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그리핀이라는 분과 그의 부인 에스터는 70세 되는 부부로서 시골 우편 배달부를 은퇴하고 그 기념으로 1973년 2월 많은 일행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 길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베이루트 항구에서 새벽 1시30분에 ‘검은 구월단’이라는 테러단에 의해서 폭탄에 의해 배가 파선되는 사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노인 부부는 자다가 한 밤중에 폭음 소리에 깨어나 보니 배는 갈아 앉고 있었습니다. 저들이 아무리 열려고 해도 선실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자꾸 물이 새어들어 점점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차갑고 기름 냄새나는 물이 점점 목까지 차올라 아내를 들어 올려야 했습니다. 부인 에스더는 흐느껴 울면서 이렇게 죽는 것을 대단히 두려워했습니다. 그 때 남편 필립 그리핀은 전 날 밤에 읽었던 성구를 암송하기를 사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갈 때에 내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라고 한 후 큰 소리로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했습니다. 에스더도 그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도 두려워지지 않게 되었고 오히려 담대해지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30분 동안 기도하고 맡기는 속에서 구조대원이 달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승객은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가 호텔에 있어서 이 노인부부를 까맣게 잊고 있었으나 함께 간 목사님이 강하게 주장해서 구조대원을 보내서 살게되었는데 이것은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력한 도움 때문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