은 10.8%로 그 다음이었다.

● 미국이 천안함 문제에서 한 발 빼는 움직임이라고?

북한, 중국, 러시아가 단체로 반발할 대북 제재. 미국 입장에서는 이 대북 제재가 불러올 한반도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는다는 것. 게다가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란에 대해 안보리 제재를 해야 하는데 중국 협조가 절실하거든. 중국 눈치 안 볼 수 없다. 그래서 미국이 퇴로를 찾는 것 같다는 해석이다. CBS 보도.

○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가 설득력이 없었나? 왜 이럴까?

AP통신은 서방의 전문가들도 천안함이 침몰하던 날 밤, 백령도 근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는 “천안함 침몰은 고의적인 공격이 아니라 사고 또는 훈련 중 잘못으로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국방부가 해명하느라 땀 뺐지?<경향신문> 보도.

● 김정은의 후견인인 장성택이 넘버2가 됐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의에 따라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는 것. 장성택은 당과 정부기관을 아우르는 파워엘리트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정은의 후계 수업과 후계 체제 구축을 주도해온 인물이지? 김정은의 안정적 후계구도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 백두산에 1000년 만에 큰 화산이 있을 것 같다는 보도도 있지?

2002년부터 화산 폭발 전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천 년 전에도 폭발이 있었는데, 얼마나 파괴력이 컸던지 발해 멸망의 원인으로 거론될 정도라고. 지금 백두산은 천년 만에 다시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듯 활발한 화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

중국 일본은 “가까운 장래 반드시 폭발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도 3년 전, 남쪽에다 지진계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핵실험이 다 감지됨에도 이걸 달라고 했다는 점, 비상한 상황이라고. <세계일보> 보도. 터지면 엄청난 양의 용암에 북한과 중국이 치명타를 입고, 남한 일본도 피해를 입을 게 분명.

● 나로호 내일 발사할 수 있을까?

접속 문제에 뭔가 하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나로호의 경우 이미 한 차례 발사 실패 경험이 있다. 때문에 만반의 준비가 됐을 때 발사를 하는 게 상식적이다. 따라서 당초 내일 발사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신문> 분석. 나로호 제작비용, 5000억이 넘는다고 하지?

● 국민 해설가 차범근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는데, 우리나라 16강 진출을 낙관했다고?

SBS월드컵중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하지? 어제 “시작을 잘 한다면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그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오늘 남아공으로 떠나 현지에서 우리나라와 상대팀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해설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 “꿈의 축구무대 뒤엔 ‘노예매매’ 그림자가 있다”는 기사는 뭐지?

아프리카 10대를 축구학교에 입학시킨다. 그리고 유럽구단에 판다. 계약금의 60~90%는 소년이 아닌 학교 운영자의 몫이 된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탈리아로만 5000명의 아프리카 소년들이 풍운의 꿈을 안고 건너갔지만 지금은 종적을 알 수 없다고. 혹시 폭력조직에 흘러들어간 것 아닐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고. 독일 시사주간지를 인용해 <한겨레> 보도.

● “국민건강보험으로 병원비 걱정 없애자”는 시민운동을 두고 보수 진보 신문 사이에 견해차가 있다고?

<조선일보>는 “이거 하려면 개인의 추가 부담과 별도로 6조3000억에 이르는 정부와 기업의 추가 부담이 전제로 돼야 한다. 병원들 마실 나오듯 드나들 일부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도 없다. 인기 영합주의라는 비판이 있다”라며 ‘꿈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반면 <경향신문>은 “한국에서 건강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비율은 2008년 기준으로 62% 수준인 데 비해 OECD 회원국은 평균 90%를 웃돈다.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율은 국민의 병원비 부담과 의료 불안을 키우는 한편, 민간보험사의 배만 부르게 할 뿐이다”라며 강한 지지의 뜻을 표했다.

● 검사 스폰서가 또 있는 모양이지?

MBC PD수첩이 '검사와 스폰서' 2편을 방송할 예정인데. 지난해 서울시내 룸살롱에서 성 접대가 이뤄졌다는 진정이 있었지만 검찰이 묵살한 일이 있었다고. 강릉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검찰이 또 진정을 묵살했다고. 1편의 건설업자 정 모 씨 건으로 꼬리 자르려 했다면 낭패 보게 생겼다.

● 교도소 재소자를 위해 수녀가 됐다가 출소자를 도우려 수녀복 벗은 여성 이야기가 있지?

청주의 다세대주택 1층. 21명의 성인 남자와 같이 사는 여성이 있다. 예순 살 나호견 씨. 교도소에서 나와서 자립할 때까지 이들에게 밥과 잠자리를 제공한다. 6년 전만 해도 수녀였다. 그러나 출소자 봉사 활동을 두고 수녀원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수녀복을 벗고 이 일에 나섰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지친 사람들을 위해 헹가래해주는 청년들이 있다고?

한성대 학생 여동호 씨가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조건 없이 껴안아주는’ 프리허그 캠페인을 접하고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프리헹가래’를 생각했다고. 그래서 친구들을 모으고 모포를 준비해, 가락시장에 가서 상인들 붙잡고 헹가래쳤다고? 그동안 학생, 직장인, 소방관, 경찰관, 고3수험생들도 이 서비스를 누렸다고. 반응은? 굿이었겠지? <한겨레> 보도.

● 43년 만에 도착한 아들의 편지, 이 이야기도 가슴 찡하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병사의 편지가 43년 만에 가족에게 전달됐다. 고 권순관 일병. 66년 12월 만 17세에 입대해 해병대 청룡부대에 배치 받았다. 68년 12월 6일 쓴 편지, 부모님에게 전달해달라며 동료에게 보냈다. 그러나 권순관 일병은 전사했고, 동료는 이걸 부쳐 말아 하다가 최근 보냈다고.

‘부모님 전 상서’ “목숨을 잃을 뻔 한 것이 하루 서너 번은 됐지만 그때그때 잘 모면했다”면서 “머지않아 (위험한 임무에서) 빠질 수 있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구절도 들어있었다. 죽음을 미처 예감하지 못한 권순관 씨의 글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국민일보> 보도.

● 오늘 날씨는?

오늘도 전국의 낮기온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한여름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다만, 전남과 경남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나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로호 발사가 예정된 수요일을 비롯해 목요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하지만 금요일에 남해안과 제주에 비가 지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