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청사를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인이 <경향신문>에 밝힌 내용이다. 청사가 분당의 노른자 땅에 있지? 자산가치가 7000억~8000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래서 초호화판이라는 논란이 컸는데. 이걸 팔겠다는 것이다. 팔아서 뭐하느냐. 검소한 청사를 새로 짓고, 남는 돈은 돈이 없어 못하는 교육·의료·복지 공약을 이행하는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 그런데 정부와 경기도가 반대하면 뜻대로 할 수 없다고?

청사를 매각하려면 도시 관리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그런데 그 승인권이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있다는 것이지. 정부와 광역단체가 반대하면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지적. 그런데 이 박수 받는 일에 반대할까? 이재명 당선인은 “대통령이 호화청사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한 말에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간 큰 사람들이네. 부패 근절하겠다던 교육감에게 당선 축하 돈 봉투를 건넸다고?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와 당선된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당선자가 “교육감 당선 직후 도교육청 일부 간부와 몇몇 교장이 선거 사무실로 찾아와 돈 봉투를 내밀었으나 거절했다” “또 일부는 선물이라고 놔두고 가 나중에 뜯어보니 봉투가 들어 있어서 돌려줬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 이 짓을 (수십 년) 이어져 온 관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돈 봉투를 전달하려 한 공직자는 반드시 인사 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이 “100만 원도 뇌물로 볼 수 있나요?” 이랬지? 이런 공정택 씨는 뇌물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재판을 받았다. 한편 검찰은 이 공정택 씨에 대해 5년형을 구형했다.

● 정운찬 총리가 ‘마이웨이’를 갈 모양인가 보다.

어제 “정운찬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1대1로 만나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개편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인이 사퇴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사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선일보> 기자가 물어봤다. 그랬더니 측근들은 “오늘 아마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어떻게 됐을까. 결국 불발됐다. 통상 대통령과 총리의 주례회동은 청와대 수석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다가 막판 10~20분 정도 단 둘이 만나게 되는데, 막판 단독회동이 불발됐다는 것이다. 수석들이 “대통령이 바쁘시니까, 오늘 이만 하시죠” 이러면서 총리보고 돌아가라고 했다는 것.

● 7월 28일에 국회의원 재보선이 있는데 민주당이 우세할 것 같다고?

총 8곳이지? 수도권 둘, 강원 셋, 충청 둘, 호남 하나. <조선일보>가 이번 지방선거 득표율을 8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각각 대입한 결과 민주당이 7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그래서 여권이 7월 재보선 참패를 면하기 위해선 고강도 민심수습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단정할 수 없다”, 러시아가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보도. “한국에서 증거물과 선체의 손상 상태를 검증했지만 북한이 관여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증거가 약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러시아 전문가들이 말했다는 것.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북한에게 묻자는 우리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학교 복도에서 여덟 살 소녀가 성폭행 범에게 끌려가 무참히 고통당한 사실이 드러났지?

등굣길, 하굣길도 아니다. 초등학교 건물 복도였다. 여기서 납치된 다음에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성폭행 범, 구속됐다. <중앙일보>는 이 사람 이름이 45살 김수철이라며 사진을 1면에 공개했다. 이 사람, 2006년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5세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고 한다. 성범죄자 관리, 엉망이다.

● ‘민원 내면 찍히는 대한민국’ 이 기사는 어떤 내용인가?

한 출판사, 정부 하청을 받아 보고서를 만들었는데, 그 보고서를 사실상 베끼다시피 한 보고서를 만든 쪽과 정부가 계약을 맺었다. 하청 준 사무관가 자기 보고서를 베껴 쓴 쪽과 긴밀한 사이라는 소문이 컸다. 항의 민원을 내려 했지만 정부는 받지 않았다. 그러더니 이 출판사, 다시는 하청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정부 규제에 민원을 내거나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부에서 이를 수용하기는커녕 오히려 민원인에 대해 보복하는 일이 빈발하고 한다. 실제 중소기업 2000곳에 물어보니 “해봐야 해결 안 된다” “번거롭다” “꺼림칙하다”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한국일보> 보도.

● 그리스를 이기면 16강 진출 확률이 90%에 가깝다고?

사실 어떤 종목이든 단기전에서 1차전 승부는 매우 중요하다. 프로야구도 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긴 팀은 100%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는 정설 같은 이야기가 있는데. 1998년 월드컵 때부터 재보니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86.1%나 된다. 프랑스 월드컵에선 100%였다. <동아일보> 분석.

○ “그리스는 이미 2004년 팀이 아니다”, 차범근 해설위원이 이렇게 단언했다고?

“2004년 유럽선수권 우승팀인 그리스, 지금은 유럽에서 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수비 중심이고 빠르지도 않다. 세트피스는 위력적이지만 정상적인 공격 능력은 떨어진다. 그리스가 공격적으로 나서면 더 쉬울 수 있다. 수비가 갖춰지기 전에 빠른 공격을 해야 한다. 초반 승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 보도.

○ 월드컵의 계절, ‘불법 베팅의 유혹’이 커지고 있다고?

불법 내기 도박 사이트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대 100만 원까지 거액의 불법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 베팅 결과가 궁금하지 않나? 한국-그리스 0:0으로 베팅했더니 5.71배의 배당률이 나왔다고. 만 원을 베팅해서 맞힐 경우 5만7100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경향신문> 보도.

● 요즘이 제철인 황복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모양이지?

임진강의 황복은 전국에서도 최고로 쳐 준다. 한 어부는 몇 년 전만 해도 300마리는 거뜬히 건졌다고 하면서 올해는 손바닥만 한 황복 4마리를 구경한 게 전부라고 말한다. 왜 이럴까. 어민들은 군남댐을 지목한다. 강물이 시멘트를 쓸며 내려오고, 수량마저 줄었다고. 한탄강댐까지 완공되면 이 상황 더 심각해질 것 같다고. 물길을 막느라 그랬다는 것. <한국일보> 보도.

●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는데, 시간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최악의 경우를 소개한다. 만일 소화 장치를 교체해야 하고 이 작업에 2, 3일이 걸린다면 나로호를 계속 발사대에 세워둘 수가 없다. 뉘여서 기지에 다시 가져가야 한다. 동체에 있는 연료탱크가 큰 부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일까지는 어떻게든 쏴야 한다. 그 뒤? 장마철 아닌가? 비오는 데 쏠 수 없는 법이다. 한정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동아일보> 보도.

● KBS가 수신료를 무려 4000 원 올릴 모양이지?

지금은 2500 원이다. 이걸 6500 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데 이달 안으로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때는 국민의 눈과 귀가 월드컵에 쏠릴 시점이다. 게다가 수신료를 크게 올리는 것은 KBS 2TV의 광고를 크게 줄여서 그렇게 해서 생기는 광고시장의 물량을 조중동이 따낼 것으로 보이는 종합편성채널에다가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크다. <경향신문> 지적.

● 끝으로 날씨는

오늘도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겠다. 한낮에는 서울 31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방 30도를 웃도는 기온 보이면서 어제와 비슷하게 덥겠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남해안과 제주 쪽으로 비 소식이 들어 있지만 그밖에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